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로 ‘토지문학상’ 수상, 소설집 로 교보문고 기획전 ‘색깔 있는 책’ 선정, 북스타그래머가 뽑은 ‘올해의 작품’에 여러 차례 거론된 작가 ‘나우주’의 신간 가 출간됐다. 현실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미시와 거시의 세계를 촘촘하게 다룬 전작 는 이 시대, 조금은 희귀한 소설집으로 회자되며 입소문을 탔다. 작가 나우주 역시 작품만큼 묵직한 소설가, 혹은 문제적 작가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그런 그녀가 차기작으로 현실에 판타지를 가미한 ‘에세이픽션(에픽)’집을 들고나
배우 박서준(35)이 넷플릭스 ‘경성크리처’를 선택했을 때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 일제강점기 시절을 다룬 작품인 만큼 한류스타들은 일본 팬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강은경 작가 역시 “(이런 소재는) 하겠다는 배우가 없었다”며 “일본 내 한류가 시작된 후부터 일제강점기 드라마가 사라졌다”고 할 정도다. 더욱이 박서준은 ‘이태원 클라쓰’(2020)로 일본에서 인기가 치솟았고, 영화 ‘더 마블스’(2023)로 할리우드에 진출해 부담감이 컸을 터다. 하지만 ‘용기있는 선택을 했다’는 세간의 평가에 “여태 인기를 좇아서 살아온 사람은 아니
그룹 ‘에잇턴(8TURN)’은 목표가 뚜렷하다. 남들과 비교되고 주목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앞으로 나아갈 길이 있기에 모든 것이 유의미하다.에잇턴은 미니 3집 ‘스터닝(STUNNING)’에서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준다. “’굉장히 멋진’ ‘깜짝 놀라는’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에잇턴만의 멋과 자신감이 포인트예요. 확신과 신념으로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가겠다는 메시지가 있습니다”(승헌)타이틀곡 ‘러펌펌(RU-PUM PUM)’은 에잇턴을 향한 확신을 표현한 곡이다. 강렬한 비트 사운
여러분 반갑습니다.먼저, 훈훈한 소식을 전해드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내용으로 여러분을 뵙게 되어 송구스런 마음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주안2·4동 도시개발사업 복합개발시행자의 특혜 제공」과 관련하여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올해 여름 감사원에서는 주안2·4동 도시개발사업 복합개발시행자인 에스엠씨의 초과사업비 부담의무 해제 및 협약이행보증금 납부의무를 부당하게 면제함으로써 복합개발시행자 에스엠씨에 수백억 원 상당의 특혜를 제공한 것과 관련한 여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약 보름가량 감사를 실시했습니다.먼
유튜브 채널 핫소스를 운영하는 개그맨 김선응(29)과 송형주(29)의 라이프스타일은 독특하다. 대학 동기인 두 사람은 지금까지 10년째 함께 살면서 자신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코미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친구이면서 가족이면서 동료 같은 사이인 셈이다. 이제는 동료 유튜버, 편집자 등 남자 8명이 함께 사는 대가족이 됐다.핫소스의 대표적인 콘텐츠는 ‘장난치기’다. 채널 이름처럼 엄청나게 매운맛의 장난이다. 자고 있는 친구 몸에 쥐덫을 붙여놓거나 머리카락을 다 밀어버릴 정도다. 친구 방을 토마토 범벅으로 만들어놓거
김한민(54) 감독에게 물었다. 그렇게 오랜 시간 이순신에 관해 생각하고 또 생각했는데, 이순신이 나오는 꿈은 안 꿨느냐고. 김 감독은 “한 번도 꾼 적이 없다”고 했다. “전 그게 더 긍정적인 것 같아요. 장군님이 거슬린 부분이 없어서 별 말 없으신 것 같아요”자그마치 10년이다. 2014년 ‘명량’이 나오고 지난해 ‘한산:용의 출현’을 거쳐 올해 ‘노량:죽음의 바다’까지. 개봉 시기로만 따져서 10년이지 사실 준비 기간과 개봉 후 해당 작품 관련 일들을 처리해야 하는 시간까지 다 계산해보면 십수년이 훌쩍 넘는다. 김 감독은 20
