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랖 넓은 강아지가 되어 나를 향해 잘도 짖더니, 어젯밤 꿈엔 왜 나를 찾아 왔는지. 어깨를 겨누며 술잔을 부딪치던 네 이웃도 심장 어느 한쪽 귀퉁이에 너를 꼭 숨겨놨을 텐데. 갯가의 몽돌을 차며 넌 왜 너를 다시 일깨우는지. 배배 꼬인 가슴에서 피어나는 국화는 그리 향기롭지가 않다. 화려하기만한 그릇에 담긴 식은 음식은 울렁증으로 체기가 돈다. 꿈이 널 데리고 왔다는 건 우연이 아닐지 모른다. 네가 디딘 깊은 발자국마다 눈들이 굳어 가고 있다. 우리의 몸과 몸이 맞닿을 때마다 조금씩 봄이 가고 있었으므로. 국화송이에 영혼을 실은
586 주사파 정치가 물러나야 나라가 산다.주사파(김일성주체사상)는 좌파독재, 좌파사회주의 정책으로 경제추락으로베네수엘라처럼 된다.1980년대 '전대협'이란 주사파'민족해방'(NL계) 학생운동은 각 대학의 학생회를 접수 했다.그 과정에서 먼저 공산주의 혁명이론에 매진했던 '민중민주혁명'( PD계) 학생운동권을 제압했다.북한에서 사용되는 '연대투쟁' . '보급투쟁' 등의 용어들을 사용하면서, 학생회 활동비용 명목으로 학내 커피머신 보급권 업자들을 겁박(?) 해서 빼앗은 뒤에, 대학축제 활동이나 거짓의 시위자제 등을 명목으로, 대학학생
긴 장마와 무더위로 에어컨 바람이 없으면 숨쉬기도 힘들고, 차가운 음료만 찾게 되는 한여름이 올해는 더 일찍 찾아왔다. 지난 16일이 ‘초복’이긴 했으나 특별히 복날에만 원기 회복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여름 내내 보양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진다.게다가 코로나19 재유행 경고마저 나오는 이 시점이야말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영양과 면역 밸런스를 확인해야 할 때다.반대로 장마와 폭염으로 야외 활동이 어려워졌으니 보양만 생각했다가는 살찔 위험성도 상당하다.한창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 청소년은 성장에 꼭 필요한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이
한때 대학에서 한국영화사 수업을 진행하던 때, 꽃이 피고 단풍이 들 무렵이면 학생들과 함께 서울 시내 답사를 했다. 학생들 스스로 직접 역사적 현장을 발로 밟아보고 계절의 변화도 느끼면서 시대의 감각을 피부로 확인해 보자는 의도로 진행한 야외 수업이었다.벚꽃이 필 무렵에는 학생들과 함께 남산 주변을 걸었다. 남산한옥마을에서 시작해 충무로 일대와 남산 둘레길을 둘러보고 명동 쪽으로 내려와 한국은행 앞을 거쳐 서울광장 쪽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남산 둘레길의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풍경이 아름다워 학생들이 봄을 만끽하기 적당했다.사실 이 코
사람들은 가끔 입에 가시가 돋는다고 말을 한다. 말을 많이 한 사람이 한 동안 말을 못하게 되자 입에 가시가 돋는다는 말이다. 말이 많은 말쟁이가 하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집에서 60년이 넘도록 이른 아침이면 잠자리에서 일어나 그 무엇보다 먼저 찾았던 것이 조간신문이며 그 신문을 읽는 일이 그 어느 것 보다 소중했었다. 그런 신문을 2022년 들어 보지 않기로 하고 끊었다. 끊게 되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 나이도 적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직장생활을 하지 않고 비교적 집안에서 생활을 하면서 특별히 신문을 구독할 이유가
1. 당질을 먹지 않아도 살아갈수 있다2. 청량음료수의 경우 벌컥벌컥 마시기 때문에 대량의 당질이 하순간에 몸에 들어간다.3. AGE(최종당화산물) 는 암과 그 전이에도 깊은 관련이 있다.■ 빨리 늙고 싶지 않다면, 젊음을 유지하고 싶다면 당질의 식품을 너무 많이 먹지 않아야 한다.혈당치가 계속 높으면 혈액 중의 단색질이 속속 당과 결합하여 AGE를 발생하기 때문이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질을 전혀 섭취하지 않아도 괜찮다.3대 영양소 중에 지질과 단백질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으로 보충해야 한다.■ 청량음료수의 경우 대량
