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추천 도서로 항상 언급되는 이순신 장군의 일기 ‘난중일기’를 보면 유독 자주 등장하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오늘도 소주를 마셨다’라는 문장이다. 1592년 처음 출전한 옥포 해전에서부터 격전 중 사망한 1598년 노량 해전까지, 이순신 장군은 보통 10일에 한 번씩은 꼭 술을 찾아 마셨다.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과 외부의 압박으로 스트레스가 많았던 그는 전장에서 긴장을 늦추려는 방편으로 술을 가까이 한 것으로 보인다.이순신은 위장병을 자주 앓았는데, 위장병의 고통을 덜기 위해서 약 대신 소주를 마셨다. 위장병에 소주를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2024년 광명시민 책 한 권 함께 읽기 사업’ 추진에 앞서 함께 읽을 올해의 책 시민 추천을 오는 2월 4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신청받는다.광명시민 책 한 권 함께 읽기 사업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책을 시민이 함께 읽고 토론과 소통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정서적으로 공감하고 사고를 확장해 성장을 도모하는 사회적 독서운동이다.올해는 청소년 부문을 추가하여 총 3개 부문에서 시민 추천을 통해 올해의 책 후보도서를 신청받는다. 이후 10인으로 구성된 책 한 권 함께 읽기 도서 선정위원회가 각 부문 올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은 2024년 새해를 맞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주스페인한국문화원에서 1월 19일부터 2월 29일까지 전시를 개최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특별전은 스페인에서 처음 열리는 웹툰 전시로,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수많은 K-콘텐츠의 원작을 활용한 환상적인 스토리와 연출에 주목할 수 있도록 선보인다. 사람들은 왜 요괴나 괴물이야기에 매력을 느끼는 것일까? 왜 현실적이지 않은 이야기에서 더 현실감을 느끼는 것일까? 이번
“2002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의 85개 도시 중 31곳에서 인구가 줄어들었고, 그중 절반에 해당하는 도시에서는 10% 이상 인구가 감소했다. 한국의 인구는 점차 서울 주변으로 집중되고 있다. 즉 서울 자체는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있지만 주변 도시들은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위성 도시 인천의 인구는 1992년부터 100만 명이나 늘어났고 안산, 의정부 같은 소도시의 인구도 2배 늘어났다. 반면 한국의 제2의 도시 부산에서는 같은 기간 40만 명이나 줄었다”(56쪽)책 ‘축소되는 세계’는 바야흐로 ‘위대한 성장의 시대’가 막
오프라인의 대면 영업 방식을 온라인에서 그대로 되풀이한다고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마주 보고 판매할 때 동원하던 비언어적 요소를 온라인에서는 언어적 요소로 전환해 드러내야 소비자 지갑을 열 수 있다.‘무기가 되는 글쓰기’(다산북스)의 저자는 글쓰기가 돈이 들지 않는 최고의 마케팅이라고 말한다.저자의 자신의 몸값을 올린 비결은 바로 ‘팔리는 글쓰기’다. 글을 돈으로 전환하는 공식을 발견한 저자는 와디즈, 클래스101을 비롯해 국내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들로 주목을 받아왔다.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수익화 글쓰기 노하우를 처음
“이것이 루피가 이끄는 밀짚모자 해적단 앞에 펼쳐진 세계다. 힘(무력, 권력, 금력)을 제일의 가치로 추구하며, 그 힘의 유무와 크기에 따라 지배/피지배, 명령자/실행자가 배분되는 위계적이고 권위적인 조직들로 득시글득시글한 세계. 그런데 루피는 모험을 떠날 때부터 이런 조직과는 전혀 다른 동기와 목적을 갖고 있었다”세대를 아우르는 인기 일본 만화 ‘원피스’는 이제 단순한 오락거리가 아닌 철학이 담긴 이야기가 됐다. 인생의 반을 이 만화와 함께해온 권혁웅 교수는 ‘원피스로 철학하기’(김영사)를 통해서 이를 조목조목 파헤친다.원피스 지
