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백나무 가지가 늘어져 방을 만들었다.처진 커다란 가지를 들추고 들어가 보면 사람이 쉬었다 간 따뜻한 흔적이 있다. 그 따뜻함을 비밀처럼 베고 아랫목인 듯 뒹굴어 본다.가지와 푸른 잎이 사방 커튼처럼 내려 나를 더욱 잠기도록 품어 주는 방 어린 시절 갓난 동생에게 떠밀려 찬 문풍지 떠는 소리에 아랫목 아랫목으로만 파고들던 내 조그만 발을이불 속으로 끌어 다독여 주던 어머니외로운 어린 발의 한기가 솜사탕처럼 녹던 아랫목그 아랫목의 모정인 양측백나무 이파리가 떨어져 내린다 하루의 장사를 마치고 돌아온 늦은 시간수년 천근 내려앉는 눈꺼풀
2022년 6월8일 향년 95세로 세상을 떠난 대중예술계의 큰 별 송해에 대해 생각해 본다. 1927년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나 재령에서 자란 그는 6·25 전쟁 시기 월남 후 국군에 입대해 참전했고, 군 제대 후인 1955년 창공악극단에서 가수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그에게 악극단은 다양한 재능을 활용하기 좋은 곳이었다.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고 연기도 하고 사회도 보던 그는 곧 대중들 사이에 회자되었다.1960년을 전후해 악극의 시대가 저물기 시작하자, 악극단 사람들은 너도나도 영화로 방송으로 흩어져 갔다. 송해 역시 스크린을
■ 정치인들이 국민의 권리를 빼앗기 위해 내각제 개헌 논의를 펼치는 등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가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시민참여 민주주의' 가 시행되고, 특정조직과 정파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는" 인공지능 정치인' 이 최적의 분배와 정책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전문성 있는 직업정치인의 부족 현상, 그리고 가짜뉴스 등 각종 우려스러운 현실이 이어지면서 내각제 개헌론이 다시 언급되고 있다.역대 대통령 11명중 무려 여덟 명의 전직 대통령이 권력형 부정부패나 독재 등에 연관되어 쫓겨나거나 투옥되는 비극적인 역사가 반복되었다.■
재화란 인간이 바라는 바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만들어진 물건이다. 그런 재화가 19세기 이후에는 과학문명이 크게 발달 종류도 다양화되고 그 량도 놀랍게 증가 곳곳에 널려있다. 뿐만 아니라 예전의 재화와는 다르게 뛰어난 두뇌와 밝은 눈과 성능 좋은 귀를 가진 재화도 참 많다. 그런 재화는 보는 것 듣는 것 인간 저리가라 한다. 그들 나름 귀와 눈이 있어 인간이 하는 말도 듣고 행동도 본다. 그들 자신들을 좋아하는, 금은보화 돈을 좋아라하는, 사람을 따른다. 그들은 각가지 재화를 보고도 본체만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그렇게 생각하
학교폭력은 위험 수준을 넘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학교폭력은 사회구조적 문제다. 학교폭력의 피해로 인한 자살증가는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학교폭력은 단순히 학생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 학교, 지역사회 모두의 문제다. 학교폭력 사건은 가·피해 학생의 구분이 불분명할 경우 학교폭력업무처리 매뉴얼로 처리할 수 없다. 최근 학교폭력은 악성 댓글 등 사이버 폭력이 증가하는 추세다. 학교폭력은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학교폭력예방법)에서 정의하고 있다. 이 법에 따르면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행한 상
어느 두메산골에 젊은 사냥꾼이 살고 있었습니다. 사냥을 나간 그는 어느 날 산속을 헤매다가 나무위에 앉아 있는 독수리를 발견하고 화살을 겨누고 있었지만 그 독수리는 자신이 죽을 줄도 모르고 어딘가를 계속해서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이상해서 자세히 봤더니 독수리는 뱀을 잡아 먹으려고 그 뱀을 노려보느라 사냥꾼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그런데 뱀도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개구리를 잡아 먹으려고 독수리를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개구리도 마찬가지로 무당벌레를 잡아 먹으려고 미동도 하지 않고
