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작고 뚱뚱하고 못생긴 공주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 좋다. 극 초반 관객들의 흥미를 끌어내기에 충분한 설정이다.영화는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겨내고자 힘쓰는 한편, 외면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애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도 알기 쉽게 전달하고자 노력하지만, 그 메시지가 전달되는 과정이 관객들에게 혼동을 주지 않을까 염려된다. 메시지가 전달되는 과정은 뭔가 석연치 않고, 찜찜하다.주인공 공주의 별칭이기도 한 애니메이션 '레드 슈즈'는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한국형 학원 공포물의 대명사 ‘여고괴담’ 시리즈가 부활한다. 19일 제작사 씨네2000에 따르면, 김서형(46)이 ‘여고괴담 리부트: 모교’의 주연으로 캐스팅됐다.앞서 영화 ‘여고괴담4-목소리’(감독 최익환·2005)에서 음악교사 희연을 연기한 바 있다.이번에 맡은 역할은 고교시절 기억을 잃은 ‘은희’다. 모교에 교감으로 부임한 뒤 충격적인 과거를 떠올리게 되는 인물이다.김현수(19)는 새빛여고 학생 ‘하영’이다. 은희와 함께 끔찍한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분투한다.최리(24)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을 카메라에 담는 BJ 지망생
메시지와 재미, 무엇 하나 제대로 잡지 못했다.영화 ‘나랏말싸미’는 세종이 죽기 전 신미 스님에게 ‘우국이세 혜각존자’(祐國利世 慧覺尊者; 나라를 위하고 세상을 이롭게 한, 지혜를 깨우쳐 반열에 오른 분)란 법호를 내렸다는 설, 김만중의 ‘서포만필’에 등장하는 훈민정음과 산스크리트어와의 관계 등을 근거로 상상력을 보태 완성한 작품이다.‘나랏말싸미’는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근거가 희박한, 신미 스님에게 도움을 받아 한글을 만들었다는 가설을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고증한다.불교의 경전은 산스크리트어 등 표음문자를 기반으로 한다. 극중 불
위안부(성노예) 문제에 관한 한·일 간의 깊은 갈등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한 다큐멘터리다. '주전장(主戰場)'의 감독인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는 자신의 뿌리라고 해서 일본에 치우치지도, 그렇다고 한국을 대변하지도 않는 제3자의 입장에서 위안부 문제를 다룬다.27명을 인터뷰, 주장-재반박 형식으로 양측의 입장을 번갈아 가며 보여준다. 양측은 각자의 입장에서 인터뷰에 응했을 뿐인데, 관객은 서로 토론하는 듯한 효과를 느낄 수 있다. 그만큼 관객으로 하여금 중립적인 시각으로 접근해 어느 쪽의 주장이 더 합당한지를 결론 내
“악마가 가족의 모습으로 변하는 점이 다른 영화와의 차이점이다. 하우스 호러 포인트에 한국적 일상을 더했다. 보통 악마가 나오는 그런 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스릴러적인 요소를 많이 가미했다. 그걸로 인해서 더 크게 다가오는 현실적 공포를 강조했다. 선과 악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모호한 경계에서 오는 미스터리가 있다. 이 영화는 진짜다. 나와 나의 가족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변신’을 연출한 김홍선(43) 감독은 16일 제작발표회에서 다른 호러 영화와의 차이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번 영화 ‘변신’의 포인트는 현실성이다.
