부동산 정책은 민심과 직결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69.5%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정부의 지지 세력인 40대에서조차 부정의견이 66.0%로 집계됐다. 선거의 승패를 가늠하는 중도층의 73.8%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핵심 지지층이던 30, 40대가 돌아서고 있다.문대통령은 어제 신년사에서 부동산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 했다. 취임식에서 집값 문제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고 지난 2019년 11월 국민과의 대화에서 “자신 있다고 좀 장담하고 싶다” 단언
2021년 신축년(辛丑年)은 문정부가 경제정책을 펴는 사실상 마지막 해다. 지난 4년 동안 수많은 정책을 발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는 찾기 어려울 정도다. 그동안 발표했던 정책을 정리하고 마무리할 때다. 정부의 역량을 온전히 코로나 극복과 경제 살리기에만 집중해도 시간이 모자랄 판이다. 이제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총력을 쏟아야 한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성과를 낼 수 있을까. 첫째는 인적쇄신이다. 이미 실패로 판명된 정책을 주도한 인사로는 정책실패만 되풀이할 뿐이다. 기존의 일하는 방식과
정책은 바람직한 사회상태를 이룩하려는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에 대해 정부가 공식적으로 결정한 기본방침이라고 정의한다. 정책의 3요소는 정책목표, 정책수단, 정책대상 집단 이다. 정책목표의 개념은 정책을 통하여 이룩하고자 하는 바람직한 상태(Desirable State)로 문제가 해결된 상태를 말한다. 정책목표는 미래성, 방향성, 발전지향성, 주관성, 규범성의 특징을 갖는다. 정책수단은 목표달성을 위한 수단이며 실현을 위해 누군가 부담하는 희생이 정책비용이 된다.정책의 유형은 정책에 따라 정책과정이 달라지고 모든 정책을 일일
기업 경영환경 악화로 고용시장마저 급속히 위축되고 있디. 국내 주요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미루거나 중지하면서 취업문이 좁아지고 있다. 한경연은 한국경제가 연내는 경기반등을 이뤄내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봤다.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3.8%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고용시장도 갈수록 악화될 것이다. 16일 통계청이 9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이번 지표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가 반영돼 8월보다 더 악화될 것이다. 코로나19의 고용충격은 쉽사리 나아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업대란은 현재 진행 중이고 언제 해결될지 예측
세계 주요국들은 대통령 이름을 딴 ‘노믹스’ 경제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통령 이름 앞에 노믹스를 붙인 것은 1980년대 감세정책을 통해 미국의 경제체질을 혁신적으로 바꾼 로널드 레인건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레이거노믹스 (Reaganomics)’로 부르면서 비롯됐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럼프노믹스(Trumpnomics)’는 ‘미국 우선주의’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성장률을 끌어올려 보다 많은 미국인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트럼프 노믹스’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한 무역을 통해 미국의 무역적
독일이 통일된 지 30년이 흘렀다.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지 329일 만인 1990년 10월 3일 동·서독은 통일됐다.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것은 미하일 고르바쵸프의 개혁·개방 정책으로 인한 동유럽의 민주화 바람, 오래 지속된 교류·협력, 여기에 동독 경제가 파산에 이를 만큼 최악이 되면서 통일 외에는 돌파구가 없었다. 동독경제의 파탄을 막기 위해 통일은 일어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독일은 왜 통일을 준비하지 않았을까. 제2차 세계대전 전승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의 동의를 받아 내지 못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즘(코로나19) 팬데믹은 지금까지 인류가 겪어보지 못한 뉴노멀이다.전 세계 확진자는 호주 인구를 넘어선 3000만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100만명에 근접했다.세계 경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고 있다. 경제에 미치는 여파도 2008년 금융외기를 넘어선지 오래다. 향후 글로벌 경제 정책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백신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변종이 나오고 전파 속도가 빨라 내년 말까지 종식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많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유럽 선진국조차 충격적인 마이너스 성장
중국이 1950년 6.25 전쟁 참여로 적대관계에 있었던 한·중은 1970년부터는 삼각무역 등 제 3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교류를 해왔다. 1983년 5월 중국 민항기가 공중 피랍돼 춘천에 불시착하는 사건을 계기로 양국은 비정치적인 영역에서 교류를 시작했다. 1986년 아시아경기대회, 1988년 서울올림픽, 1990 베이징 아시아경기대회에 대규모 선수단 파견으로 양국관계는 외국수립 직전까지 발전했다. 1990년 영사 기능의 일부를 수행하는 무역대표부를 설치했다.마침내 1992년 8월 24일 북경에서 한·중 수교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사임으로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의 막이 올랐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71) 관방장관 (내각의 2인자)외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63)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정책책임자),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3) 전 자민당 간사장(자민당의 2인자)이 각각 지지 의원 20명의 추천을 받아 후보 등록을 마쳤다.