배우 서인국(36)에게 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는 운명처럼 다가왔다. 몇 년 전 원작 웹툰을 접하고 ‘드라마화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처음엔 특별출연 제안을 받았으나, 하병훈 PD는 다시 주인공인 ‘최이재를 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했다. 당시 작품의 재미를 확신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고 돌아봤다. 뒤늦게 웹툰 인기로 인한 부담감도 느꼈지만, “이재와 눈 밑에 점이 있는 것도 같다. 운명이었나 보다”며 좋아라했다.“촬영 들어가기 전 나와 감독님의 욕심이 있었다.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서인국의 모습을 보여주자’고 했
배우 안은진(32)은 MBC TV ‘연인’으로 또 하나의 대표작을 남겼다. 대중에겐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2020~2021) 산부인과 레지던트 ‘추민하’로 익숙한데, 연인을 통해 폭넓은 연령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특히 상대역인 남궁민(45)과 절절한 사랑 이야기가 눈물샘을 자극했다. 1년 가까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촬영했고, 추위를 이겨내며 피난신 등을 찍었다. 그만큼 쉬운 신이 없었지만 “연인도 했는데 못할 게 없다. 모든 게 행운 같다”며 행복해 했다.“사실 난 (연인이 새로운 대표작이 됐는지는) 잘 모르겠다. 늘 하는
1.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10대 사장으로서 100일간의 소회를 말한다면?지난 8.1 취임하여 11.8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저는 수도권매립지가 처음 조성됐던 1990년에 반대 시위에 나섰던 사람입니다. 또한 공사 사장으로 임명된 첫 지역 출신 인사입니다. 이런 이유로 지역주민들의 기대감이 클 줄 압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보다 발전하는 공사가 될 수 있도록 제가 역할을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2. 10대 사장으로서 주요하게 하고 싶은 일이나 계획을 갖고 있는가?무엇보다도 수도권매립지의 안정적인 운영·관리
엠넷(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 시즌1’ 준우승자로 얼굴을 알린 지 10년. 가수 유성은에게 올해는 큰 변화의 시기다. 오디션에서 코치와 참가자로 만난 가수 백지영의 당시 소속사와 오랜 인연을 마무리하고 새 둥지를 찾았다.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다시 다음 10년을 시작한다.새 소속사 티알엔터테인먼트와 첫 호흡을 맞추는 곡은 디지털 싱글 ‘별을 따라가면 네게 닿을 수 있을까(별.따.네)’다. 무려 1년 10개월 만의 신곡이다. 그간 OST, 프로젝트 곡을 선보이긴 했지만 유성은의 디스코그래피를 채울
“’나 메셀라’는 킬링 넘버잖아요. 관객들의 기대만큼 충족시켜줘야죠.”배우 박민성은 뮤지컬 ‘벤허’에서 ‘나 메셀라’ 곡을 가장 잘 부르는 배우로 손꼽힌다. 주인공 벤허의 곡보다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의 귓가에 더 맴도는 대표곡이다. 특히 절정에 이르는 ‘나 메셀라~’를 14초 동안 한 호흡으로 시원하게 내지르는 박민성의 커튼콜 영상이 유명하다.최근 서울 강남구 EMK뮤지컬컴퍼니 사옥에서 만난 그는 “관객들 반응이 좋아서 나름 목숨 걸고 사점을 넘기면서 한 보람이 있다”고 웃었다.그는 지난 2017년 초연부터 이번 세 번째 시즌까지
“최고의 칭찬은 욕이죠. 많은 욕을 기대하고 있습니다”배우 이준영(26)에게 관객에게 어떤 칭찬을 받고 싶냐고 물었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이준영은 지금껏 연기한 캐릭터 중에 가장 질이 나쁜 인간이 새 영화 ‘용감한 시민’(10월25일 공개)의 고등학생 ‘한수강’이라고 했다. 그는 한수강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악인”으로 표현했다. 이준영은 악역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주인공 반대편에서 맞부딪히는 인물을 연기할 때 더 빛이 났고, 최근 연달아 이어진 작품들에서 그런 모습이 두드러졌다. 재작년에 나온 ‘D.
