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를 유럽에 알릴 자리가 마련됐다.14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프랑스 라로셸에서 열리는 ‘페스티발 픽션 티비’(Festival de la Fiction TV)에 주빈국으로 처음으로 초청, 이날부터 이틀간 ‘K-드라마 유럽 스크리닝’ 행사를 연다. 19회째를 맞은 ‘페스티발 픽션 티비’는 프랑스 정부 및 주요 방송사·제작사 관계자 2000여 명을 포함 매년 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드라마 전문 이벤트다. 올해 처음 주빈국이 된 우리나라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수한 한국 드라마를 알리고
“조진웅씨을 사진을 붙여놓고 조진웅씨를 생각하면서 썼어요”영화 ‘대장 김창수’의 이원태 감독은 “평소 조진웅이라는 배우를 워낙 좋아했다. 물러서지 않고 직진할 수 있는 우직함이 김창수와 비슷했다. 동시에 섬세함과 따뜻한 카리스마도 가지고 있는 배우다. (내가 생각했던 김창수와) 외모도 비슷했다”고 말했다.‘대장 김창수’는 지난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감옥소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이 감독은 “제작사 대표에게 전화해서 김창수 역할에 조진웅씨를 생각하고 있다고
미국의 일렉트로닉 팝 듀오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가 편견을 깨부쉈다. 지난 12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6 더 체인스모커스’에서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이 단지 몸을 맡기고 흔드는 음악뿐만 아니라, 감상용 음악도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로즈스(Roses)’, ‘파리스’ 등 멜로디컬한 곡들은 어느 기존 팝·록 음악보다도 관객들의 떼창을 부르기에 제격이었다. DJ로는 드물게 노래도 하는 체인스모커스 멤버 앤드루 태거트는 ‘올 위 노(All We Know)’를 부를 때 플로
배우 최여진(34)이 MBN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이하 ‘비행소녀’)에서 “10년째 월세 살이 중”이라고 밝혔다.최여진은 11일 밤 11시 방송되는 ‘비행소녀’에서 “엄마에게 집을 선물해 드렸는데 이후 다시 제로부터 시작했다”며 10년째 월세 살이 중임을 솔직하게 털어놨다.그러면서 “내 목표는 집인 것 같다”며 “부모님께 먼저 집을 해드렸고 그러다보니 당연히 이사를 못 하고 있다. 나도 다른 연예인들처럼 멋진 집에 살고 싶다는 마음에 스트레스가 쌓였다”고 전했다.이날 방송에서 최여진은 자신의 집을 공개한다. 연예계 대표
‘한국 포크음악의 대부’ 조동진(1947~2017)의 ‘행복한 사람’(1979)은 지난 1980~90년대 청춘을 산 사람에게는 회고담이다. 지난달 29일 세상과 작별한 고인의 빈소에서 나지막하게 울려 퍼진 이 곡은 남은 자들의 슬픔을 달래는 ‘위로가(歌)’이기도 했다. 지난 2010년대를 사는 청춘에게 ‘행복한 사람’은 바로 지금이다. “울고 있나요 당신은 울고 있나요 / 그러나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라는 노랫말은 팍팍한 인생에 대한 ‘치유가(歌)’다. 싱어송라이터 겸 작사가 조동희(44)의 목소리로 기억되고 있다. 지난 1980년
‘그것’(감독 안드레스 무시에티)이 어떤 영화냐고 묻는다면 간단히 대답하기 힘들다. 공포영화이면서 성장영화다. 낭만적이고 잔혹하다. 귀여운데 섬뜩하고 징그럽다. 해와 숲과 물이 있지만 비와 하수구와 오물도 있다. 용기와 비겁, 결합과 해체, 농담과 진담, 행복과 비애가 같은 자리에 있다.어쩌면 이건 온통 장난으로 보이기도 하다가 때로 진지함이 지나칠 때도 있다. ‘그것’은 한편으로는 쉽게 말해도 그만인 영화다. 하지만 흔해빠지지 않았다. 재미있다.아이와 어른의 경계에 선 과도기적 존재들이 그들이 가진 내밀한 두려움을 깨고 나와 한
그룹 ‘포미닛’ 출신 전지윤(27)은 조급해보이지 않았다. 포미닛 해체 후 둥지를 튼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중도해지 했지만 오히려 홀가분해보였다. 완벽한 홀로서기를 한다는 것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이 묻어났다. 12일 공개하는 새 싱글 ‘저기요’는 전지윤이 맨손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걸 알리는 신호탄이다. 최근 청담동에서 만난 전지윤은 “모든 결정을 혼자 내리니 책임감이 커진 어려움이 있다”며 “숙제를 하나 하나씩 풀어나가는 쾌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제 발표하는 음악 하나하나마다 제 색깔을 자유롭게 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이렇게 간절하게 공부했던 것은 운전면허, 토익 이후로 처음이었어요”(방송인 전현무)“그동안 우리 스스로를 너무 저평가했던 것 같아요. 