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민에게 많은 사랑 받아 전석매진을 기록한 연극 ‘미리내 삼대(三代)’가 올해 다시 무대에 오른다.부천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오는 3월 13일(수)부터 16일(토)까지 4일간 부천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연극 ‘미리내 삼대(三代)‘를 선보인다.재단은 2018년부터 추진한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작년에 지역 극단인 얘기씨어터컴퍼니와 협력하여 부천시민의 감정을 담은 「도시다감 : 감정사전」을 기반으로 연극을 만들었다. 「도시다감 : 감정사전」은 ‘도시의 다양한 감성’이라는 뜻으로 부천시민들의 삶과 기억, 감정이 담긴 글귀를 모아
일본 현대 문학 대표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자전적 에세이 ‘애틋하고 행복한 타피오카의 꿈’(민음사)이 나왔다.이 책은 타이완 일러스트레이터 수피 탕과의 협업으로 화제가 된 그림 에세이로, 타이완에서 먼저 출간돼 인기를 얻은 후 일본에 소개됐다.작가는 이 책에서 음식을 소재로 가족간의 연결을 다룬다. 처음 만나 긴장감이 가득한 식사 자리에 있던 연인이 결혼해 부부가 되고, 아이가 태어나 새로운 가족이 되는 과정에 언제나 맛있는 밥이 있다. 딸이자, 아내이자, 엄마로서의 경험을 쌓은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근간으로 그려졌다.어린 시절
세종대왕의 뜻대로 조선 시대에 한글이 대중화됐다면 우리 역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나무와숲)는 역사가 기존 사실과 달리 전개됐다면 어떻게 됐을 지를 가정한 대체역사소설로, 1권에서는 고려 말 이방원과 업동의 신분을 뛰어넘은 지란지교를 그렸다.2권에서는 정전당 당수가 된 임꺽정, 인종의 죽음, 두 차례 사화를 시작으로 조선 순조 대 홍경래의 난을 거쳐 한글 공식 글자 선포, 1813년 민주공화국 세우기까지 약 450년 역사를 새로 썼다.역사적 인물에 대한 기존 인식이나 평가와는 다른 점들도 많고, 기존의 역사
이천문화재단이 2024년 마티네콘서트 이응광의 음악공방 두 번째 공방으로 ‘소리꾼 이봉근’의 공연을 오는 29일 오전 11시 이천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소리꾼 이봉근’은 국악인자 영화배우로 장르를 국한하지 않고 매체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으며 2018년 전통예술 부문 ‘문화체육부장관표창’ 수상 및 2020년 KBS 국악대상 ‘종합대상’ 수상, 제8회 대한민국을 빛낸 10인 대상 ’전통국악부문‘에 선정되어 공로를 인정받은 바 있다.또한 음악극 ‘심청’을 비롯한 영화 ‘소리꾼’ 및 방송 ‘불후의명곡’, ‘조선판스타’, ‘아는형님’ 등
부천시(시장 조용익)는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단체관광객 인센티브 지원제도를 새롭게 도입해 단체관광객 유치에 나선다.특히 봄철 부천을 물들이는 5대 봄꽃 관광자원(진달래, 벚꽃, 복숭아꽃, 튤립, 장미)을 활용한 봄꽃 관광주간을 운영하고 4대 국제축제를 연계해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지원 대상은 관광진흥법에 따라 등록된 여행사로, 인센티브는 단체관광객 15명 이상을 유치해 부천 주요 관광지와 음식점,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경우 실적에 따라 지원된다.당일 관광의 경우 관광지 2개소(전통시
부천시는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4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사업’에 ‘한국만화박물관’이 공모 사업 대상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 사업은 균형 있는 지역관광 발전을 위해 현재 인지도는 낮으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관광지를 발굴해 육성하는 한국관광공사 주관사업이다.부천시는 한국만화박물관과 연계 관광지 홍보를 위해 한국관광공사 사업예산 7,200만원을 지원받는다.부천시는 한국관광공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온오프라인 홍보 및 관광콘텐츠 개발 ▲ 강소형 잠재관광지 연계 관광상품 개발 및 운영 ▲강소