“왜 애 낳는 게 이런 거라는 걸 아무도 말을 안 해줬을까요?”의사, 아기 엄마, 과학 커뮤니케이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산부인과 의사가 되었다. 병원에서 환자를 보고, 집에선 애를 본다. 아기가 잘 때 글을 쓴다.그렇게 쓴 글을 모아 낸 산부인과 의사 오지의의 ‘출산의 배신’은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은 왜 이토록 힘겨운 것인지, 여성의 임신과 출산, 그리고 수유 등 재생산의 전 과정을 흥미롭게 이야기한다.산모의 진통 시간(첫째는 평균 9시간, 둘째는 평균 6시간)도 긴 데다 난산(難産)이다. 어디 그뿐인가? 좁고 구불구
이천문화재단이 2024년 마티네콘서트 이응광의 음악공방 첫 번째 공방으로 ‘소프라노 아나스타시아 코즈하로바’의 공연을 2월 1일 오전 11시에 이천아트홀에서 개최한다.이번 2024년 이천문화재단 이응광의 음악공방 첫 번째 마티네콘서트는 ‘소프라노 아나스타시아 코즈하로바’의 공연으로 진행된다.소프라노 아나스타시아 코즈하로바는 이탈리아 피렌체를 중심으로 최근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렛타 역으로 베르디 극장, 골도니 극장, 마라디 극장 등에서 ‘서정적이면서도 다크한 매력적인 음색의 비올렛타’라는 호평을 받아 성공적인 데뷔로 스페인
2023년 9월 미국과 영국에서 출간된 후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몰고 온 ‘더 커밍 웨이브’(The Coming Wave)가 국내 출간됐다. 출간 전부터 최고의 인공 지능(AI) 관련 서적으로 거론되었던 이 책은 파이낸셜 타임스, 선데이 타임스, 이코노미스트, 블룸버그, CEO 매거진 등 각종 미디어에서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저자는 알파고 개발의 주역이자 세계 최고의 AI 기업 딥마인드와 인플렉션 AI의 창립자 무스타파 술레이만으로 현재 진행 중인 AI 혁명에 가장 가까이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딥마인드
책 ‘볼트와 너트, 세상을 만든 작지만 위대한 것들의 과학’(어크로스)는 우리 주위의 평범한 사물 7가지가 현대인의 삶을 어떻게 뒤바꿨는지 말해준다. 저자는 못의 발명이 어떻게 현대적인 고층 건물로 이어졌는지, 자석의 발견이 어떻게 전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데 일조했는지 설명한다.곡면 유리 즉, 렌즈는 문명 시작 이후 그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인류는 17세기 현미경과 망원경을 만들면서 본격적으로 렌즈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눈으로 볼 수 없는 대상을 탐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저자는 시험관 수정을 통해 태어난 자신의 딸에게
늙은호박율현 정석철익을수록 매운 고추여물수록 단단한 볍씨햇빛 받은 만큼 색깔이 화려하다파고다공원 담장 밑노인들을 무시마라너의 화려한 색깔은노인이 흘린 땀방울에서 나왔다튐뛰고 달리고 턱거리 많이 한다고젊음이 유지 된다고 생각마라시간은 공평하고햇볕의 자애는 세상을 덮는다시퍼런 애호박으로 죽 끓이려는가늙은호박 아니면 호박죽도 없는 것젊음을 과시하며늙은이를 무시한다면 청춘도 없다율현 정석철 시인▲전남 순천출생▲국립 금오공대 졸업▲경기매일 부국장▲전남장애인태권도협회 이사▲대한시문학협회 홍보위원▲부천문인회 이사▲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예총 총
칼도 아닌 것이 조정숙책장 넘기다 손가락을 베었다 백지도 아닌 빼곡한 글자가먼저 부산한 마음을 읽었을까 칼보다 종이에 베이면덜 아픈 줄 알았는데종이로 베여도 쓰리고 아프다 사람의 신체는 신비하다. 그냥 밥 먹고 배설하고 움직이며 사는 것 같아도 우주의 모든 법칙이 하나로 모여 일정한 규칙에 의해 돌아간다. 쉬는 틈이 없는데 잠깐이라도 멈춘다면 그것으로 끝이다. 그것을 전부 알고 나면 산다는 게 무섭다. 잠자다가 죽음을 맞이하면 몰라도 일상에서 갑자기 몸이 아프고 움직이지 못하다가 고통에 몸부림치며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상상한다면 삶
“남들이 걷고 뛸 때 나는 늘 지구 위 어딘가를 날고 있었다”세계적 패션 기업 글로벌세아 그룹 김웅기 회장이 창업부터 매출 10조 앞둔 대기업으로 키운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직장인이었던 그는 35세에 자본금 500만 원, 직원 2명과 함께 조그만 의류 수출 회사를 창업했다. 의류, 섬유는 사양산업이라며 모두가 창업을 만류했던 그 회사는 세계적인 의류 수출 기업이 되었고 37년 만에 자산과 연 매출 모두 6조 원을 상회하는 대기업이 되었다. 나산, 쌍용건설, 태림, 발맥스기술, 세아STX엔테크, 전주페이퍼까지 품고 있다.김 회장은