요즘 임신부도 먹을 수 있는 영양제를 알려 달라는 독자 요청이 많아졌다.정말 중요하면서도 가장 조심스러운 ‘임신 중 영양제 섭취’이기에 더욱더 신중하게 적어본다.임신 초기에는 ‘엽산’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종합(멀티)비타민에는 임신 중 권장량(620μg) 이상 또는 일반적 권장량(400μg) 수준이 함유돼 있다. 종합비타민을 섭취하고 있다면 별도로 엽산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다.2020년 국제산부인과연맹에서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가임기 여성은 적어도 임신 4주 전부터 임신 후 12주까지 하루 400 μg의 엽산 보충제를 먹을 것을
보리밥 꾹꾹 미역국에 말아도 어린 산모는 젖물이 팽팽히 돌았다지요.계집아이가 몸서리쳐져 뒤엎어 버린 딸부자 외할머니, 바동대는 핏덩이의 사투가 가엾더라지요. 가시오이 노란 꽃 헤집고 엉금엉금 기어오는 두 남자 아이 껴안으려다 꿈에서 깬 어머니, 내 사타구니가 몹시 허전하더라지요. 막혔던 세상 터지는 울음으로 또 한 번두 번의 태생이 날줄과 씨줄로 새겨진 겁니다.주름진 할머니의 등처럼 휜 골목길에서늘 별똥별을 먼저 보아요.어머니 치맛자락 속 덤으로 얻어진 생명이마음까지 외돌아질 때, 검은 꽃과 흰 꽃의 영혼이샴으로 엉켜 있기 때문이지
여러개의 줄은 일흔살 노인의 심장이다밥이 코로 넘어간다밥 먹는 것이 가장 어려워요이 말을 끝으로위암말기라는 제목이 목을 뚫었다뚫린 목은 못으로 철저히 박아언어를 잃었다시인이었다던 노인 허공을 향해 글을 쓴다뭐라고요 입을 크게 벌려 얘기해요어둠에 사라져 가는 아들노인은 두 손 모아 힘껏 손뼉친다또 시작했구먼 도대체 무슨 말이 하고 싶다고.뚫리지 않는 언어 어둠 속에 묻히고아들아노인은 눈물과 함께 끝없이 박수친다
“내일까지만 나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퇴근 시간이 가까워졌기에 내 머릿속에는 업무적인 일로 가득했다. 내가 다녔던 회사는 온라인 마케팅 대행업체로서 하루의 시작을 글로 시작해서 또다시 글로 마무리를 했다. 내가 담당했던 부서는 한의원을 홍보하는 것이었는데, 모니터에 앉는 순간부터 나는 목디스크를 앓는 환자가 되었다. 때론 아토피가 심하게 온 청소년이 되기도 했다. 근무시간 동안에는 ‘나’ 자신을 온전히 지워야 글을 쓰는 게 수월했다.원고의 흐름은 지병을 앓게 된 사연과 한의원에 가게 되어서 결과적으로 치유가 되었다는 내용이 전부였
■ 몸에 효과적인 성분을 간편하고 효율성 있게 섭취할 수 있는 보충제 유효성분의 양이나 함유된 성분을 적대로 체크하고 선택하자.[비타민 C] [비타민 D][비타민 B 복합체][비타민 E][은행잎][시나몬][DHA&EPA]■ 비타민C비타민C 보충용 제품의 기능성은 항산화 작용, 즉 세포손상을 유발시키기도 하는 유해산소로부터 신체를 보호한다. 비타민 C 섭추가 부족할 때 콜라겐 합성을 저해시키므로 괴혈병을 일으켜 잇몸 부종, 출혈 등이 나타난다. 또한 만성피로, 코피, 가쁜숨, 소화장애, 우울증 등이 나타난다. 한편 지나칠 때는 독성을
원자의 평균 크기는 10-10(100억분의 1)m이다. 노벨상을 수상한 양자물리학자 리차드 파인만은 1959년 사람이 원자 규모의 물질을 통제할 수 있다면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1981년 IBM이 전자 현미경을 통해 원자를 재배열하면서 인류는 원자 크기의 물질을 다룰 수 있게 된다. 파인만은 “세상의 모든 것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고도 말했다.파인만은 와인과 드럼 연주를 좋아했다. 그는 1963년에 펴낸 책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에서 우주의 섭리를 한잔의 와인에 비유했다.“와인이 담겨있는 잔을 아주 자세히 들여다보