배우 위하준(32)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으로 전 세계 눈도장을 찍고, 디즈니+ 오리지널 ‘최악의 악’ 주연으로 성장했다. 배우로서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현명하게 경험을 쌓아가고 있는 과정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작품이 된 ‘오징어게임’ 시즌2 출연도 새로운 기회다.2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위하준은 “해외에서도 나를 봐주고 좋아해 주는 것 자체가 복이다. 유럽에 행사도 가고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다”며 “그런 곳에서도 나를 알아봐 주는 걸 보면 한국 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
“지금 하고 있는 ‘혁두’라는 캐릭터를 더 키워서 ‘다나카’님처럼 대한민국을 휩쓰는 그런 캐릭터로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세계 곳곳을 누비며 사람들이 (저를) 원하게끔 만들 거에요. 그것이 월드 스타가 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거든요. 각 나라에 맞는 영상 하나만 터져준다면 어려울 것도 없을 거예요.”틱톡·인스타그램·유튜브 총 팔로워 수 246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김모이’(25·본명 김석환)는 향후 자신의 목표에 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김석환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게이 콘셉트의 ‘김모이’, 래퍼 지망생 상남자 ‘모혁
정종연(47) PD의 ‘더 지니어스’(2013~2014)는 서바이벌 예능물에 한 획을 그었다. 대중적인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해 시즌3까지 선보였다. 최근 공개한 ‘데블스 플랜’은 국내 시청자 사이에서 실망 섞인 반응이 쏟아졌는데,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7위까지 올랐다. 넷플릭스를 통해 외연 확장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스 캐스팅’이라는 혹평에선 자유로울 수 없었다. 정 PD는 “현타가 온다”면서도 “캐스팅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고 인정했다.“외연 확장은 중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넷플릭스와 함께 해
‘신승훈의 뮤즈’. 가수 로시(24·강주희) 앞에 꼭 붙는 말이다. 신승훈이라는 기라성 같은 이름으로 로시를 단번에 소개할 수 있다는 건 행운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무게를 짊어질 수밖에 없는 이름이기도 하다. 로시는 길어지는 공백기에 정체성이 흔들릴 때면 그 이름 뒤에 숨고 싶었다고 했다. 로시 하나로 대중 앞에 설 수 없게 돼버릴까 봐 고민의 늪에 빠진 것이다. 허우적거리는 시기를 지나 로시는 드디어 정답을 찾았다.아직 대중에게 ‘로시’ 그 자체를 다 보여주지 않았기에 그냥 주저앉아버리기엔 이르다. ‘발라드의 황태자’ 신승훈의 제자
배우 윤계상(44)은 영화 ‘범죄도시’(2017) 빌런 ‘장첸’을 지울 생각은 없다. ENA 수목극 ‘유괴의 날’도 제목만 보고 비슷한 캐릭터가 아닐까 싶었지만, 스릴러물에 코믹 요소를 버무렸다.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으로 분해 허당기 가득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 ‘장첸이 웃긴 역 하네’라고 하더라. 그런 반응도 재미있다”고 했다. 늘 그룹 ‘god’ 윤계상으로 불렸고, 작품을 할 때마다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캐릭터에 갇힌다고 생각하기 보다”어떤 부분은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받아들였다.“내 이름이 없어졌다. 그냥 장첸이다.
대세 걸그룹 ‘아이브’(IVE)가 다차원의 ‘나’(I)를 보여준다.“감히 누가 이렇게 날 설레게 할 줄”(일레븐), “원하면 감히 뛰어들어”(‘러브 다이브’), “방금 내가 말한 감정 감히 의심하지 마”(‘애프터 라이크’)…. ‘감히 3부작’ 혹은 ‘나르시시즘 3부작’을 통해 ‘주체적인 나 자신’의 당당함을 노래해온 이들이 오는 13일 발매하는 첫 미니 음반 ‘아이브 마인(I’VE MINE)’을 통해 독립적인 차원의 ‘나’의 상호작용을 증명한다.‘아이브 마인’ 트리플 타이틀곡이 그 증거다. 선공개된 타이틀곡 ‘이더 웨이(Either
“저도 사실 과거에 힘든 경험이 많아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경솔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제가 우연히 이런 일을 하게 됐습니다”유튜브 채널 ‘청소오빠(구독자 2만9100여명)’를 운영 중인 최영진(40)씨는 지난 18일 뉴시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하며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현장에 가서 왜 이렇게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도 더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부산에 거주 중인 최씨의 직업은 이른바 ‘특수청소부’ ‘유품정리사’라고 불린다. 고독사·사고사·극단적 선택 등으로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거처를 찾아 현
“이 영화가 영화에 대한 꿈을 회복해주는 영화가 되길 바랐어요. 우린 아마 다들 그럴 거예요. 영화를 너무 사랑해서 영화를 만들고 있지만 어느 순간 환멸을 느낄 때가 있죠. 어떤 분야에서 일하든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과 사랑을 잃지 않길 바라면서 ‘거미집’을 만들었어요”김지운(59) 감독에게 ‘거미집’을 왜 만들었냐고 물었다. 김지운 감독은 “다양한 방향에서 답을 할 수 있는 질문 같다”고 말하며 그 중 한 가지를 골랐다. 그 답변이 바로 영화를 향한 꿈과 사랑에 관한 얘기였다. 그는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