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19일 수주도서관에서 고강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제1회 고리울 마을 영화제 및 사진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리울 마을 영화제 및 사진전은 고강지역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청소년·청년이 직접 추진 주체가 되어 만들어가는 마을 미디어 행사로,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유도하는 목적으로 추진됐다.지난 19일 오후 1시 개막식 행사에는 서영석 국회의원(부천시정)과 고강지역 도시재생 주민상인협의체 김학수 위원장의 인사말과 축사로 개막을 알렸다.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
황궁에서 벌어지는 퀴어 로맨스를 다룬 소설 ‘화평연간의 격정’(북레시피) 1, 2권이 출간됐다.소설은 문치주의 절정기 북송에서 왕조 창업 이래 백여 년의 시간이 흐른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가상의 황제 조용을 중심으로 ‘파더 콤플렉스’와 ‘젠더 비틀기 욕망’ 등 인물의 집착과 복잡한 내면을 다뤘다.“황제의 격정은 추신이 생각한 것 이상이었다. 그 격정은 기묘했다. 기묘하기에 격정이겠지만 그토록 이지적이던 황제가 뭔가에 사로잡혀 막무가내로 굴 때마다 추신은 황제가 몹시 낯설었다”(192~193쪽 중)이야기는 저자인 김혜량이 우연히 접
“모든 면접은 중개자 없는 매춘이다. 우리는 밥과 빵을 얻기 위해 자신의 어떤 것을 팔아야만 한다. 자신의 무언가를 거래하지 않으면 세상에 들어갈 수 없다. 그것이 재능이건, 총기건, 지력이건, 젊음과 매력과 성기건.”최은의 첫 장편소설 ‘젊은 여자는 살아남는다’(걷는사람)는 한 여성을 통해 부패한 욕망만이 들끓는 현실을 들춰냈다.주인공 채유리는 다양한 회사의 면접을 전전하며 내심 가장 기대를 걸었던 입사 면접에서 떨어진다. 이후 성인 인증만 하면 바로 볼 수 있는 ‘19금 바(Bar) 알바 사이트’에 접속한다. 그곳에는 룸살롱,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초기 산업미술가들의 활동을 다양한 작품과 자료를 통해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22일 국립현대미술관이 과천에서 ‘모던 데자인: 생활, 산업, 외교하는 미술로’ 전시를 개막했다. 해방 이후 근대화, 산업화를 통한 국가재건시기 미술과 디자인, 산업의 관계를 조망한다. 회화, 포스터, 드로잉, 사진, 영상 등 190여 점 및 아카이브 190여 점을 전시한다.윤범모 관장은 ‘모던 데자인’이란 제목은 1958년 열린 ‘제2회 한홍택 모던 데자인전에서 발췌한 것으로 디자인이라는 용어가 일반화되기 이전 도안, 산업미술,
부천시는 오는 11월 23일(수) 오후 2시, 부천아트센터(부천시 길주로210)에서 ‘우리는 모두 디아스포라 We are ALL DIASPORA’를 슬로건으로 제2회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이하, 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한다.본 문학상은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한 장편소설, 한국어나 영어로 출판된 현존 작가의 ‘작품’이 수상 대상으로, 시상은 작가와 번역가에게 상패와 상금이 수여된다.이번 문학상 수상작은 미국에서 출판된 이민진 작가의 『Pachinko』(2017)로 우리나라에는 『파친코』로 번역되어 초판은 2018년에 문학사상(이미정 번역,
산 넘으면서 유나영 저 산을 넘는 동안바람은 훨씬 먼저 와 있었겠지달그림자 오동잎 사이에 숨어서삶의 흔적을 불러 주었겠지 산 고개를 넘어가다 보면벌떼 잉잉거리고나비 꽃술에 앉아 놀고매미는 소리 높여 울음도 울겠지 복사꽃 지고 난 빈 자리 건너서산길을 학이 나르고세월은 길을 가다 곡예처럼 떠돌며바람과 같이나와 산을 동행해 넘게 되겠지 삶은 흐름이다. 흐름 따라가다 놓치면 끝나는 인생이다. 흘러가는 것은 멈추지 않는 것이고 멈춘다는 것은 죽음이므로 끝까지 따라가야 하지만 어느 정도 가다 보면 놓치고 마는 인생, 예로부터 허무하고 허무하
예스24는 일본 순정 만화 ‘스킵과 로퍼’의 종이책 펀딩이 달성률 2001%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지난달 24일 예스24는 그래제본소를 통해 ‘스킵과 로퍼’ 1·2권에 대한 펀딩이 진행했다. 지난 2주간 국내 독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펀딩액 4000만원, 펀딩 규모 2589부를 돌파했다. 기존에 목표했던 금액에 20배가 달하는 수치다.펀딩만으로도 큰 관심을 받은 이 만화는 일본에서도 인기작이다. 시골 출신 여학생 이와쿠라 미츠미가 도쿄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펼쳐지는 청춘 이야기로 지난 2020년 일본 ‘만화 대상’ 3위에 올랐고
