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귀들은 인간일 때 저지른 악한 생각들과 악한 행동들이 저마다의 업보로 아귀라는 과보(果報)를 만든다.아귀라는 질병의 근본 원인은 산스크리트어로는 맛짜랴(matsarya)라는 해악이며, 이 해악을 기른 결과다. 맛짜랴는 무엇을 주거나 함께 나누는 것을 꺼린다는 뜻으로 간탐도 인색하고 욕심이 많다는 뜻이다.초기 불교 문헌과 후대 불교예술 작품 속에 빈번히 보이는 아귀는 아주 끔찍한 모습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이들에 등장하는 다양하고 그럴듯한 아귀의 심리 상태와 모습은 불교의 도덕성의 내면에 대한 통찰력을 주며, 계속하는 간탐과
여의도 아가미이오장방진마스크를 벗었다편할 줄 알았더니 마찬가지귀로 숨 쉴까 하여 귓구멍 크게 연다잡소리만 들어와 거칠어진 숨결눈 감고 입 다물고 코에 집게 물려도귀에 들어오는 건 의사당 쌈박질 소리할 수 없이 입 벌리면 오염된 산소계속 마시면 온몸이 거칠어질 것 같다어떻게 숨쉬어야 할까물 속으로 들어갈까하늘로 솟아오를까얼마의 깊이와 높이로 올라야원하는 만큼 숨구멍 열 수 있을지국회원들의 주둥이는 막힘이 없어한 마디마다 오염된 먼지 뿜는데달나라는 공기가 없고물 속은 아가미가 없이 못 들어가니의사당 30개 기둥을 뽑아 휘둘러 볼까여의도
“허준은 나라를 다스리는 일이나 인체를 다스리는 일이 같은 사무라고 단언했다. 사람이 병드는 이유는 경락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혈의 불통으로 표리가 막히고 음양이 혼란해지면 사람이 죽게 되는데 국가의 위기도 기강의 혼란에서 말미암는다. 올바른 것과 그렇지 못한 것들이 뒤섞이고 예법이 무너져 인륜이 사라지면 곧 국가 사직의 위망이 다가온다는 징후다. 진단은 사전에 병의 가능성(예후)을 파악하는 일이다. 좋은 정치가는 각종 국란의 무질서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어야 했다. 허준은 과거에 합격하여 국정 운영에 참여해야만 비
부천시립도서관은 빅데이터 시스템 분석을 통해 지난 2023년 한해 부천시민이 가장 많이 대출한 ‘2023 베스트 대출도서 TOP 10’을 선정했다.도서 목록은 어린이, 청소년, 일반 각각 10권의 도서와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다대출 만화 등으로 나눠 선정했다.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들은 ‘김리리’ 작가가 쓴 ‘떡집’ 시리즈이다. ‘둥실이네 떡집’, ‘양순이네 떡집’ 등 초등학생들에게 교훈이 될만한 이야기들을 담은 도서로, 특히 아동도서 1위를 차지한 ‘랑랑형제 떡집’은 형제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형제·자매가 있는
아카데미 인증국제영화제 비아프(BIAF) 와 관내 대학교인 가톨릭대학교에서는 지역상권활성화를 위한 ‘핫플애니’ 이벤트를 진행한다.‘핫플애니’는 가톨릭대학교를 중심으로 문화기관과의 협업 구축으로 지역과 대학이 연계한 지역상권 활성화 프로젝트이다.부천 문화도시지역의 자산인 애니메이션 산업 중심으로 비아프(BIAF)는 이번 프로젝트의 다양한 이벤트를 비아프 행사 기간인 10월 29일까지 진행한다.▲ 비아프캐릭터가 부착된 스티커 상가 방문 후, 3만원 이상 결재 시 비아프(BIAF) 캐릭터 ‘뿌부’가 새겨진 문화바우처 카드를 지급받을 수
광명시 철산도서관은 이용자 중심의 다양한 독서 서비스와 시설 개선 사업 등 2024년 중점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독서문화 활성화에 나선다.철산도서관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독서에 관심 가질 수 있도록 도서요약 문자발송 서비스 ‘아침독서’를 확대 운영하고 북트레일러 제작 프로그램과 ‘월간책방’, ‘꼬마책방’ 등을 운영한다.도서요약 문자발송 서비스 ‘아침독서’는 바쁜 일과 중 책과 멀어져간 지역주민들이 책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매주 월요일 아침 8시 신간과 베스트셀러 도서의 요약본을 알림톡 또는 문자로 발송해 주는 서비스로
문화체육관광부는 취약계층의 문화비 부담을 덜기 위해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을 올해 연간 11만 원에서 13만원으로 18% 인상한다.문화누리카드 지원 사업은 6세 이상(2018. 12. 31. 이전 출생자) 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의 문화예술·여행·체육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3403억 원 투입해 258만명에게 연간 13만 원을 지원한다.올해 문화누리카드 신규 발급을 신청해야 하는 경우에는 전국 주민센터와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 전화, 모바일 앱을 통해 2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발급받
