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속편의 예고편이 나왔다. CNN은 13일(현지시간) '겨울왕국' 개봉 6년만에 디즈니가 '겨울왕국2' 첫 번째 예고편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예고편에는 여왕이 된 '엘사'(이디나 멘젤)가 폭풍 속 어두운 바다를 얼음으로 바꾸려다가 바다에 빠지는 모습이 담겼다. 가장 인기 있는 등장인물 '안나 공주'(크리스틴 벨), '크리스토프'(조너선 그로프), 순록 '스밴', 눈사람 '올라프'(조시 게드)의 컴백도 예고했다. '겨울왕국'은 2013년 개봉 당시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박스오피스에서 12억달러(약
영화 ‘극한직업’이 개봉 18일 만에 1200만 고지를 밟았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9일 누적관객 1217만6029명을 기록했다. 1100만 관객을 돌파한지 불과 하루 만에 1200만 관객을 모았다.이같은 추세라면 1300만 관객을 너끈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미디영화 흥행 1위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2013·누적관객 1281만1435명) 기록도 깨며 코미디영화 역사를 새로 쓸 것으로 보인다.해체 위기의 마약반원 5인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치킨집이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
할리우드 음악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시작했다. 30일 이십세기폭스 홈엔터테인먼트코리아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 VOD에는 3개의 코멘터리 영상, 하이라이트 장면인 그룹 '퀸'의 라이브 에이드 풀영상이 담겼다. 영화를 보면서 노래를 따라부를 수 있는 싱얼롱 버전 VOD는 4주간 한정 판매한다.지난해 10월31일 개봉한 이 영화는 1970~80년대를 풍미한 영국의 록밴드 '퀸'의 무대와 음악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 '엑스맨' 시리즈의 브라이언 싱어(54)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할리우
영화 '말모이'가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말모이'는 18~20일 전국 1137개 상영관에서 1만2333회 상영해 61만7638명을 모으며 흥행성적 1위를 기록했다. 개봉 11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누적관객은 222만5355명.'택시운전사'(감독 장훈·2017)의 각본을 쓴 엄유나(40)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김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류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을 모으는
‘좋은 영화는 통한다.’ 소외받았던 이른바 ‘예술영화’들이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올해 시작과 함께 슈퍼히어로 영화 ‘블랙 팬서’(누적 538만명)가 극장가를 장악하면서다. 외화와 균형을 맞춰야할 한국영화가 메가 히트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예술 영화’가 파고들었다. 너무 진지하고 어려워 알쏭달쏭했던 이전 예술영화와 달리 올해 개봉된 영화들은 한국 영화팬들의 눈높이를 맞추며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높은 완성도와 작품성으로 무장해 ‘예술영화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포문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에 빛나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셰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으로 사랑을 들여다본다. 그 사랑의 겉모습은 동성애일 수도 있고 첫사랑일 수도 있으며, 찰나의 폭발일지도 모르고 오래 남은 여운일지도 모르며, 환희라거나 비탄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중요한 건 그 모든 게 결국 사랑이라는 범주 안에 있다는 거다. 구아다니노 감독은 외친다. ‘괜찮아, 사랑이야.’ 다만, 이 작품이 보여주는 건 그저 그런 사랑이 아니라 ‘네 이름은 내가 가질테니 내 이름을 네가 가지라고 그리고나서 각자의 이름으로 상대를 불러주자’고
배우 소지섭(41)과 손예진(36)이 아역 배우 김지환(8)에게 ‘부모’의 마음을 전했다.소지섭과 손예진은 12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각각 만나 신작 멜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에서 두 사람의 아들을 열연한 김지환의 연기를 높이 평가했다.이 영화는 남편 ‘우진’(소지섭)과 어린 아들 ‘지호’(김지환)을 남겨두고 서른두 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가 장마가 시작한 일 년 뒤 어느 날 세상을 떠나기 전과 다름없는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우진과 수아의 사랑 못잖게 우진과 수아