1호선에 문화로 좋은 일이 일어난다.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환)은 부평, 영등포, 수원 등 법으로 지정한 문화도시 3곳, 한국철도공사(KORAIL)와 손잡고 ‘문화1호선’ 사업을 추진한다. ‘문화1호선’은 경인선(1호선) 인근 문화도시와 협력하는 사업으로, 재단은 현재 부평, 영등포, 수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교류하고 있다.이번 사업은 우리나라 산업화 과정을 관통하고 현대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해온 1호선을 중심으로 문화를 통한 시민의 행복한 이동권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1호선은 지하철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역사 깊은 노선이나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지난 18일 관내 유·초·중·고 영양선생님과 시·교육청 관계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급식 관계자 워크숍을 열었다.이번 워크숍에서는 경기도 학교급식 선진지인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하여 지속가능한 식재료 공급시스템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화성시 로컬푸드 공급과 공공급식 추진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학교급식 사과 생산 농가를 방문하여 학교급식에 공급하는 사과의 생산 과정과 품질관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사과 수확과 사과를 이용한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워크숍에 참여한 박윤옥
‘디지털 노벰버 2022: 둥글게 둥글게, 디지털 써클’이 지난 19일 개막 행사를 갖고 8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디지털 노벰버’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와 주한프랑스대사관이 2020년부터 시작해 매년 11월 함께하는 디지털 문화행사이다. 19일 개막식에는 BIFAN 신철 집행위원장, 주한프랑스대사관 루도빅 기요 문화참사관, 에스팩토리 이호규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신철 집행위원장은 개막식에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프랑스와의 협업은 우리 영화제가 그동안 문화와 매체, 기술의 다양성을 확장하기 위한 시험을 시
성남시 반려동물 페스티벌.성남시청 광장.2022. 11. 19.
부천문화원(이하”문화원“ 원장 권순호)에서는 2022년도 부천아카이브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문화탐사대 112명, 향토역사안내택시 100명에 대한 교육 및 활동 지원에 전력하고 있다. 지역의 자료를 수집·기록하는 일은 국가기록물을 수집하는 것보다 더 광범위하고 어려운 일이다. 그중 향토역사안내택시가 부천에서는 새로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동수단인 택시가 지역의 다양한 역사를 전달하며 안내자의 공간으로 도약하고자 한다.향토역사안내택시는 문화원에서 8시간 집체교육을 이수하고 정기적으로 보수교육을 받아야 향토역사안내택시로 활동이 가능하다
여인숙박영곤 가을의 문턱인 듯 고요마저 감도는 높푸른 하늘흐르는 강물 되돌릴 수 없음에도천년을 그 이름으로 여유로운 것은초자연의 순리라서인가?서성대는 내가 분명 주인인데창문 밖 늘 푸른 초원이나를 나그네라 하네아- 먹구름 비 되어 사라지듯흰 구름을 추억의 이정표 삼고촘촘히 떠나는 여인숙 손님선산 지키는 굽소나무에수목장하라, 유언 남겼으면아름다운 이별 연습 이제 끝내고호쾌하게 웃으며 훨- 훨- 떠나리라우리는 사는 것도 죽는 것도 모르는데, 아프고 힘들고 슬프고 허무하다는 착각에 빠져 그렇게 보내다가 자신도 모르는 상태로 떠난다. 그게
엠넷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에서 우승을 차지한 5인조 그룹인 ‘턴즈(리더 송희수)’가 부천을 배경으로 촬영한 댄스퍼포먼스 영상을 공개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촬영된 장소 중 ‘부천아트센터’와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는 올해 새롭게 문을 연 곳으로 신생팀인 턴즈와의 만남에 의미를 더했다. 부천시는 이번 영상을 통해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중요시하는 MZ세대에게 부천의 명소를 알리는 데 독특한 콘셉의 홍보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용한 음악이 흐를 것 같은 ‘수피아’와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인 ‘
