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콜’(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은 동화가 아니다. 12살 소년이 주인공이라는 것이다. 새벽 12시7분에 그를 찾아오는 나무괴물이 존재한다는 게 이 작품을 동화처럼 보이게 할 여지가 있어도 이 영화를 ‘동화 같다’는 식으로 표현하면 곤란하다. 오히려 ‘나쁜 일을 하면 벌을 받는다’ 따위의 동화 속 가르침을 걷어차는 게 ‘몬스터 콜’이다. 대신 영화는 잘 살기 위해서 잘 사는 게 벅차다면 최소한 버티기 위해서 나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다스려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이건 교훈의 문제가 아니라 실존의 문제다. ‘몬스터 콜’을 성
배우 문소리의 스크린 밖 일상을 리얼하게 담은 ‘여배우는 오늘도’가 오는 9월14일 개봉을 앞두고 메인포스터를 공개했다.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하이힐 신은 다리를 훤히 보인 채 붉은 트랙의 중앙에서 호탕하게 웃고 있는 문소리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배우의 허와 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또 생생하게 보여줄 예정이다.‘생 민낯 문소리’, ‘음주 문소리’, ‘괴성 문소리’등 문소리의 숨겨둔 각양각색 모습의 스틸까지 공개돼 여배우의 환상을 깨고 있다. 특히 은행 신용대출을 위해 사인을 하고 동네 병원의 협찬 사진을
“김윤석 선배가 불을, 이병헌 선배가 얼음을 쏘는 그런 현장이었죠”배우 박해일은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을 촬영할 때를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남한산성’은 지난 1636년 인조 14년 청나라의 침략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피신한 왕과 신하들이 조선의 미래를 논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김윤석이 맞서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척화파 예조판서 ‘김상헌’을, 이병헌은 굴욕을 견디고 살아서 후일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주화파 이조판서 ‘최명길’을 연기했다. 박해일은 두 사람의 논쟁 속에서 나라의 운명을 결정해야 하는 왕 ‘인조’
영화 ‘브이아이피’(V.I.P)(감독 박훈정)가 지난 16일 언론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장동건·김명민·이종석·박희순 등 연기력과 스타성을 두루 갖춘 배우들이 참여하고 ‘신세계’(2013·463만명)로 각종 유행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누아르 열풍’을 만들어내기도 한 박훈정 감독의 새 영화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받은 작품이다.영화는 박 감독이 각본을 쓴 ‘부당거래’(감독 류승완), 각본과 연출을 모두 맡은 ‘신세계’ 등 전작들에서 창조한 특유의 어둡고 서늘한 세계관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평가다. 권력자의 욕망이 충돌하면서
배우 송강호가 주연한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가 개봉 첫 주말에만 300만명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으며, 400만관객 고지를 밟았다.7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지난 4~6일 1906개관에서 2만5478회 상영돼 292만4785명이 봐 개봉 닷새 만에 누적 관객수 400만명을 넘겼다(436만1954명). 이 기간 매출액은 241억1300만원(누적 매출액 346억원), 매출액 점유율은 63.7%였다.‘택시운전사’의 개봉 1주차 주말 관객수는 ‘군함도’(251만명)를 뛰어넘는 것으로 올해 국내 개봉 영화 중 최고치
여름 극장가가 오락성을 기반으로 관객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들이 개봉하는 기간이라면 이후 추석까지 이어지는 가을 극장가는 오락성은 물론 작품성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기대하는 작품들이 주로 포진하는 시기다.올해 역시 비슷하다. 특징이라면 유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이 대거 개봉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원작 소설들이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최고 작가들의 베스트셀러라는 것도 흥미롭다. 김훈 작가의 ‘남한산성’, 김영하 작가의 ‘살인자의 기억법’,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이 그 작품들이다. 탄탄한 원작 덕분이었는지 이 영화들에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가 개봉 이틀 만에 100만관객을 넘어섰다.3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이날 오전 22만6725명을 추가해 누적 과객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영화는 개봉 첫 날 1446개관에서 7068회 상영, 69만8090명이 봐 누적 관객수 78만4803명을 기록 중이었다.