수천 개의 외계행성이 발견된 지금, 인류는 과연 다른 별에 갈 수 있을까?‘별을 향해 떠나는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는 NASA 첫 행성간 항해 우주 임무인 ‘Near-Earth Asteroid Scout and Solar Cruiser’의 수석 연구원이었던 레스 존슨가 저자로 우주 탐사의 비전을 제시한다.최근에 발견된 외계행성들과 그 발견을 가능하게 한 과학, 우주 탐사가 인류에게 갖는 의미와 거기에 드는 현실적인 노력,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윤리의 문제를 다룰 뿐만 아니라, ‘스타워즈’ 같은 SF에 나오는 과학기술의 실현성을 따져
광명시 연서도서관은 어린이의 올바른 독서 습관 정립과 자기주도적 독서 생활화를 위해 ‘2024년 어린이 독서회’ 회원을 모집한다.모집 대상은 ▲책놀이 독서회(초등 1~2학년) ▲아토 독서회(초등 3~4학년) ▲책보따리 독서회(초등 5~6학년)로 각 15명씩 총 45명을 모집한다.독서회는 3월부터 12월까지 토요일에 격주로 운영되며, 교과 연계 도서 등 선정된 우량도서를 함께 읽은 후 다양한 독후활동을 수행한다.회원 신청은 2월 13일 오전 10시부터 전화(02-2680-6632) 또는 이메일(yeeun0518@korea.kr)을 통
화도시 부천에서 어린이공연으로 무대에 오를 단체를 찾는다.부천문화재단(이하 재단)은 3월 2일(화) 오후 4시까지 판타지아극장 무대에 오를 2024년 어린이공연 공모를 진행한다. 작년 공모사업을 통해 7편의 어린이공연이 선정되어 5,300여명이 공연을 관람하였다.올해 공모사업은 7월부터 11월까지 경인 지역 최초의 상설 어린이극장인 판타지아극장에서 상연할 총 6편의 작품을 선정한다.재단은 공정한 심사를 위해 내ㆍ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심사위원들은 ▲공연의 작품성 ▲극장 적합도
그때 이후김태경삶이 힘겹다용서받을 일들이 하나둘 떠오르고나는 베풀지 못했다받기만 하면서 살아온 인생남을 위해 희생한 일이 있을까위안을 받고 싶어 더듬어 봐도반성할 목록만 수두룩하다꼬챙이든 세월이 두렵고 무섭다얼굴에는 잔주름이 덮였고노여움은 깊어졌다사소한 일에도 서러움이 생겨아무에게나 하소연하고 싶다청춘이 떠나간 이후 청춘, 듣기만 해도 얼마나 뜨거운 말인가.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이 청춘이 아니고 청소년기가 지나서 사물의 이치를 어느 정도 아는 때가 청춘이다. 한창 젊고 건강한 나이 또는 그런 시절을 사계절의 처음인 봄철에 비유하여
청룡꿈율현 정석철청룡에 물려가는 꿈 꾸고가슴 열어재친 설날창문에 비친 해가 높다옷가지 몇 벌에 냄비가 전부냉기 솟는 단칸방은 두 벽이 붙었다봉지 벗겨 쏟아낸 흰떡외골냄비에 붓고 끓이 떡국올해의 운세는 끓는 소리로 본다마주 앉아 숫가락질 할 사람은방문 열고 나간지 수 삼년인기척 없는 방에 국물 넘기는 소리만창문 흘들리도록 울린다밖에서 우는 까치를 부를까무리지어 도망친 참새를 부를까바닥까지 긁어 설걷이 끝내고훌쩍 일어서서 문을 여는데왈칵 안겨드는 새바람꿈에 본 청룡이 현실이었을까가벼운 걸음으로 길을 나서서올려다본 하늘이 가슴에 퍼렇다율
광명문화원 오리서원은 오는 3월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강연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인문학당’을 진행한다.2024년 오리서원 인문학당 프로그램은 역사 특강, 역사 인문학, 체험 인문학, 오리서당으로 구성되어 있다.역사 특강은 광명시의 대표 향토 인물 민회빈 강씨, 오리 이원익, 경산 정원용에 대한 강연이다.3월 8일 오후 2시에는 ‘국난 극복과 희망의 현장에서 강빈을 만나다(신춘호 박사)’, 6월 3일 오후 4시 10분에는 ‘임진왜란 기 이원익과 이순신의 인연과 의리(김강녕 前교수)’, 9월 30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은 만화평론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펴내는 만화 전문 비평지 ‘지금, 만화’ 21호를 발간했다. 역사 콘텐츠의 강세 속에서 역사 만화가 어떻게 역사와 인간을 탐구하고 있는지 심도있게 분석하고자 했다. 역사 소설의 아버지라 불리는 월터 스콧은 역사 소설을 통해서 역사 속 인물과 그 시대에 대한 탐구를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역사 만화 또한 이 연장선에서 독자로 하여금 시간과 인간을 돌아보게 만든다. 역사 소재는 단순히 역사적 사실과 사건을 시간 순서대로 나열하고 정보 수준으로 받아들이는 것에 그치지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이 풀꽃 문학관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산문집 ‘꽃이 사람이다’를 펴냈다.풀꽃 문학관은 나 시인이 2014년 충남 공주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일본식 가옥에 연 문학관이다. 올해 새로운 문학관 개관을 앞두고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책을 써냈다.나 시인에게 꽃은 뗄 수 없는 존재다. 대표작 ‘풀꽃’을 비롯해 꽃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다. 시로는 다 표현하지 못한 꽃과 나무에 대한 단상들을 산문으로 풀었다.풀꽃 문학관의 꽃과 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유년 시절의 추억, 생명의 소중함,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