■고혈압이 병이라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지금 당장 혈압약을 버려라!수축기 혈압이 200을 넘는 심한 경우 외에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전혀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40년 이상, 줄잡아 10만 명을 진찰한 끝에 내린 필자의 결론이다."고혈압'이 국민병이라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그렇다면 왜 이런 거짓말이 세간에 퍼져 수많은 사람을 '환자' 로 만들어버린 것일까?제약회사와 어용학자, 행정 기관이 모두 한통속이 되어 캠페인을 벌이며 '고혈압 위험론' 을 퍼뜨렸기 때문이다.필자는 '고혈압증' 이야말로 제약회사의 이익 때문에 만들어진 허
1. 규칙적인 식사하기2. 당지수(GI) 60이하 식품 섭취하기3. 단백질 섭취하기4. 음주및 카페인음료 줄이기■ 규칙적인 식사하기끼니를 거르거나 불규칙한 식사를 할 경우 혈당이 떨어져 본능적으로 단 음식을 찾게 되는데 영양소가 골구루 갖춰진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면 탄수화물 과다섭취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당지수 60이하 식품 섭취하기당지수가 낮은 음식을 섭취했을 경우 혈당과 인슐린 분비가 안정되고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어 탄수화물 과다 섭취를 막을 수 있습니다.* 채소, 과일, 전곡류, 콩류만 짜는 것이다.* 설탕 범벅대신 통곡물
늙은 여자는 장이 하나 더 있지밤이 어둠을 눌러 앉히는 시간식당 한편에서 그녀와 마주앉아 커피를 마시네 삼파장 램프 등은 밤의 안개를 문밖으로 물리고 사람의 발길도 그친 새벽안개 속그녀는 구름 위 천상의 여왕이듯열 손가락 다 보석을 둘렀다는 손으로 한 시절을 떡 주무르듯 주물렀다는 배짱으로한기가 돌아 옆구리가 으스스한 내 머리통을 수박통인 듯 두드리네아, 잠깐만이라도 잤으면 좋겠네 머리가 지끈거리네그녀가 와락,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네그리워, 추억은 너무 힘이 세, 부르르 떠네 늙어가는 여자에게 추억은 되새김하는 위장과 같은 거야그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 남자는 모름지기 책 다섯 수레를 읽어야 한다는 말인데, 지금 보면 책 읽는데 남녀를 가리는 것이 우습다. 아무튼 ‘책 다섯 수레’는 2300년전 장자가 처음 사용한 표현으로, 두보의 시에도 나오는 구절이다.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다섯 수레 분량의 책은 몇 권이나 될까? 장자의 시대에는 대나무로 만든 죽간을 끈으로 묶어 책을 만들었기 때문에 책 한권에는 보통 한 수레 분량의 죽간이 필요했다. 오거서(五車書)는 책 다섯 권 정도이다. 서기 105년 중국에서 발명된 종이가 널리 쓰이기 전까지 인류는 기록
노화를 방지하고, 증상을 완화시키며 병의 근본을 다스리는 간편한 주스 한잔!주스는 무병장수의 지름길인 ‘소식’을 실천할 수 있게 하며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또 내장기관의 에너지원인 당을 부작용 없이 섭취할 수 있다. 무엇보다 주스는 살아 있는 채소와 과일의 싱싱한 영양분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식사를 할 때 위산이 분비되어 음식을 삵히거나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구연산과 식초가 위산 역할을 한다.식초는 물과 식초를 10:1비율로 섭취한다. 과한 식초섭취는 노화를 촉진 시킬 수 있다. 유의해야 한다.※당뇨병, 고
평등과 불평등을 두고 위정자들이 만든 것이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다. 공산주의는 사유재산의 철폐와 생산수단의 공공소유에 기반을 둔 경제 사회 정치 공동체형성에 관한 사상이다. 그 대표적인 국가가 러시아와 중국이다. 북한도 공산주의국가에 속한다.반면 자본주의는 이윤의 획득을 가장 큰 목적으로 하는 경제활동이다. 영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발달했으며 산업혁명에 의해 확립됐다. 자본주의는 이윤획득을 가장 큰 목적으로 하는 경제활동이다. 또한 민주주의와 독재주의는 국가주권이 누구에게 있느냐를 두고 나눈다. 민주주의는 국가의 주권이 국민 민중에게
곧게 뻗은 길 위를 기역자 굽은 걸음이 제 발자국만 내려다보며 간다. 굽은 걸음 할머니가 번쩍이는 구두코들을 향해 껌 하나만 팔아 달라는데 할머니의 말은 구두코들의 귀에 닿지 못하고 미끄러진다. 구두코들은 돌아보지 않는다. 돌아볼 여유가 없다. 구두코들은 잔을 들고 술 취한 입술에 올린 수다를 내릴 줄 모르는데 껌은 구두코들 위를 줄기차게 떠다니고 있다. 길 위 뒤틀린 발자국의 자장이 할머니 기역자 허리를 더 끌어 당겼나. 끓어오르는 지열에 거듭 녹아 할머니의기역자는 더 기역자가 되었나 늘어진 흰 머리카락이 바람을 딛고 일어나 말한