이번 시험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어요”(배우 김지석)“수험장에서 ‘이제 보시면 됩니다’라는 말을 들은 순간부터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방송인 타일러 라쉬)매주 일요일 밤 10시20분 방송되는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연출 이근찬, 이하 ‘문제적 남자’) 멤버들은 WPC 국가 대표 선발전에 응시한 것에 대해 “좋은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WPC는 세계 퍼즐 챔피언십(World Puzz
“끝나면 후련해야 하는데 뭔가를 해야 하는데 하지 않고 있는 것 같은 부담감이 있어요”(최자)“건강한 압박감이 있어서 여운이 커요. 끝난 게 실감이 잘 안 납니다”(개코)‘다이나믹 듀오’는 케이블 채널 엠넷 예능프로그램 ‘쇼미더머니6’를 끝낸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개코는 “5개월 정도 쇼에 참여하면서 정말 빠르게 음악과 무대를 만들었다. 우리 앨범도 이렇게 만든 적이 없다. 얼마나 집중해야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지 깨달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다이나믹 듀오’는 지난 15년 간 우리나라 힙합계의 정점에 서 있던 그룹이다. 지난 201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의 실제 모델인 택시 기사 김사복씨와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가 함께 찍은 사진이라며, 김씨 아들이 내놓은 사진 속 외국인이 힌츠페터인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6일 제작사 더램프에 따르면 해당 사진을 힌츠페터의 아내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타트 여사에게 보내 검증한 결과 ‘남편이 맞다’는 답변을 받았다. 더램프는 “기획 단계에서 찾지 못했던 분을 이번 기회에 찾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고 했다.사진은 광주민주화운동이 벌어진 지난 1980년 5월 촬영된 것으로 김씨와 힌츠페터 등이 둘러앉아 식사하는 모습이 담겼
대한민국 최고의 드라마 작가로 꼽히는 ‘파리의 연인’ ‘태양의 후예’ ‘도깨비’의 김은숙 작가와 ‘싸인’ ‘유령’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가 만났다. 지난 6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최고가 최고를 만나다 도깨비VS시그널’ 강연에서다.배우 송중기(32)·송혜교(36)를 이어준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2016)의 김은숙 작가는 “서로 너무 좋아 죽는다”며 “예쁜 커플이다.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혜교씨가 ‘유시진이 송중기를 바꿔놨다’고 말했다. 중기씨 원래 성격은 상남자였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원신연 감독과 설경구 등 출연 배우들이 수차례 밝힌 것처럼 원작 소설과 다른 작품이다. 영화의 각색 방향은 스릴러다. 이 과정에서 남은 건 딸을 가진 치매에 걸린 범죄자라는 설정 하나다. 주인공의 반사회적인격장애는 사라졌고 허상에 가까운 두 인물이 살아났다. 그러면서 원작에는 없던 대결 구도가 발생한다. 소설과 영화를 확연히 구분하는 또 한 가지는 주인공을 추동하는 강력한 감정이 하나 있다는 점이다. 바로 부성애다.김병수(설경구)는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다. 그는 평생 수의사로 일하며, 딸과 함
“트뤼포가 영화를 사랑하는 세 단계가 있다고 했잖아요. 첫 번째가 같은 영화를 여러번 보고 그 다음에는 영화 비평을 하고 결국에는 영화를 직접 만드는 것이라고요. 저도 그래요”배우 문소리(43)는 “연극에 미쳤던 적은 있지만 영화 마니아였던 적은 없었다. 어쩌다보니 영화배우가 됐고 그렇게 십여년이 흘렀다. 그 사이 영화가 좋아졌다. 진짜 좋아하니까 고민하게 됐고 영화까지 만들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연출은 내가 영화를 사랑하는 또 다른 방식”이라고 덧붙였다.지난 1998년 김지운 감독의 단편 ‘사랑의 힘’으로 영화
