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6일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연 1.75%로 0.25%포인트 인상한 것은 물가에 대한 우려가 과거 어느 때보다 더 커졌기 때문이다.무엇보다 근 10년 만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넘어가면서 기준금리를 올려 물가 상승을 막을 필요가 큰 상황이다. 이달 초만 해도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상한 만큼 이번 달에는 ‘숨고르기’ 차원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연속인상은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좀 처럼 하지 않는다. 실제 그동안 기준금리를 연속 인상한 경우도 지난해 11월과 1월 한 차례 밖에 없는 등 사례
당초 오는 5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전월세 신고제(임대차 신고제) 계도기간이 1년 더 연장된다.국토교통부는 일반 국민들의 부담 완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여건 등을 감안해 전월세 신고제 계도기간을 내년 5월31일까지 1년 더 연장한다고 26일 밝혔다.이에 따라 전월세 신고제 계도기간은 지난해 6월1일부터 내년 5월31일까지 총 2년간 운영되며 계도기간 중에는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는다.전월세 신고제는 임대차 시장의 실거래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임차인 권리보호를 위해 지난해 6월1일부터 시행됐다.지난 3월까지 총 122만3000건의
최근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택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한양(이하 한양)이 5월 26일 경기도 안양시 안양동에 오피스텔 ‘안양 한양수자인 리버뷰’의 견본주택을 오픈한다.한양은 전국에 약 20만호를 공급하며 주택사업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진행한 ‘수자인’ 브랜드 리뉴얼과 최신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홈 서비스 도입 등 상품성을 강화해 주택사업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특히 ‘수자인’은 브랜드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보며 분양시장에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6일 기준금리를 연 1.75%로 인상했다.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소비자물가가 5%에 육박한 등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고, 미국 통화당국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금통위는 코로나19 위기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까지 낮췄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 4월 네 차례에 걸쳐 각각 0.25%포인트
#이모씨는 렌터카를 임차한 후 SNS를 이용해 68명의 공범을 모집, 차선변경 차량들만을 대상으로 삼아 79회 이상의 고의사고를 일으켜 약 5억원의 보험금 편취했으나 적발됐다.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자배원)이 지난해 자동차 공제조합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8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자배원에서 공제조합 보험사기 조사 업무 지원을 시작한 첫 해인 2019년 실적은 36억원에 불과했으나, 2년 만에 약 2.5배 증가했다. 6개 자동차공제조합은 법인택시, 화물자동차, 버스, 개인택시, 전세버스, 렌터카 등이다.자배원은 “공제조합의 보
최근 버거 프랜차이즈 업계를 중심으로 감자튀김 판매가 또 다시 중단되는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올 초 발생했던 ‘감튀(감자튀김) 대란’이 재연될 조짐이다.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샌드위치 브랜드인 써브웨이를 시작으로 최근 롯데리아, 버거킹 등 버거 프랜차이즈에서 감자튀김 제공을 중단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전날 요기요와 배달의 민족 등 주요 배달앱과 일부 버거킹 오프라인 매장에선 감자튀김을 판매하지 못했다. 배달 앱에선 버거킹 세트 메뉴 주문 시 감자튀김 대신 어니언링 등 다른 사이드 메뉴를 주문하는 것만 가
지난해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이 정규직의 73%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임금 근로자 비중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그러나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비정규직을 비롯한 저임금 근로자들이 실직 등 노동시장에서 밀려난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임금 격차가 완화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고용노동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6월 기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3만3000개 표본 사업체 내 근로자 약 97만명을 대상으로 했다.다만 택배기사 같은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는 근로시간 등이 파
인구 고령화와 주택 매매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국내 인구이동이 1974년 이후 48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 폭은 43년 만에 가장 컸다.통계청이 25일 발표한 ‘4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4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7%(11만1000명) 감소했다. 인구 이동자 수는 같은 달 기준으로 1974년 이후 48년 만에 가장 적었다. 감소 폭은 동월 기준 1979년 이후 43년 만에 최대다. 국내 인구 이동자수는 작년 1월부터 16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통계청 관계자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고(高)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겹살에 이어 농산물 가격까지 오름세를 보이는 등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때 이른 더위와 가뭄 등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상승한 데다가 올여름 지난해보다 기온이 더 높을 것으로 예고되면서 농산물 가격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4.8% 상승했다. 이 중 채소류 가격을 보면 배추(7.7%), 상추(6.3%), 시금치(28.5%), 양배추(29.1%), 깻잎(21.7%), 무(15.6%),
KB국민은행은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영업점에서 모든 금융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모바일 운전면허증은 행정안전부 모바일 신분증 앱을 통해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받아 보관·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신분증이다. 영업점 방문 고객은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디지털 창구 QR인증을 하면 신분증 제출이 완료돼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KB국민은행은 영업점 창구에서 제공되는 ▲통장 신규, 해지 등 수신업무 ▲대출 원금, 이자 상환 등 여신업무 ▲환전, 외화송금 등 외환업무 ▲제신고 등 모든 은행 업무에 모바일운전면허증