리엄 니슨(66·Liam Neeson)이 나오는 액션영화라면 덮어놓고 보겠다는 관객, 영화라면 모름지기 때리고 부수는 맛이 있어야 하며, 머리 아픈 건 딱 질색이라는 관객, 오직 킬링 타임이 목표인 관객에게 영화 ‘커뮤터’(감독 하우메 코예트 세라)는 만족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테이큰’(2008) 이후 니슨의 액션에 점점 지쳐가는 관객, 새로운 감각의 액션을 원하는 관객, 오락이 영화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관객에게 이 작품은 따분하기만 할지도 모른다.경찰이었던 ‘마이클’(리엄 니슨)은 은퇴 후 뉴욕에서 보험회사 중간 관리인으
새해 벽두부터 공유와 결혼설로떠들썩했던 배우 정유미(35)는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보물 같은 배우’다.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아는 사람은 아는 배우였다. 영화계는 맑은 얼굴에 독특한 연기 스타일을 가진 그를 일찍이 알아봤다. 2004년 김종관 감독의 ‘폴라로이드 작동법’으로 인상적인 데뷔를 한 그는 ‘사랑니’(2005) ‘가족의 탄생’(2006) 등 완성도 높은 영화들을 두루 거치며 차분히 전진했다.홍상수 감독과의 작업은 결정적이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9) ‘옥희의 영화’(2010) ‘다른 나라에서’(2012
영화 ‘쥬만지:새로운 세계’(원제:Jumanji:Welcome to the Jungle)(감독 제이크 캐스단)가 개봉 3주 만에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를 제치고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8일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쥬만지:새로운 세계’(이하 ‘쥬만지’)는 지난 5~7일 전미 3801개관에서 관객을 만나 3600만달러 수입을 기록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누적 2억4400만 달러). 지난주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던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는 3위로 주저앉았다(누적 5억7200만달
판타지 대작 ‘신과 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이 첫 맞대결에서 사회파 영화 ‘1987’(감독 장준환)을 제압했다.2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정우·차태현·주지훈·김향기의 ‘신과 함께’는 27일 하루 동안 전국 1428개 상영관에서 총 5999회 상영하며 49만5485명을 모아 1위를 지켜냈다. 지난 20일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569만7357명에 달한다. ‘신과 함께’의 폭주를 저지할, 유일한 ‘강적’으로 꼽힌 김윤석·하정우·유해진·김태리의 ‘1987’은 1299개 관에서 6070회 상영하며 33만1679명을
“이 나라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보여주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어요.”장준환(47) 감독은 새 작품 ‘1987’을 “결국에는 온 국민이 거리로 나와 국민이 주인공이 되는 영화”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1987’은 지난 1987년 1월부터 6월까지 군부정권 당시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한 사건을 다루는 작품이다. 1월14일 서울대학생 박종철이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를 받던 중 고문을 당해 사망하고 이 사건이 대중에 알려지면서 온 국민이 거리로 뛰쳐나온 6월10일 민주항쟁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그린다. 6월 항쟁은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
전설의 복싱영화 ‘록키’(감독 존 G 아빌드센)가 40년 만에 한국 관객을 다시 찾는다.9일 영화사 오원에 따르면, ‘록키’는 이달 말 재개봉한다. 실베스터 스탤론이 각본을 쓰고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제4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편집상을 받은 걸작 스포츠 영화다. 영화는 지난 1977년 국내 개봉 때에도 당시로서는 높은 수치인 서울 관객 35만명을 달성하기도 했다. ‘록키’는 30대에 접어든 뒷골목 삼류복서인 ‘록키 발보아’(실베스터 스탤론)가 우연한 기회에 챔피언과 맞붙을 기회를 얻게 되고 인생에서 처음 찾아온 기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감독 츠키카와 쇼)를 ‘일본식 멜로 드라마’로 쉽게 수식하는 건 정확하지 않다. 죽어가는 소녀와 외톨이 소년 사이의 사랑과 이별은 너무 흔하고 식상한 소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비극적 설정에 도취돼 또 한 편의 그저그런 영화가 되는 길을 가는 대신 이 서글픈 사랑에서 또 다른 의미를 찾아내며, 전진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다. 우리가 사랑을 하는 이유는 그것이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을 텐데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는 이를 테면 사랑을 찬양하는 영화라기보다는 사랑할 수