“옛말에 ‘정면으로 공격해 들어오는 창은 피할 수 있지만, 등 뒤에서 쏘는 화살은 방어하기 어렵다’, ‘사람을 해치는 마음을 가져서도 안 되지만, 사람을 경계하는 마음이 없어서도 안 된다’라고 한 것처럼, 방어와 경계심은 매우 중요하다. 등 뒤에서 날아오는 ‘싸늘한 화살’까지 제대로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 아니 이런 화살을 쏘지 못하게 해야 한다”‘간신론’과 ‘간신전’에 이어 간신 3부작의 마지막 편 ‘간신:간신학’(창해)이 출간됐다.간신론이 간신의 개념과 역사를 다루고, 간신전이 역사상 가장 악랄했던 간신 18명의 행적을 기록했
문화도시 부천에서 마을을 관찰하고 문화적 과제를 살펴볼 단체를 모집한다.부천문화재단(이하 재단)은 1월 30일(화)부터 2월 14일(수) 오후 2시까지 ‘마을 연구단’을 모집한다. ‘마을 연구단’은 올해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하 볼록뽈록)의 사전 연구모임이다.‘볼록뽈록’은 지역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고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마을을 유심히 바라보고 마을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살찌우려는 활동이다.지난해 ‘볼록뽈록’은 그동안 권역별로 추진되었던 마을 사업들을 공모사
매년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성남문화재단 대표 브랜드 공연 ‘마티네 콘서트’와 ‘연극만원(滿員) 시리즈’가 2024년 연간 공연 일정을 발표하고 티켓을 오픈한다.깊이 있는 클래식 프로그램과 쉽게 풀어낸 음악 이야기로 클래식 입문자부터 마니아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마티네 콘서트’는 올해도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2024 마티네 콘서트는 순수한 자연과 다채로운 민속 문화를 가진 보헤미안의 나라, ‘체코’로 향한다.▲3월에는 체코 음악의 아버지, 스메타나의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는 ‘비욘드 리얼리티’ 부문에서 상영할 XR 작품을 공모한다. 2023년 1월 1일 이후 제작된 작품을 대상으로 오는 4월 30일 자정까지 받는다. 출품 사이트(https://vp.eventival.com/bifan/2024)에서 출품 신청서와 심사자료를 제출하면 된다.출품한 작품은 올해 비욘드 리얼리티 프로그램 구성에 맞춰 심사를 진행한다. 심사를 통해 선정한 작품은 제28회 BIFAN 비욘드 리얼리티 전시 기간 중 상영한다. 선정작은 5월 중으로 개별 통보한다. 문의는
여주시(시장 이충우) 여주시립 폰박물관에서는 2024년도 1월 경기도 문화의 날(문체부-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하여 1월 30일부터 2월 3일까지 태블릿으로 체험을 운영한다.체험은 폰박물관에서 제공하는 태블릿을 이용하여 자신이 적고 싶은 문구를 직접 태블릿에 적어보고,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청룡과 여주시립 폰박물관의 캐릭터를 봉투에 함께 인쇄하여 나만의 설날 봉투를 만들어 보는 것으로, 여주시립 폰박물관의 기획전시 ‘소리의 기술’ 전시 활동지 미션을 완료하여 스티커를 받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설
그룹 ‘러블리즈’ 류수정(26)을 아는 사람이라면, 솔로 가수 류수정은 낯설 것이다. 홀로서기를 하면서 처음부터 다시 자신의 색깔을 쌓고 있다. 꾸밈없이 감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표정을 지우고 반항기 있는 모습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는 욕심은 그를 끊임없이 과감하게 만든다.두 번째 미니앨범 ‘투록스(2ROX)’는 가히 파격적이다. 류수정은 자신 안에 있는 어두운 모습을 조명했다. 때론 고집스러운 나, 당당하고 주체적인 삶은 사는 나, 그리고 질투와 집착으로 일그러진 사랑을 하는 나를 그렸다. 장르는 모두
“배우고 제때 익힌다”로 시작되는 이 문장이 ‘학이’에서 첫 번째로 등장하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인생의 어려움에 대처하는 방법을 명쾌하게 알려주기 때문이다. 어려운 문제에 마주쳤을 때, 갑자기 인생의 흐름에 변화가 생길 때, 열심히 노력했는데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했을 때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괴로울 때 공자는 이를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공자의 대처 방법은 단 한 글자이다. 바로 ‘락(樂), 즐거움’이다”이 책의 저자 판덩은 4000만 명이 넘는 회원이 소속된 ‘판덩 독서회’의 창시자다. 이 책은 2000년 전