‘경찰관속으로’, ‘아무튼, 언니’ 등을 쓴 작가이자 현직 경찰관인 작가 원도는 자신이 목격한 소외된 죽음을 생각하면서 ‘있었던 존재들’(세미콜론)을 썼다.4년간 과학수사과에서 현장 감식 업무를 담당하면서 수백 명의 변사자를 본 저자는 투신자살, 목맴사, 고독사 등 각기 다른 모습으로 생을 마감한 이들이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과학 수사요원으로서 느낀 감정을 가감 없이 기록했다.사건을 복기하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그가 용기를 낸 이유는 명확하다. 하루에 34.8명이 자살로 죽는 나라에서 그 마지막을 나의 것처럼 숭고하게
2022년 웹툰 산업 매출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829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실시한 ‘2023 웹툰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웹툰 산업 총매출액은 전년보다 16.8% 증가해 5년간 지속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산업 중 플랫폼사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플랫폼사의 매출액은 2022년 1조1277억원을 전년 대비 36.8% 증가했다. 플랫폼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웹툰 플랫폼, 제작사 등에서 가장 지원이 필요한 사항으로는 통역 및 번역 지원(53.9%)이 꼽혔
부천시는 오는 2월 3일 오후 2시 수주도서관에서‘2024 부천의 책 선포식 & 북 콘서트’ 행사를 개최한다.이날 행사에서는 2024 부천의 책 선포식을 통해 부천의 책으로 선정된 3권의 도서(일반: 눈부신 안부 / 아동: 리보와 앤 / 만화: 그림자 밟는 아이)를 소개하고, 시민 낭독자의 낭독공연과 릴레이 첫 주자로 활동하는 시민들에게 도서를 전달하는 시간을 갖는다.또한 2024 부천의 책 선정도서 의 저자 백수린 작가와 함께하는 북 콘서트도 진행된다.북콘서트는 부천의 책 를 주제 도서로 정하고, 백수
“삶의 버팀목이 되어준 단어가 있나요?”이 책 ‘보편의 단어’는 ‘언어의 온도’와 ‘말의 품격’ 으로 누적 판매 부수 250만 부를 넘어선 이기주 작가의 신작 산문집이다.이번 책은 평범한 단어를 글감 삼아 삶에 관한 탐색을 시도한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보편적인 단어에 스며 있는 다양한 함의와 질문을 끄집어내 독자 앞에 섬세하고 유려한 문장으로 펼쳐놓는다. 무심코 사용하는 평범한 단어들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사랑과 미움, 행복과 불행, 희망과 후회, 생명과 죽음 등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평범하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단
“우리가 살 수 있는 순간은 바로 지금 현재 이 순간 뿐입니다. 지금부터 5년 후 어떤 사람이 되어 있겠다는 바람은 지금 이 순간, 이 육신으로, 지금을 살아가는 방식으로 그 자리에 있을 거라는 추정입니다. 늘 ‘5년 후’라는 관념을 가지고 있다면 그걸 얻어낼 수 없을 순간이 옵니다”사회적 성공을 좇고, 경제적 풍요를 갈망하며, 타인의 인정을 갈구하며 열심히 살지만 왜 여전히 삶은 불안하고 때로 아프기까지 할까?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심리학자 웨인 다이어는 이 물음에 명쾌한 답을 내놓는다.책 ‘인생의 태도’(
자기계발서가 인기인 가운데 올해는 특히 인간관계·습관·성공에 대한 책이 잘 팔리고 있다.예스24가 지난 2022년부터 최근 3년간 매년 새해를 앞두고 자기계발 분야 도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해당 분야에서 판매율이 13.7% 상승했다.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에는 자기계발서 12권이 이름을 올렸다.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세이노의 가르침’이 여전히 자기계발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이 역주행해 3위를 차지했다. 새해 첫 주에 전월 동기 대비 판매량이 약 2배 늘었다. 책은
초암다실(草庵茶室)은 일본의 작고 소박한 다실을 이른다. 일본 다도를 완성한, ‘일본의 다성(茶聖)’이라 불리는 센노리큐(1522∼1591)는 집은 비가 새지 않을 정도면 족하다고 하여, 초암차(草庵茶)의 정신을 강조했다.그는 작은 것에서 아름다움을 보는 와비미(わび美, 侘美)의 구성에 신경을 쏟아부었다. 다실 천장이나 벽은 물론 다실 내 특별한 공간의 너비, 깊이 치수까지 따져 와비의 종합적인 미를 추구하며 초암다실의 형식을 완성했다.책 ‘초암다실의 미학’(민족사)은 초암다실의 미학적 구조를 통해 ‘다선일미(茶禪一味, 다도와 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