조진웅(43) 주연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이 8월22일 개봉한다.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게 발탁돼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다.1차 포스터에서는 ‘풍문조작단’이라는 글자 위로 자신만만한 눈빛에 뒷짐을 진 리더 조진웅을 볼 수 있다.익살스러운 미소로 가득한 고창석(49), 야무진 표정의 김슬기(28), 진지한 눈빛의 윤박(32)과 재간둥이 같은 김민석(29)까지 개성 넘치는 광대패 5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풍문조작단 리더 ‘덕호’ 역의 조
김고은(28)·정해인(31)의 '유열의 음악앨범'이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레트로 감성 가득한 1994년 첫 만남의 설렘으로 시작된다.오래 전 동네에서 본 듯한 모습을 구현한 제과점이 먼저 등장한다. 이와 함께 흘러나오는 라디오 음악소리와 함께 우연히 첫 만남을 가지게 된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의 풋풋한 모습이 설렘을 더한다.이어지는 시간의 흐름에서는 모두의 추억 속에 있을 법한 애틋한 이별이 전개된다. 배경으로 ‘누구에게나 있는 소중한 기억들을 소환한다’는 DJ 유열의 멘트가 흘러나온다.1997, 2000년 둘은 안타깝게
먹이사슬은 생명체 사이에 먹고 먹히는 관계를 일차원적으로 나타낸 말이다. 인간사회도 크게 다를 바 없다.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이 엄연히 존재한다. '라이온 킹'은 무한경쟁사회에 지친 현대인에게 위안을 주는 영화다. 부성애를 전면에 내세우고 승자독식의 논리를 꼬집는다.영화 '아이언맨'(2008) '아이언맨2'(2010) 등을 연출한 존 파브로(53) 감독의 신작이다. 2016년 개봉한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 '정글북'에 이어 다시 한 번 디즈니와 손잡았다.1994년 동명 애니메이션이 원작이다. 당시 북미 및 세계에서 최고 흥행 기록과
영화 '타짜' 시리즈 제3편인 '타짜: 원 아이드 잭'이 9월 개봉한다.10일 내놓은 티저 예고편은 으슥한 골목, 휘파람 소리와 함께 '애꾸' 류승범의 뒷모습으로 시작한다. "옛날에 진짜 타짜가 있긴 있었지. 전국을 뒤흔든 전설적인 타짜가 딱 세 명 있거든? 경상도의 '짝귀', 전라도의 '아귀', 그리고 전국적으로다가 '원 아이드 잭'"이라고 말해 호기심을 자아낸다.인생을 바꿀 찬스를 잡기 위해 원아이드잭 팀을 꾸린 '애꾸'는 '일출'(박정민)을 비롯해 '까치'(이광수), '영미'(임지연), '권원장'(권해효)까지 개성 강한 타짜들
등골을 서늘하게 할 오컬트 영화 한 편이 나왔다. '미드소마'에서 가장 소름돋는 요소는 시종 밝은 날씨와 밝은 축제 분위기다.어둡고 음산한 배경은 공포영화의 공식과도 같다.하지만 '미드소마'는 이러한 음산한 배경에서 탈피해 목가적 분위기에 밝고 아름다운 배경을 유지한다. 그도 그럴 것이 영화의 배경은 90년에 한 번, 9일 동안 이어지는 한여름 축전이다.밤에도 해가 지지 않는 스웨덴의 백야 시기다. 밝디 밝은 배경에서 새로운 차원의 공포를 관객에게 안긴다.밝은 분위기와 정반대로 극 중반부터 잔인하고 오싹한 부족의 의식이 이어진다.
오는 8월 개봉하는 여름방학 대표 애니메이션 (이하 )가 환상적인 스페이스 어드벤처를 예고하는 메인 포스터를 최초 공개했다.여름방학 개봉을 앞두고 기대를 모으고 있는 는 시리즈 사상 최초 달 탐험을 떠난 도라에몽과 친구들의 스페이스 어드벤처를 다룬 이야기로 일본 개봉 당시 , 등 쟁쟁한 블록버스터를 제치고 무려 6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센세이셔널한 화제작. 특히 이번 작품은 일본 대중소설 작가에게 최고의 명예인 ‘나오
영화 ‘알라딘’이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알라딘’은 15~16일 전국 1409개 상영관에서 1만1372회 상영해 84만1311명을 모으며 흥행성적 1위를 기록했다. 개봉 25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누적관객은 532만5977명.2위는 ‘기생충’이다. 1205개관에서 1만692회 상영해 52만546명을 들였다. 개봉 17일째 800만 관객 고지를 밟았다. 누적관객은 834만4838명.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다. 봉준호(50) 감독의 7번째 장편이다. ‘맨인블랙: 인터내셔널’(감독 F 게리 그레
영화 '알라딘'이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알라딘'은 25~26일 전국 1311개 상영관에서 1만701회 상영해 68만9055명을 모으며 흥행성적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은 87만4083명.'알라딘'은 좀도둑에 지나지 않던 '알라딘'(메나 마수드)이 우연히 램프의 요정 '지니'(윌 스미스)를 만나게 되면서 환상적인 모험을 한다는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다. 1992년 개봉한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윌 스미스(51), 메나 마수드(28), 나오미 스콧(27) 등이 출연했다