‘택시운전사’의 흥행세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는 3일 오후 1시 현재 예매 관객수 23만3737명, 예매 점유율 52.0%로 예매 순위 1위에 올라있다(2위 ‘군함도’ 예매 관객수 7만92명).영화는 지난 1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가 개봉을 이틀 앞두고 예매 관객수 20만명을 넘기며, 박스오피스 장악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4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군함도’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예매 관객수 21만4940명으로 예매 순위 1위에 올라 있다. 예매 점유율은 65.2%, 예매 매출액은 14억6700만원이다. 역대 국내 개봉 영화 중 개봉 이틀 전 예매 관객수 20만명을 넘긴 건 ‘군함도’가 유일하다. ‘군함도’에 이어 예매 순위 2위를 유지 중인 ‘덩케르크’의 예매 관객수는 3만2913명(예매 점유율 10.0%)이다. 예매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남극 꽁꽁 대모험’이 오는 8월10일 개봉한다. ‘눈덩이 지구' 가설에 근거한 애니메이션이다. 약 7억년 전 지구 표면이 온통 얼음으로 뒤덮인 빙하시대가 존재했다는 설에서 출발한다. 남극대륙의 빙산이 만들어지는 과정, 태양이 떠오르지 않는 남극의 극야 등을 배경으로 도라에몽과 친구들이 모험을 벌인다. 더위를 피해 남극으로 놀러 간 도라에몽과 친구들은 신기한 팔찌를 발견한다. 10만년 전 얼음 속에 묻힌 팔찌다. 일행은 수수께끼를 찾는 소녀 카라와 핫코이 박사를 만나고 지구가 꽁꽁 얼어버릴 위기에 처했다는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매혹당한 사람들’(The Beguiled)이 오는 9월 국내 개봉한다. 24일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매혹당한 사람들’은 오는 9월7일 한국 관객을 만난다. 영화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주연한 지난 1971년 동명 작품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미국 남북전쟁 당시 부상을 입은 군인이 한 소녀에 의해 구출되고 소녀가 그를 여성만 있는 학교로 데려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성적 긴장감과 질투, 공포로 가득찬 작품이라는 평가로 니콜 키드먼·엘르 패닝·커스틴 던스트·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새 영화 ‘덩케르크’가 개봉 첫 날 20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지난 21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덩케르크’는 전날 1252개관에서 7554회 상영, 22만4217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매출액은 17억7500만원, 매출액 점유율은 50.4%였다. 영화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예매 관객수 13만7692명(예매 매출액 14억3800만원, 예매 점유율 38.3%)으로 예매 순위 1위에 올라있다.‘덩케르크’는 놀런 감독이 ‘인터스텔라’(2014) 이후
배우 마동석(46)과 김새론(17)이 영화 ‘곰탱이’(감독 임진순)에 출연한다고 오퍼스픽쳐스가 지난 21일 밝혔다. ‘곰탱이’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지방 고등학교에 부임하게 된 체육 교사 ‘기철’(마동석)과 여고생 ‘유진’(김새론)이 실종 사건을 함께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기철은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가려고 했으나 유진을 만나면서 정의를 찾아가는 인물이다. 유진은 누구도 돕지 않는 친구의 실종 사건을 직접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는 캐릭터다. 마동석과 김새론은 지난 2012년 영화 ‘이웃사람’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
올해 상반기 극장을 찾은 관객이 지난 10년간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내놓은 ‘2017년 상반기 한국영화산업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6월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9729만명으로 2013년(9851만명)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8%(266만명) 늘어난 숫자다. 이같은 결과는 외국영화의 선전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외국영화 관객수는 5567만명(역대 최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486만명) 상승했다. 3월 ‘미녀와 야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새 영화 ‘덩케르크’가 예매 점유율 40%를 넘기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덩케르크’는 이날 오전 7시30분 현재 예매 관객수 9만197명으로 예매 점유율 40.5%(예매 매출액 9억9500만원)를 기록하며, 예매 순위 1위를 유지 중이다. 전날까지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킨 ‘스파이더맨:홈 커밍’은 예매 관객수 2만2634명(예매 점유율 10.2%)으로 3위로 주저앉았고 2위에는 다음 주 개봉을 앞둔 ‘군함도’(예매 관객수 3만8888명)가 올라있어 ‘덩케르크’는 개봉 첫 날