걸그룹 ‘슈가’ 출신 아유미(34)의 일본 생활이 MBN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이하 ‘비행소녀’)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11년 만에 국내 방송에 복귀한 아유미는 지난 4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 ‘비행소녀’에서 “결혼을 안 한 것도 못 한 것도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결혼은 선택이라 생각하는 ‘비혼 문화’에 대해서도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니까 본인이 만족한다면 문제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또 아유미는 “아직 결혼을 안 하고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중이라 ‘딱 내 얘기다’ 싶었다”며 “서로 솔직한 연애를 해온 것
tvN ‘신혼일기2’ 장윤주(37)·정승민(33) 부부 편이 5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된다.이날 방송에서는 결혼 3년차 장윤주·정승민 부부의 깨소금 나는 신혼생활이 방송 최초로 공개된다. 지난 2015년 5월 결혼한 장윤주·정승민 부부는 올해 1월 첫 딸 ‘리사’를 출산했다. ‘신혼일기2’는 ‘가족의 탄생’이라는 부제가 붙는 만큼 두 사람만의 달콤한 신혼기를 거쳐 첫 아이와 함께하는 소중한 일상을 고스란히 담아낼 계획이다.제주도 돌담집을 배경으로 딸 리사와 함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가는 부부의 일상과 육아 전쟁이 생생하게 그려진
가수 이기광(27)은 지난 8년 동안 세 번 데뷔했다. 지난 2009년 싱글 ‘퍼스트 에피소드 어 뉴 히어로(First Episode A New Hero)’로 데뷔한 이후 2010년 그룹 ‘비스트’, 올해 3월에는 비스트가 재편성된 ‘하이라이트’로 팬들에게 새롭게 시작했다. 4일 발매한 미니 앨범 ‘원(ONE)’ 역시 이기광이라는 이름 석자를 내걸고 처음 내는 앨범이다. 하이라이트에 몸 담고 있지만 개별적으로 따지면 네 번째 데뷔인 셈이다. 이기광은 이날 오전 성수동에서 열린 음감회에서 “8~9년의 연예계 생활 동안 네 번 데뷔하는
4일 오후 9시30분 방송되는 올리브 ‘섬총사’(연출 박상혁)에서는 강호동과 김희선이 살벌한 물싸움을 벌인다.이날 16화 방송에서는 어느새 친해져 스스럼없이 장난을 치는 두 사람 모습이 그려진다. 처음 생일도를 찾을 때만 해도 정용화 없이 단 둘 뿐이어서 어색함이 감돌았지만 틈만 나면 들이대는 김희선과 이를 호탕하게 받아치는 강호동이 앙숙 케미를 이루며,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지난 방송에서 늦잠 자던 강호동 얼굴에 과감하게 물총을 쏜 김희선은 이번에는 두 손으로 들기도 버거워 보이는 대형 물총을 준비해 고수희와 존박을 깜짝 놀라
‘십센치’(10cm)의 권정열(34)은 1일 밤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열린 정규 4집 ‘4.0’ 쇼케이스에서 “앨범이 나온 것만으로 감사했다”고 말했다.1인 밴드로 재편된 ‘인디 밴드’가 됐기 때문이다.십센치가 3년 만에 내는 이번 앨범은 권정열이 8개월 동안 작업한 8곡을 실었다. 하지만 앨범 발매는 순탄하지 않았다. 지난 7월 다른 멤버 윤철종(35)이 돌연 팀을 탈퇴하면서 불화설이 나왔다. 윤철종이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은 뒤 권정열과 소속사에 알리지 않은 뒤 회사를 나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권정열과 소속사는 물론
광속(光速)으로 휘몰아치는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한 것 같은 기분이다.가수 서태지(45)가 지난 2일 밤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펼친 데뷔 25주년 기념 공연 ‘롯데카드 무브:사운드트랙 vol.2 서태지 25’는 거대한 웜홀(worm hole)이었다. 웜홀은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결하는 우주 시공간의 구멍. 우주만큼 웅장한 무대의 꼭대기에는 모든 걸 빨아들이는 블랙홀을 형상화한 마크가 있고 그 주변을 별처럼 조명이 반짝였다. 모든 것을 내놓기만 하는 천체인 화이트홀은 어디 있는가. 이날 이 대형 타임머신에 탑승한 3만5000
탐사보도 소재의 새로운 장르물이 안방극장을 찾는다.tvN 새 월화 드라마 ‘아르곤’은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오직 팩트를 통해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하는 탐사보도팀 ‘아르곤’의 치열한 삶을 그린다. 기자를 내세운 기존 장르물과 달리 기자들의 취재 현장에 집중하는 탐사보도극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배우 김주혁(45)·천우희(30)가 기자로 변신해 호흡을 맞춘다.4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아르곤’ 제작 발표회에서 “이렇게 억지스럽지 않은 대본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