환경부가 1회용 컵 보증금 제도 시행을 6개월 후로 유예했지만 자영업자들의 분노가 여전하다. 이들은 제도를 근본적으로 보완하지 않고 현 방식으로 6개월 뒤 시행하는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는 입장이다.24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자원재활용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6월 10일부터 1회용컵 보증금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치권의 압박과 자영업자들의 거센 반발로 최근 시행을 6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원래 이 제도는 1회용컵에 담긴 커피나 음료를 구매한 소비자는 보증금 300원을 받고, 해당 컵을 구매한 매장이나 보증금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시중은행에 이어 보험회사에서도 등장하면서 보험권 전체에 확산될지 주목된다.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지난 10일 40년 만기 주담대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화재, 한화생명, KB손해보험 등도 출시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삼성생명이 선보인 만기 40년 상품은 기존 30년 만기 주담대와 같이 연 3.82~4.95% 금리 수준이다. 이에 따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최대한도가 줄어드는 대출고객(차주)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현재 총대출금액 2억원 초과 시 원리금상환액이 연소득의
DB생명이 모바일 메시지 내에서 간편하게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는 ‘모바일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미처 챙기지 못해 발생한 보험료 연체 등의 사유로 보험 계약이 소멸되기 전, 모바일 메시지로 현재 계약 상태를 안내해 준다. 이후 메시지 보험료 납부 바로가기 링크를 통해 간편하게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소비자는 모바일로 본인 보험 계약 상태 확인부터 보험료 납입까지 ‘한 번’에 안내 받고 처리할 수 있어 지점과 은행 방문 없이도 계약 관리를 할 수 있다.DB생명 관
올해 1분기만 8조에 육박하는 적자를 낸 한국전력(한전)이 해외사업과 출자지분, 부동산을 처분하는 내용의 6조원대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다만 한전의 차입금이 50조원을 넘어가 조만간 자본잠식까지 전망되는 상황에서, 이번에 내놓은 자구책으로는 급한 불을 끄기도 벅차다는 평가다.전력업계 안팎에서는 정부의 재정지원이 거론되지만, 전문가들은 연료비를 원가에 반영하거나 전력 도매가에 상한선을 도입하는 등 전력판매 시장 개편이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08년 한전이 2조8000억원 규모의 사상 첫 영업손실을
식품업계가 비건(동물성 단백질을 배제하는 채식주의)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을 생각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비건 소비가 갈수록 늘고 있어서다.비건 사업에 적극적인 기업으로는 풀무원과 농심을 양대 축으로 꼽을 만하다.두 기업은 비건족을 겨냥한 제품 출시는 물론 최근에는 오프라인 매장까지 선보이며 점유율 확대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 비건 사업이 식품 기업들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지 주목된다.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지난해부터 전체 가정간편식(HMR) 제품군에서 식물성 비건
정부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등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세 부담을 2년 전 수준까지 낮춰주기 위한 방안을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23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종부세와 재산세 등 주택 보유세의 과세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앞서 정부는 올해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부동산 과세표준을 산정할 때 2021년 공시가격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공시가격 상승률을 감안하면 보유세수도 그만큼 늘어나게 되는데, 이를 그대로 적용하면 예상 수준을 넘어서는 세금을 내
한국 라면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3일 오전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식사 대용 식품으로 ‘한국 라면’이 주목 받고 있다. 이전에는 해외에서 한국 라면이 간식 취급을 받았다면 최근에는 ‘한끼 식사’로 제대로 대접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재개에도 불구, 라면업계 근심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팜유는 소맥과 함께 라면을 만드는데 필수적인 주 원료로 꼽힌다.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재개로 글로벌 팜유 가격이 안정세를 보인다면 라면업계
오는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내놓을 물가 전망이 4%대로 예상된다. 직전 물가 전망이 3% 초반이었는데 이달에는 5%대 관측도 나오고 있어 수정이 불가피하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올해 물가 상승률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수정해서 발표할 예정이다.앞서 지난 2월 한은 전망은 물가 상승률 3.1%, 경제 성장률 3% 선이었다. 이번 금통위에서 물가는 높이고, 성장률은 소폭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5%에 육박하는 등 큰 폭으로 뛰어서다.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누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며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국민 외식 메뉴이자 식탁에 자주 오르는 삼겹살 가격이 한 달 사이 20% 가까이 껑충 뛰었다.해마다 5월이면 캠핑이나 나들이객이 늘면서 삼겹살 가격이 오르곤 했지만 최근의 고물가 분위기와 거리두기 해제 영향 등으로 오름세가 범상치 않다.22일 축산물품질평가원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삼겹살 1㎏당 소비자 가격은 2만8460원이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2만3710원 하던 것이 5000원 가까이 급등했다.가정의 달 5월, 캠핑이나 나들이객 증가로 연중 가격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심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사업주는 올해와 같은 ‘동결’을, 근로자는 ‘3~6% 인상’을 적정 수준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다만 노동계는 이보다 훨씬 높은 인상률을 요구안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여 심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22일 최저임금 심의·의결 기구인 최임위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제2차 전원회의에서 산하 전문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최저임금 적용 효과에 관한 실태조사 분석’을 최임위에 보고했다.이는 최저임금 심의에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최저임금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