한평생 아버지의 사진 한 장 없이 자란 사람이 있다. 부단한 노력과 어머니의 헌신 덕에 가난한 어린 시절을 딛고 하버드에 입학하고, 세계적 심리학자가 된다. 그는 어릴 적 가르쳐줄 사람이 없어서, 커서는 시간이 없어서 배우지 못한 비운의 아마추어 골퍼이기도 하다.60세가 된 어느 날, 아버지에 관해 전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2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줄 알았던 아버지는 전쟁에서 살아남아 외교관으로 잘 나갔고, 프랑스 발레리나와 결혼해 세 딸을 뒀다. 그리고 훌륭한 골프 실력과 유머로 방콕 국왕과 왕비와도 친하게 지냈다는 사실이
‘친구 같은 나무 하나쯤은’(한겨레출판)은 강재훈 작가의 사진 에세이다.1983년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이 발표된 후 폐교 위기의 분교들을 찾아 사진에 담으면서 교류했던 나무들을 담아냈다. 작가는 ‘분교 사진가’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철망을 품은 채 자라는 가로수, 담벼락에 그려진 나무 그림과 어우러져 자라는 장미 등 그가 30년 넘도록 만나 온 나무들의 이야기가 담긴 탐목기(探木記)로도 읽힌다.소설가 현기영은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은유적으로 아름답게 표현됐다”며 “나무를 기록한 것이 아니라 나무를 그려 냈다”고 추천사를 썼다
낮전등이오장삼식이라는 말 귓속에 앵앵거려빈 가방에 구겨넣고 오르는 산헐벗은 산길에 찍힌 등산화 자국에내 걸음이 맞지 않는다뒷굽 닳은 운동화가 찍은 자국은이슬비 한 방울 담지 못할 듯 하다기슭에 닿기전에 되돌아 섰다가바윗자락에 앉아 고개 숙여도오르는 발길들이 걷어차는 것 같아빈 가방 돌려 앉고 걷는다점심 시간을 알리는 햇빛이 밝다시선 끄는 음식 간판들이 밝다버스정류장 노선표가 밝다혼란한 밝음이 어지러워 갈 곳이 없다서둘러 새벽차 타고 출근하여한 달 꼬박 채워 받은 월급은소리 지르지 못한 채 통장에 들어가고한계를 넘지 않는 지갑 두께를
“AI는 제가 기대했던 상상 이상의 비주얼을 보여줬습니다.”▲ 권한슬 감독의 AI 단편영화 'One more pumpkin'의 몇몇 장면. 'One more pumpkin'은 제1회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관객상 투표는 2월 9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결과는 29일(현지시간) 알 수 있다.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는 AI 영화 제작을 주제로 한 권한슬 감독 초청 특강을 지난 5일 BIFAN 사무국에서 가졌다. 권 감독은 최근 단편 으로 제1회
성남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성남미디어센터가 2023 지역영상미디어센터 활성화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했다.지역영상미디어센터 활성화 유공은 2023년 신설 부문으로 성남미디어센터는 부천, 고양, 수원, 화성 등 경기지역 11개 미디어센터 중 첫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2012년 12월 개관한 성남미디어센터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공동체 중심의 마을미디어 활성화 ▲시민 주도의 미디어 커뮤니티 지원 ▲영화문화 다양성 증진을 위한 독립예술영화 상영 등 지역미디어센터의 역할을 모범적으로 수행함과
‘수확자’ 시리즈와 ‘드라이’의 작가 닐 셔스터먼이 장편소설 ‘게임 체인저’(열린책들)를 출간했다.신간 ‘게임 체인저’는 고등학교 미식축구 선수인 애시가 ‘우주의 중심’으로 지목되면서 겪는 좌충우돌을 그렸다. 그가 뇌진탕을 일으킬 때마다 세상이 바뀌는 내용이다.저자는 전미 도서상을 비롯해 30개가 넘는 상을 받았다. 뉴욕타임스(NYT) 베스트셀러에서도 언급되는 작가다. 그는 소설 속에 날카로운 질문을 숨기고 철학적 문제에 직면하게 한다.이 책에서도 주인공 애시는 장애가 없기에, 백인이기에, 이성애자이기에 자신이 누리고 있는 특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