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해 의료인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해 의료계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여러 감염 상황에 노출되어 있지만 환자를 위해 대면 진료를 해야 하는 의료진은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고, 의료진이 감염되는 경우 면역력이 약해진 환자들에게 2차, 3차 전파가 될 수가 있어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료인이 환자와 접촉하기 전에 환자의 상태에 대해서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지만, 결국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환자와 접촉하는 위험을 감수
#.주부인 이모(56, 여) 씨는 평소 운동을 즐겨 하지 않지만 일상생활하는데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얼마 전 횡단보도를 급히 건너다 무릎 뒤편에 ‘퍽’하는 느낌과 함께 불편감을 느꼈다. 이후 무릎을 많이 구부리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바닥에 쪼그려 앉을 때마다 지속적으로 통증이 발생했다. 가끔 무릎이 빠지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처음 동네 병원을 찾아 촬영한 X-레이 상에서 특별한 소견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불편감이 계속돼 물리치료만 3개월 정도 받았지만 증상 호전은 없었다. 급기야 대학병원 정형외과를 찾아 M
코골이 환자는 성인 10명 중 평균 3∼4명꼴로 많은 편이다. 2004년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에 참여한 대상자 자료 분석한 결과 수면다원검사에서 남성 27%, 여성 16%에서 코골이가 확인됐다. 3~12세 아이들은 평균 4~5명 중 한 명꼴로 나타난다. 김동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교수(이비인후과)는 “단순히 들리는 소리 때문에 코골이를 코에서 나는 소리로 생각하기 쉽지만 기도 내 기류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좁아진 기도를 지나면서 늘어진 구개수(목젖), 혀, 입천장, 인두 등의 입이나 목 안의 구조물 또는 주위 구조물에
눈에 하얀 것이 올라와 급하게 병원을 찾는 이들의 대부분은 자신이 백내장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경우 익상편 환자가 적지 않다.익상편은 각막 주변에 하얀 막이 덮이는 증상 때문에 백내장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헷갈리기 쉬운 백내장과 익상편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본다.백내장은 노화로 인한 대표적인 안과 질환으로 투명했던 수정체의 단백질이 변성돼 백색 또는 황색, 심한 경우 갈색 등의 혼탁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는 것으로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육안으로 확인하기 쉽지 않다.반면 익상편(翼狀片)은 이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 이지연 교수가 최근 미국 텍사스 그레이프바인에서 열린 미국 모체태아의학회(Society for Maternal-Fetal Medicin, SMFM) 제40회 연례학회에서 개회식 총회 발표자로 선정되어 ‘자궁 내 염증과 관련된 태아 폐손상 예방 및 폐성숙 촉진을 위한 멜라토닌 효과’라는 주제로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미국 모체태아의학회는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산과학회이며 학회는 매년 전 세계 2000여개의 연구초록을 접수해 엄격한 심사를 통해 최우수 연구논문 6여편을 선정, 개회식 총회(pl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은·김문종 교수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공동 연구팀이 대사증후군의 개선으로 치매 발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해외 유수 학술지인 ‘임상의학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IF 5.69)’ 최신호에 게재됐다. 대사증후군은 여러 만성질환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태로 고혈압, 고혈당, 복부비만,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 중 3가지 이상의 요소를 한 개인이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 연구팀은 국민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개인위생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3일 애경산업의 위생전문브랜드 랩신(LABCCIN)은 질병을 예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인 개인위생관리법을 소개했다.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평상시 개인위생관리의 첫 단계인 올바른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 손 안에 있는 약 6만 마리의 세균을 씻어낼 수 있다. 평소 6단계 손 씻기를 통해 꼼꼼하게 손을 세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6단계 방법은 첫째, 두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른다. 둘째,
분당 차병원 신장내과 이소영 교수와 차 의과학대학교 의생명과학과 백광현 교수팀이 단백질분해효소 ‘YOD1’가 ‘Hippo 신호전달’에 관여해 신장질환이 일어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이번 연구는 향후 신장질환의 새로운 진단키트 및 치료제 개발에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이소영·백광현 교수팀은 신장 섬유화 연구에서 많이 사용되는 ‘Unilateral Ureter Obstruction(UUO, 일측성 요관 폐쇄)’ 마우스 모델에서의 신장 크기가 일반 신장 크기보다 증가하는 경향을 발견했고 해당 현상이 ‘Hippo 신호전
정상 여성에 비해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여성에서 유방암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최지호 교수(수면의학센터장)와 건국대병원 이비인후과 조재훈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7~2014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 자료 중 선정기준(20세 이상, 여성, 수면무호흡증 등)에 해당하는 45,699명을 정상 여성(5배수 대조군 228,502명)과 소득 수준,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다양한 요인들을 보정한 후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여성에서 유방
파주시는 설 연휴 기간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방행동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밝혔다.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최초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현재 우한지역에서만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서는 등 급속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국내에서도 중국 우한시에 다녀온 30대 중국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된 상태다. 파주시는 지난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신고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하철역과 의료기관