부천시(시장 조용익)는 지난 18일 국가무형문화재 궁시장 보유자 김윤경씨에게 인정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올해 7월 7일 궁시장 보유자로 김윤경씨를 인정예고한 바 있으며 이번 10월 18일 문화재위원회 최종의결을 거쳐 김윤경씨를 국가무형문화재 궁시장 보유자로 인정했다. 궁시장은 활과 화살을 만드는 기능과 그 기능을 가진 사람으로, 활을 만드는 사람을 궁장(弓匠), 화살 만드는 사람을 시장(矢匠)이라 한다.김윤경씨는 궁시장(궁장)이었던 고(故) 김박영(金博榮)으로부터 1997년부터 그 기법을 전수받아 25년간 활제작기술을
요리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활동이다. 요리의 발전은 인류가 진일보하는 과정과 밀접하게 닿아 있다.긴 시간에 걸쳐, 인간은 불을 다루고 농경을 시작했다가, 과학을 발전시켜서 음식을 만들 때 분자 단위로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탐구하는 데까지 나아간다.인류가 스스로를 먹여 살리는 다양한 요리법을 발전시킨 대서사를 써 온 끝에, 현재 약 80억에 달하는 인간들이 그 어느 때보다 긴 삶을 영위하게 됐다.30년 넘게 음식 산업에 종사했고 하버드대에서 음식 과학을 가르치는 저자는 책 '푸드 사피엔스 (북트리거)에서 건강한 식생활을 목표로
조선 후기 학자 다산 정약용(1762~1836)은 ‘한자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저술서’를 펴낸 학자이자 사상가이면서, 200여 년 전에 어려운 계산을 해냈고 화성축성에 삼각함수를 활용한 수학자였다.특히 수학자이면서도 음악가이자 메모광이라는 점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완전 닮은 꼴이라고 ‘정약용 코드’(새움)의 저자는 설명한다. 메모는 503권이라는 사상 유례 없는 저술을 남기게 한 비결로 꼽힌다.다산의 공직사회 성공 비결은 지금도 유효하고, 민간에 적용해도 무방하다. 다산은 총애를 과감하게 거부하고 윗사람의 존경을 받으라고 당부한
“용인 전체 면적의 53%를 차지하는 산림은 시민들에게 훌륭한 안식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작은 불씨가 큰 산불로 번지지 않도록 실화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산불 예방 캠페인 행사에서 한 말이다.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19일 동백호수공원 등에서 가을철 산불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산불 주요 원인인 영농 부산물이나 쓰레기 불법 소각, 입산자 실화 등을 안내해 이를 예방하고 시민 모두가 경각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다.강수량이 줄어든 가을철
책 읽는 문화도시 부천시에서는 시민과 함께 읽을 ‘2023 부천의 책’ 선정을 위한 1차 후보 도서 15권을 선정하고, 2차 후보도서 선정을 위한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시는 ‘2023 부천의 책’ 선정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홈페이지 및 도서추천판을 통한 시민 공모와 관내·외 독서 관련 기관으로부터 총 592종 872권의 도서를 추천받았다.이후, 11월 15일 사서, 교수, 문인, 독서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부천의 책 도서선정위원회에서 일반도서, 아동도서, 만화도서 각 5권씩 총 15권의 ‘2023 부천의 책 후보도서’를 선정
미움에 대하여 양길순그가 나를 나무에 올려놓고 흔들어댄다오르라고 하기에거절 못하고 올랐을 뿐오르고 나니가지를 마구 흔들어댄다어쩌라는 건지나무에서 떨어지길그는 원했을까신중하지 못했음을 후회했다어쩌면 예감하고 있었던 일사람 사이엔 잘 맞는 코드가 있는데그녀와는 맞지 않았다살아가며 무엇인가 꼴사납고 마음에 들지 않아 거리끼게 되고 싫은 일은 자주 발생한다. 보이지 않는 마음 중에서 가장 어려운 숙제가 일어나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많은 수단을 동원하지만 방법은 오직 사랑뿐이다. 그런데 미움은 사랑과 동시에 일어난다. 내가 마음을 주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