마블 스튜디오의 새 영화 ‘스파이더맨:홈 커밍’(감독 존 웟츠)이 개봉 2주차 주말 140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으며, 600만관객 돌파를 눈앞에 뒀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스파이더맨:홈 커밍’은 지난 14~16일 1781개관에서 2만6910회 상영, 141만6883명이 봐 누적 관객수 590만1863명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매출액은 118억5800만원(누적 매출액 484억원), 매출액 점유율은 64.4%였다. 이로써 ‘스파이더맨:홈 커밍’은 ‘미녀와 야수’(513만명)을 제치고 올해 국내 개봉 외국영화 중 가장
한·중 합작 프로젝트로 다시 돌아온 공포 스릴러 ‘분신사바: 친구의 저주’가 8월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포스터를 공개했다. ‘분신사바: 친구의 저주’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겪고 있던 만윤(신재이)이 친구들과 함께 모교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며, 벌어지는 기이하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다룬 리얼 공포 스릴러 영화다. 영화 속 중요한 소재인 ‘분신사바’는 친구와 마주 앉아 펜을 잡고 주문을 외우면 귀신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미신에서 유래 됐다. ‘분신사바’를 타이틀로 한 영화는 지난 2004년 김규리 주연의 ‘분신사바1’부터 이후 4편의 영
‘스파이더맨:홈 커밍’(감독 존 웟츠)이 개봉 첫 주말 250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스파이더맨:홈 커밍’은 지난 7~9일 1965개관에서 3만736회 상영, 260만5734명이 봐 개봉 닷새 만에 누적 관객수 350만명 고지를 밟았다(356만2955명). 이 기간 매출액은 220억원, 매출액 점유율은 82.7%였다. 올해 국내 개봉 영화 중 개봉 5일차에 300만관객을 넘어선 작품은 ‘스파이더맨:홈 커밍’이 유일하다. 지난 8일 관객수 109만8474명은 올해 일일
‘신세계’ 박훈정 감독의 새 영화 ‘브이아이피’(VIP)가 오는 8월 중 개봉한다. 배급사 워너브러더스코리아는 10일 이같이 밝히며,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주인공인 장동건·김명민·박희순·이종석의 모습이 함께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영화는 국정원과 미국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 ‘김광일’(이종석)이 한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고 본능적으로 그가 범인임을 직감한 경찰 ‘채이도’(김명민)와 VIP를 비호하는 국정원 요원 ‘박재혁’(장동건), 북한 특수 요원 ‘리대범’(박희순)이 서로를 뒤쫓으면서 벌어지는
본격적인 여름방학 시즌이다. 벌써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아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집안에서 매일 에어컨을 틀어놓을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방학 시즌은 극장가 최대 성수기다.도심속 극장가는 최고의 피서지다. 여름 방학을 맞아 극장가도 단단히 준비를 했다. 웃음폭탄을 장착한 애니메이션 속편 영화가 속속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아이에 지치고 더위에 지친 어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들이다. 모든 세대가 좋아하는 캐릭터인 미니언즈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 ‘슈퍼배드3’가 이번달 말 개봉한다. 매년 아이들을 즐겁
제작사 외유내강은 지난 2012년 716만명을 불러모은 영화 ‘베를린’(감독 류승완)의 후속작이 본격 제작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지난 6일 제작사 외유내강은 두 번째 편은 전작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영화 ‘박열’ 등의 극본을 쓴 황성구 작가가 시나리오를 맡았다고 전했다. 류 감독과 황 작가는 지난해 말 영화 방향을 확정해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에 있다. 앞서 류 감독은 ‘베테랑’(2015) 개봉 직후 ‘베를린’ 속편 제작을 확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베를린’은 독일 베를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남북 특수 요원들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