순천향대 부천병원 황재필 핵의학과 교수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2020 Marquis Who's Who in The World)’에 3년 연속 등재됐다고 22일 밝혔다.세계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는 전 세계에서 훌륭한 업적을 이룬 인물을 분야별로 심사해 프로필과 업적을 등재하고 있다.황재필 교수는 췌장암, 담낭암, 간세포암 등 간담췌 분야와 유잉육종, 지방육종 등 근골격계 분야의 종양을 대상으로 생존 분석 및 예후에 관한 우수 연구논문을 다년간 국제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종양 핵의학 분야에 대한 지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 흉부외과 박준석 교수가 국내 최초로 3mm 미세 흉강경을 이용한 기흉 수술로 수술 후 회복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수술법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박준석 교수는 3mm의 미세 흉강경을 사용해 겨드랑이 부위를 통한 최소침습수술을 시행, 빠른 회복으로 수술 다음날 ‘흉강 배액관’을 제거하고 바로 퇴원이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기흉 수술은 흉막 봉합을 통해 수술 후 공기 누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박 교수는 폐를 절제하고 봉합해주는 자동봉합기 사용을 최적화하고 봉합 부위를 덮어주는 특수재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이 로봇수술 2000례 돌파를 자축하는 기념식을 지난 15일 가졌다.분당 차병원은 단일기관 세계 최다 십이지장 경계성종양 로봇수술의 세계 학회 보고뿐 아니라 세계 최초 로봇 간·췌두십이지장 동시 절제 성공, 국내 최초 전립선암과 담낭암 동시 절제 수술 등을 선보이며 로봇수술의 새로운 치료 프로토콜을 제시하고 있다.분당 차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2013년 11월 로봇수술기기 도입 후 2014년 비뇨의학과 박동수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전립선암과 담낭암 동시 절제에 성공했다. 이후 전립선암과 정반대에 위치한 신
질병관리본부는 13일부터 A형간염 감염 시 합병증으로 사망률이 높고 항체 형성률이 낮은 20~40대 만성간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만성 B형간염 및 C형간염 환자, 간경변 환자 등 만성간질환을 가진 사람은 A형간염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에 취약해 사망률이 1000명당 46명에 달한다. 만성간질환이 없는 군의 사망률은 1000명당 2명 수준이다. A형간염 예방접종은 6개월 간격 2회로, 대상은 만성간질환 진료 이력이 있는 20~40대(1970년~1999년새) 고위험군 약 23만명이다. 이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송재진 교수 연구팀(1저자: 한선아 수석전공의)은 선천성 이소골 기형 환자의 수술 중 합병증 발생 가능성 여부를, 수술 전 컴퓨터 단층촬영(CT) 영상 검사 및 이를 통한 이소골 기형의 분류를 통해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선천성 이소골 기형이 있는 경우 태어날 때부터 이소골(고막에서 내이로 소리를 전달해주는 뼈)의 기형으로 인해 뼈의 연결이 끊어져 있고, 이로 인해 고막에서부터 달팽이관까지 소리가 전달되지 않아 전음성 난청을 갖게 된다. 이소골 기형으로 인한 난청은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를 예방하기 위해 남성 청소년도 국가예방접종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투입 대비 절감할 수 있는 비용은 4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대신 여성의 경우 다른 연령대에서도 예방접종이 비용 대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령 확대나 접종률 향상 등은 고려해볼 만한 정책으로 평가됐다.5일 질병관리본부 '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대상 확대방안' 정책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은 HPV 국가예방접종에서 남아 확대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확인했다.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
직업이 있는 한국의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실직했거나 주부들보다 우울할 확률이 48~6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고령사회에 접어든 가운데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25일 질병관리본부 '주간 건강과 질병'에 실린 '50대 이상 한국인에서 직업이 우울증상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50대 이상 인구집단의 우울증 유병률은 남성이 2.6%, 여성이 4.6%였다.연구는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50세 이상 남성 5만7448명, 여성 7만4681명 등 13만2129명을 대상으로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팀(김선화, 유인경 교수)이 세계 최초로 기존 내시경 검사로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위점막하종양을 탄성내시경 초음파(EUS-elastography)를 이용해 진단,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소화기내과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Gastrointestinal Endoscopy’에 게재됐다.위점막하종양은 정상점막으로 덮여있는 위장벽 심부에 위치한 종양으로 내시경적인 조직검사가 불가능해 내시경검사만으로는 종양이 악성인지, 양성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또한 종양이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 외과 최성훈 교수(사진)팀이 세계 최초로 미만성(길게 뻗어나가는) 담도암으로 간과 췌장에 암이 동시 침범한 환자에게 복강경과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수술로 간·췌두십이지장을 동시에 절제해 암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간과 췌장을 동시에 절제하는 것은 최고난이도 수술로 이 사례는 외과학 분야에 권위있는 국제학술지 ‘소화기외과학회지(Journal of Gastrointestinal 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분당 차병원 외과 최성훈 교수팀은 지난 2018년 10월과 2019년 2월 고난도 암인 미만성 담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난임센터 ‘차여성의학연구소 분당’을 확장 개소하고 25일 본격 진료에 들어갔다.이번에 새롭게 개소하는 분당 차병원 난임센터는 약 3300m²(약 1000여평) 규모로 대학병원 내에 위치하는 유일한 난임센터이다. 그 동안 암에서만 주로 실시하던 다학제 진료를 난임 분야에 전격 도입하며 난치 난임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차병원은 난임 치료의 극대화를 위해 푸드테라피, 명상, 생활습관교정, 힐링 프로그램까지 도입하는 프리미엄 통합 의학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와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