분단이후 중부전선을 철통같이 지켜오던 6군단이 10월 1일 고단한 임무를 마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국방개혁 2.0 계획에 따라 6군단이 해체된다는 소식에 포천시민은 환호했다. ‘드디어’ 6군단 부지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는 생각에 70여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시민들에게는 당연한 보상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국방부는 6군단 부지에 후속부대를 재배치하여 지속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6군단은 1954년 창설된 이후 장장 68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시의 주요 경제권인 소흘읍과 포천동 사이인 자작동에 위치하며 체
급할수록 신중 하라했다. 신중이 무엇인가? 생각 또 생각을 하되 서두르지 말라는 말이다. 세상일이란 무엇 하나 예외 없이 실패와 성공으로 양분된다. 성공 아니면 실패 예외 없이 그 둘 중 하나다. 실패와 성공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게 아니다. 목적한 바를 이루면 그것이 성공이다. 그것을 두고 성공을 했느니 실패를 했느니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실패를 위해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성공을 위해선 더 더욱 서둘러선 안 된다. 인간이란 어차피 정해진 길을 가게 돼 있다. 문제는 그 길을 모른다는 것이다. 앞날을 모른다는 것 다행이다. 앞날
■무역수지 적자가 한국의 외환위기 있다고 블럼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달라의 강세가 지속되면 외환위기가 올 수 있다는 과거의 경험을 명심 할 때입니다. 1997년 IMF 강달러가 경영수지 악화로 기업의 영업이익 악화로 될 수 있습니다.한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6개월 지속 되어지고 있어 달러가 부족하고 외환부족이 외국자본이 이탈하는 하여 환율이 더욱 올라가는 현상이 됩니다.2022년 상반기부터 9월현재 무역수지 적자가 약 300억 달러가 됩니다.그리고 미국의 금리가 높아 돈이 한국에서 빠져나가 주식시장이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국민의 지혜
1991년 지방자치제도가 30년 만에 부활 되었다. 지방의회는 헌법상 제도적 보장을 받는 기관으로 지방화·분권화 시대에 발맞춰 지방자치단체장에 독주를 견제하는 기구이자 자치입법기관으로서 민의를 대변하고 민주주의 실천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32년 만의 지방자치법이 전부개정되어 2022.1.13.부터 시행됨에 따라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관제도 등 의회 자치권과 위상이 강화되었다. 다만 정책지원 전문인력을 개별로 둘 수 없는 지방의원은 의회사무기구를 통해 의정활동을 지원받고 있으며, 위원회 중심으로 의안을 전
동양의학에서는 몸속에 남아 있는 과도한 수분이 고혈압의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수분이 많아 묽어진 다량의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려면 심장은 강한 압력으로 박동을 해야 한다. 그러니 혈관 내 압력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원리를 알면 이뇨제로 혈압을 떨어뜨릴 수 있는 이유도 이해가 될 것이다.즉 몸속의 ‘염분’이 몸 밖으로 나갔기 때문이 아니라 ‘염분’과 함께 기능하는 수분이 몸 밖으로 나갔기 때문에 혈압이 떨어지는 것이다.그 반대 현상도 성립한다.우리 몸에서 염분이 수분과 함께 기능하는 이상 염분 섭취를 줄이면 당연히 수분도
영화는 1897년 무렵 이 땅에 들어와 도시인의 대표적인 오락거리로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도시의 불빛이 거리를 촉촉이 적실 무렵이면 사람들은 영화가 상영되는 극장에 갔다. 스크린에 쏟아지는 하얀 빛 속에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환상적인 공간이 있었다. 꿈을 현실 앞에 비춰 보여주는 이곳을 사람들은 ‘꿈의 궁전’이라 불렀다.스크린 속 등장인물에 매혹된 사람들은 자신도 영화의 주인공이 돼 현실과는 다른 인생을 살아 보길 원했다. 1920년대 청년시절을 보내고 있던 박루월(본명 박유병) 역시 다른 영화청년들처럼 영화배우가 되고 싶어
사람이라는 동물 천으로 옷을 만들어 몸을 가리고 머리와 얼굴을 다듬고 하는 것은 부끄러움을 알고 또한 옳고 그름을 알기 때문이다. 더욱이 국민을 위한 정치지도자라하면 부끄러움과 옳고 그름은 물론 인륜도덕 행동거지 바르고 정의로워야 한다. 그런데 정치를 한다면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옳고 그름을 모른다 해서는 안 된다. 문제는 요즘 옳고 그름은 물론 부끄러운 줄 모르는 그런 사람이 적지 않다. 그것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소위 정치인들 중에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 것인지? 또한 얼굴에 가죽을 쓴 철면피 그래서 부끄러운 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