영화 '기생충'으로 2년 만에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봉준호(50) 감독이 배우들과 함께 21일(현지시간) 레드카펫을 밟는다. 이후 '기생충'이 공식 상영되며, 22일 포토콜과 기자회견이 이어진다. 봉준호 감독은 출국 전 "영화의 모든 작업을 후회 없이 끝마쳤기에 담담한 마음이다. 함께 작업한 훌륭한 배우들과 같이 떠나는 여정이기에 마음이 더욱 든든하다. 세계 곳곳에서 도착한 뜨거운 신작들과 함께 축제의 일부가 되겠다"고 전했다. '괴물', '밀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박쥐'에 이어 다섯 번째로 칸을 방
영화 '돈'이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돈'은 23~24일 전국 1431개 상영관에서 1만4919회 상영해 89만6901명을 모으며 흥행성적 1위를 기록했다.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 고지를 밟았다. 누적관객은 153만6439명.부자가 되고 싶어 여의도 증권가에 입성한 주식브로커가 작전 설계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신예 박누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류준열(33)·유지태(43)·조우진(40) 등이 출연했다. 2위는 영화 '캡틴 마블
아직 희망이 있으리라고 마음을 고쳐먹는다. 그럼에도 뉴스를 보면 우울해진다. 흉악범죄가 끊이지 않는 세상이다. 온갖 비리와 부패가 하루가 멀다하고 터져나온다. 그래서일까, 범인을 잡아야 하는 경찰관이 범인인 영화가 등장했다. 20일 개봉하는 '악질 경찰'이다. 영화 '아저씨'(2010) '우는 남자'(2013) 등을 연출한 이정범(48) 감독의 신작이다.'조필호'(이선균)는 직업만 경찰관이다. "경찰이 무서워서 경찰이 된 사람"이라며 뒷돈을 챙기고 비리를 눈감아준다. 위기 때마다 능구렁이처럼 빠져나갔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이다
질투와 시기. 비슷해보이지만 의미가 조금 다르다. 시기는 갖지 못한 사람이 가진 자를 부러워하는 마음이다. 질투는 빼앗길 위기에 처한 사람이 빼앗으려는 자에게 느끼는 감정이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는 인간의 탐욕과 질투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다. 18세기 절대권력을 지닌 영국의 여왕 '앤'(올리비아 콜먼)의 총애를 받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두 여자의 이야기다. 큰 범주에서 보면 여자들끼리의 질투와 시기를 다뤘다. 깊이 들여다보면 인간의 원초적 본능인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짚었다.
영화 '사바하'가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바하'는 23~24일 전국 1155개 상영관에서 1만1261회 상영해 66만2178명을 모으며 흥행성적 1위를 기록했다.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누적관객은 117만6184명.'검은 사제들'(2015)을 연출한 장재현(38) 감독이 4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신흥 종교의 비리를 찾아내는 종교문제연구소 '박 목사'(이정재)가 의문의 인물·사건을 마주하면서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이정재(46)·박정민(32)·진선규(4
요시모토 바나나 원작 이 일본 나고야 시네마스코레 극장을 시작으로 도쿄, 오사카, 교토 등지에서 순차적으로 개봉을 이어간다. (원작 요시모토 바나나 『막다른 골목의 추억』 | 감독 최현영 | 출연 최수영, 다나카 스케 | 제작 영화사조아, 시네마스코레 | 공동제작 에코글로벌그룹 | 배급 트리플픽쳐스 | 공동배급 리즈필름) 일본의 전통 있는 미니씨어터 순차개봉, 반복 관람 열풍!은 지난 2월 2일 나고야 시네마스코레 선행개봉에 이어 지난 16일에는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신주쿠무사시노관에서 개
코미디영화 ‘극한직업’이 주말 극장가를 장악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한직업’은 16~17일 전국 1166개관에서 1만1932회 상영해 75만3823명을 모으며 흥행성적 1위를 기록했다.지난달 23일 개봉한 이 영화는 누적관객 1453만6378명을 찍었다. ‘신과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2018·누적 관객 1441만1675명)을 제치고 역대 흥행 영화 2위에 올랐다. 마땅한 경쟁작이 없는 상황이다. 역대 최고 흥행작인 ‘명량’(감독 김한민·2014·누적관객 1761만5437명)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