‘디아스포라 에세이스트’로 불린 제일 조선인 작가 고(故) 서경식(1951~2023)의 유작이 나왔다.1951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닌 서경식은 1974년 와세다대 문학부 프랑스문학과를 졸업하고 도쿄케이자이대 현대법학부 교수로 재직했다.1970년대 ‘재일조선인 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구속됐던 형 서승 리쓰메이칸 대학 교수와 인권운동가 서준식의 석방과 한국 민주화를 위해 활동했다. 이때 경험은 이후 문필 활동, 강연으로 연결됐다.2006년부터 2년간 성공회대학 연구교수로 머물며 다양한 한국 지식인과 예술가들과 교류했다.작가의 유작 ‘
부천시립도서관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독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달 전집도서 한 세트를 전부 빌려볼 수 있는 ‘책꾸러미 몽땅 대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책꾸러미 몽땅 대출 서비스’는 가정에서는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전집 세트를 상동도서관 및 공립 작은도서관 7개소에서 한 달간 통째로 대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전집 대여 서비스용으로 1분기 제공되는 도서는 총 129종 2,944권으로, 매 분기별 다양한 분야의 도서로 채워지는 전집 세트가 올 12월까지 부천시민에게 제공될 예정이다.시범 운영으로 시작한 상동도서관에서는 열띤 성원으로
한국 시단의 중심에 서서 시의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이오장 시인이 시의 대중화를 위하고 시인의 존재를 알리는 작업에 몰두해 오다가 그 결과물로 『시의 향기를 찾아서』(한국문학신문)에서 시평집을 발간하여서 화제다.그동안 경기매일, 경인일보, 내외통신, 수도일보, 전국매일신문, 한국문학신문, 한국NGO신문 등에 전국 시인 1,500여 명의 작품을 찾아 시의 향기를 퍼트리는 작업을 해오다가 그중 100명을 선정하여 책으로 펴냈다.꽃에서 나는 향기 외에도 우리 삶에는 향기가 많다. 모든 사물에는 저마다의 특성에 따라 고유한 느낌과 향기가
광명문화원 오리서원은 오리 이원익의 청백리 정신을 계승하고 바람직한 공직자상을 정립하고자 3월 6일부터 6월 5일까지 공민학당 ‘청렴인성 교육’을 진행한다.이번 ‘청렴인성 교육’은 4시간 과정으로 ▲청렴사상 강연 ▲거문고 공연 ▲오리 이원익 대감의 유적지와 충현박물관 답사 ▲전통 모시빗자루 공예품 만들기 ▲국궁 체험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여 신청은 오는 2월 5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한다.윤영식 광명문화원 원장은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청백리 오리 이원익 선생의 이념을 배울 수 있는 오리서원 청렴인성교육을
청소년 마약 문제가 심각하다. 투약을 넘어 마약 조직에 가담하거나 마약 조직을 운영하는 10대 뉴스까지 속출하고 있다. 더는 ‘마약 청정국’을 주문처럼 외며 현실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 책 ‘청소년 마약에 관한 모든 질문’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청소년 마약 문제를 조명한 책으로, 10대 자녀를 둔 양육자와 마약 전문 변호사가 묻고 답하는 형식이다. 저자 김희준 변호사는 20년 넘게 강력부에서 일했다. 마약 문제에 관한 한 손꼽히는 검사 출신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으로 잘 알려진 조봉행 사건을 비롯해 중국 흑사회, 연예
전통 서화의 대가 법광 박찬호 작가의 개인전이 분당제생병원에서 열린다.신년 벽두 1월 27일부터 2월 3일까지 분당제생병원 본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유교, 불교, 도교 등 다양한 정신세계를 넘나드는 주제와 과거 서민 일상의 한 장면이나 자연의 한순간을 포착하는 등 다양한 소재를 형상화한 전통 회화 기법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일월오봉도, 심우도, 금강경탑다라니, 관음응신도 등 우리 전통 회화의 멋과 기법이 유감없이 발휘된 수작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회는 이 시대에 보기 드문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박찬호 작가는 성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