억울한 죽임을 당한 희생자가 부활해 진범에게 복수한 뒤 체내 발화해 소멸하는 ‘RV(Resurrected Victims’ 희생부활자) 현상’이 현상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일까. 곽경택 감독의 신작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희생부활자’를 본 관객은 누구나 갖게 되는 궁금증이다.바로 이 영화가 RV 현상을 소재로 하기 때문이다.줄거리는 이렇다. “어느 날 누나의 전화를 받고 서둘러 귀가한 검사 ‘진홍’(김래원)은 집에서 믿기 힘든 장면을 목격한다. 어머니 ‘명숙’(김해숙)이 부엌에서 요리하며, 진홍을 반갑게 맞는 것이다.그러나 이는 있을
영화 ‘킹스맨:골든 서클’(감독 매슈 본)이 개봉 첫 날 역대 국내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 흥행 기록을 세우며, 출발했다.28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킹스맨:골든 서클’은 전날 1686개관에서 7620회 상영, 48만1891명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날 매출액은 30억5600만원, 매출액 점유율은 72.9%였다. ‘킹스맨:골든 서클’의 개봉 첫 날 관객수는 역대 국내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 최고치다. ‘킹스맨:골든 서클’ 이전 이 부문 1위는 지난해 개봉한 ‘아수라’(47만5482명)였다. 청
마동석은 현재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한 배우다. 지난 2008년 ‘비스티 보이즈’로 이름을 조금 알렸을 때만 해도 그가 현재 위치에 오를 거라고 생각한 관객은 많지 않았다. 그는 누가 봐도 배우로서 한계가 있어 보였다. 대신 마동석은 오직 그만이 할 수 있는 세계를 서서히 만들어갔다. ‘부당거래’(2010)는 관객이 대중적으로 그의 특별함을 알게 된 사례였고 ‘부산행’(2016)은 그만의 매력이 폭발한 순간이었다. 새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는 마동석이라는 배우를 좋아할 수밖에 없게 하는 작품인 것과 동시
9월 마지막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추석 연휴를 노린 각종 대작들이 개봉한다. ‘킹스맨:골든 서클’(27일)을 시작으로 ‘남한산성’·’범죄도시’(10월3일 개봉) 등이 관객 맞을 준비를 끝냈다. 큰 영화들이 개봉하면 작은 영화들이 설 자리가 마땅치 않은 현실이다. 현재 상영 중인 작지만 좋은 영화들 또한, 처지는 마찬가지다.현재 상영 중인 다양성 영화들 중에는 유독 뛰어난 작품들이 많다. 추석이 다가올수록 상영관은 줄어들테고 더이상 극장에서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시간이 없다. 어서 챙겨봐야 한다. 볼 만한 영화 네 편을 준비했다
작품성이 뛰어나지도, 완성도가 높은 것도 아니다. 인간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깊은 시선도 사회를 바라보는 냉엄한 통찰도 없다. 전에 없던 영화적 경험을 안기는 그런 작품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재해야 할 이유가 있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가 그렇다. 겉으로는 흔히 말하는 평범한 ‘휴먼코미디’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만 속 안에 담긴 남다른 용기와 진실한 사과, 응원과 위로를 꺼내보여 관객의 가슴을 친다. ‘아이 캔 스피크’는 따뜻하고 바른 영화다.옥분(나문희)은 20여 년동안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민원 8000건을 제기해 구청
‘위플래쉬’와 ‘라라랜드’(2016)는 음악영화의 문법을 바꿨다. 하버드대 동문이자 만 서른 두 살의 동갑내기인 영화감독 데이미언 셔젤과 음악감독 겸 작곡가 저스틴 허위츠가 함께 빚은 마법이다. 이후 세계적으로 팬덤을 보유한 수퍼 콤비가 됐다. 허위츠는 셔젤의 첫 장편연출 ‘가이 앤 매들린 오 어 파크 벤치’(2009)를 작업할 때만해도 “이런 인기와 세계적인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다”고 털어놓았다.두 사람의 첫 영화인 ‘가이 앤 매들린 오 어 파크 벤치’ 역시 음악영화였다. 흑백 화면에 재즈 뮤지션의 사랑과 음악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