이번 선거는 오는 14일 중·참의원 양원 총회에서 양원 의장을 제외한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394명)과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지부연합회(지구당) 대표 당원들(47×3=141명)이 한 표씩 행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보호무역주의가 확산, 아세안 등 신흥시장이 성장하면서 글로벌 분업체제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양상이 신흥시장별공급망 강화, 중국을 둘러싼 가치사슬 형성, 기업 간 투자 제휴 활성화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동남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부품 조달과 제품 생산, 판매 유통을 현지에서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체 완결형 공급망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우리나라의 글로벌 공급망 의존도는 지난해 기준 55%로 미국 44%, 일본 45%, 독일 51% 등 주요국과 비교해 높은 수준
수도권의 집중 심화되고 있다. 우리 인구의 도시 집중화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90% 이상이다. 전체 국토 면적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 50%가 모여 살고 있다. 국토면 적의 0.6%인 서울에 18.8%의 인구가 살다보니 서울의 주택은 항상 부족하고 가격이 계속 오른다. 서울에는 상장회사 72%, 예금 70%, 입법부와 사업부 주요 기업 및 금융사, 방송사, 대학들이 몰려 있다. 주요 신용카드사 개인 회원 사용금액의 81%가 수도권에서 사용되고 있다. 돈과 일자리가 집중화 되어있다. 양질의 일자리가 많다보니 지방에서 사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경기 침체 장기화 여파로 기업들이 쓰러지고 있다. 미국 파산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자산 규모 10억 달러(약1조 2000억원) 이상의 대기업 45개가 파산 신청을 중소기업 8만 곳이 영구 폐쇄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38개를 훌쩍 뛰어 넘은 수치다. 미국 정부가 전폭적인 현금 지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쇄 파산 사태를 막지 못했다.일본은 올 들어 7월까지 중소기업 406사 도산했고 코로나 사태가 지속될 경우 중소기업 10% 이상이 폐업을 신청하겠다고 조사
게임 산업은 인공지능(AI)과 융합하고 가상(VR)·증강(AR)현실 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은 세계 4위 수준으로 세계 e스포츠를 선도하고 있다. 국내 게임 산업은 최근 10년간 9.8% 성장을 기록했다. 2018년 64억 달러, 약 7조 6000억 원 수출로 전체 무역수지 흑자의 8.8%를 자지했다. 고용유발계수가 제조업의 5.2명 보다 3.8배 많은 13.5명으로 고용창출 산업이다.하지만 현재 한국의 게임 산업은 위기에 직면에 있다. 이유는 명확하다. 첫째, 우리나라 게임은 최근 3년 이상 중국 시
“다른 거 다 성공해도 부동산에 실패하면 꽝이다.” 올해 초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인터뷰에서 나온 말이다. 문대통령의 레임덕과 정권 재창출이 부동산에 달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부동산 민심(民心)은 일촉즉발 상황이다. 무주택자는 집값 폭등에 좌절하고 주택 보유자는 세금폭탄에 분노하며 임차인과 임대인은 임대차 3법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연이은 부동산 대책 발표와 두더지 잡기 식 땜질 대책의 악순환의 결과다.23번째 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전세는 씨가 말랐다. 월세도 가물에 콩 나듯 한다. 실수요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청와대까지 흔든 부동산 민심이 심상치 않다. 다주택자 참모들이 부동산 ‘내로남불’의 불씨를 키웠다. 국민들은 강남 불패신화와 똘똘한 한 채로 받아들인다. 임기 후반기 코로나 복명보다 더 무서운 부동산 위기에 직면했다. 근본적으로 과감한 정책 전환을 시도해야 할 시점이다.정부와 여당의 부동산 정책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주말에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규탄 집회가 열렸다. 하지만 정부·여당은 시장의 반발 여론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정책이 옳은 방향이라며 연일 부동산 대책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다.·8·4대책
주택 보급률은 104.2%다. 전체가구의 15%가 주택의 61%을 소유하고 있다. 전체 주택 소유자 14,012,290명 중 2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는 2,191,959명으로 15.6%를 차지한다. 상위 30명이 11,000채를 가지고 있다. 무주택자는 전체 가구의 43.77%이며 875만 가구다. 대다수 국민은 10%에 해당하는 좋은 지역과 신축 아파트를 선호한다. 대부분 국민들이 생각하는 부동산 문제는 집을 사느냐 못 사느냐 문제가 아니다. 서울 아파트 소유자는 가만히 있어도 집값이 폭등해 몇 억∽몇 십억 불로소득이 생기는 것
시진핑 국가 주석은 2025년 까지 1조 4000억 달러(약 1737조원)를 투입하는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 AI(인공지능)와 5G(차세대이동통신), 신(新)에너지,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 산업에 집중 투입 한다. 2030년 미국을 제치고 AI 패권을 잡겠다는 ‘중국판 뉴딜’ 이다. 경제의 위기는 정치의 기회다. 중국은 전염병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2003년 사스 때는 인터넷 혁명으로 전자상거래의 최대 강국이 됐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에는 4조 위안(약 694조원)을 SOC(사회간접자본)에 투입해 고속철도 강국
한국경제는 수출로 먹고 산다. 최근 주력 수출 산업의 경쟁력 저하와 저성장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엎친 데 덮쳐 우리 경제가 전시(戰時) 상황이다. 정부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를 살리겠다는 ‘코로나 뉴딜’을 선언했다.1933년 미국을 휩쓴 경제 대공황을 돌파하기 위해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스퀘어 딜(공평한 분배 정책)’과 ‘뉴 프리덤(신 자유 정책)’을 융합한 뉴딜정책(New Deal Policy)을 추진했다. 초기 뉴딜정책은 서둘러 입안되고 일관성이 부족해 효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