거리의 물살을 힘차게 가로지르던 몸에 바람이 들었다. 흑백의 X레이에 찍혀진 척추,목과 허리가 어긋나서 삐걱거린다. 뼈와 뼈 사이에서 바람이 불 때, 기우뚱 하반신이 펄럭인다. 말없이 모니터 화면 속으로 들어가는 의사,뼈들이 세상 밖으로 내뱉는 말을 듣는다. 이빨을 앙다물고 밀폐된 어둠을 밝힌 뼈들에게마우스로 안부를 묻는다. 관을 헤치고 나온 수세기 전의 미라처럼 살갗을 밀치고 나온 건조한 뼈대들통증이 오던 부위를 의사가 짚는다.알 수 없는 슬픔이 열려 있거나 희미하게 나타나는 곳 디스크라는 병명이 척추 곳곳에서 디스코를 춘다.저릿
1945년 해방이후70년이상 노동개혁을 못한 이유로 노조공화국이 되었다.노사 생생을 위해 미래 세계 글로벌 기업과의 생존을 위해 노동개혁이 이루져야 한다고 봅니다.대한민국은 노동개혁을 해야 발전 할 수 있다.미국은 귀족노동개혁을 12년만에 개혁했습니다.대한민국은 72년이 지나도 바꾸질 못해 이지경에 이르렀습니다.반드시 노동개혁을 해야겠습니다.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정책변화가 필요할 때입니다.미국은 1935년 와그너법을 통해 사용자 부당노동행위를 처벌 하다가 노동조합의 불법행위가 극성을 부리자 1947년 12년만에 노동조합의 부당노
미중 패권경쟁에 남의 나라 불구경하면 안된다.자유민주주의냐, 공산사회주의냐의 국가운명이 달려있기 때문이다.경제무역규모가 중국이 미국에 앞선다고 해서 맹목적인 중국몽은 대한민국의 생존과 국익을 위해서 경계해야 한다.중국의 패권 질서가 자국 내 공산당 1당 지배체제의 안정에 기여하는것을 넘어서 역내 지유민주주의 국가들의 정치에 영향을 미칠 경우엔 사정이 완전히 달라진다.사회주의 성향의 정당들이 집권하거나 더 나아가 정치 체제가 중국식 사회주의와 유사한 방향으로 바뀌는 등의 변화가 초래된다면 중국에 의한 패권 장악은 목숨 걸고 막아야 하
당질 제한식으로 오히려 컨디션이 나빠지는 사람은 소량의 당질을 포함한 식사를 자주하는 편이 좋다. 그렇게 해서 서서히 하루에 섭취하는 당질의 양을 줄여가도록 한다.하루에 세번 식사를 할 경우를 예로 들면,아침에는 장을 자극하도록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는다. 점심에는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지기 쉬운 시간대 직전이므로 되도록당질이 적은 음식을 먹는다. 이로 인해 오히려 오후에 컨디션이 나빠지면 조금 더 당질 섭취를 늘린다.저녁에는 그 다음 날 아침까지 절식 시간이 길어 지므로 케톤체를 만들기 쉬운 지질을 많이 섭취하거나 취침 전에 코코
내가 운영하고 있는 책방에 ‘영화대화’(김사겸 구술, 김도연 지음, 잎새달, 2021)라는 제목의 기증도서가 배달되어 온 것은 지난달 13일이었다. 이 책은 1935년생 영화감독과 1981년생 씨네필이 나눈 대화를 정리해 놓은 것으로, 원로 영화평론가 김종원 선생님의 인터뷰를 진행한 적이 있는 나에게는 남달리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책이다.책을 받아 들고 우선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려고 소포의 송장을 보니 책을 보낸 김도연 선생의 전화번호 일부가 지워져 있었다. 보통 영화를 연구하는 사람들과는 안면이 있거나 한 다리 건너 아는 사람
[오광환 전 자유총연맹 용인시지부장] 장자가 밤나무 숲속 울타리 곁을 거닐다가 문득 남쪽으로부터 날아오는 이상한 까지 한 마리를 보았다. 날개의 넓이가 일곱 척이고 눈의 직경은 한치나 되었는데, 장자의 이마를 스치고서는 밤나무 숲으로 날아가 앉았다. 장자는 혼자말로 중얼거렸다. ”이놈은 대체 무슨 새인데 날개는 큰데 높이 날지 못하고 눈은 큼지막한데도 잘 보질 못하는구나“장자는 살그머니 다가가 활을 쥐고 그놈의 동작을 살피고 있었다. 이때 한 마리 매미를 보았는데, 시원한 나무 그늘에 앉은 채 자신조차 잊고 있었다. 그리고 그 곁에
지구의 미래가 심상하지 않다. 사람들 너나없이 지각없는 행동 또는 이기주의에 매몰 화석연료 등을 과다소비 그 때문에 지구가 끙끙거리며 살려 달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하늘에서 미세먼지를 토해내기도 황사를 토해내기도 한다. 때론 사람들이 에어컨 또는 냉장고 냉매제로 쓰이는 프레온가스를 대기 중으로 뿜어 내 오존층을 활짝 열어 자외선을 지구 표면에 쏟아 부어 눈병으로 피부병으로 앓게 한다.지구 곳곳이 대기 수질 토양 할 것 없이 환경오염물질로 몸살을 앓는다.대기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로 지구온난화가 지속 기후변화가 심각한 지경으
어처구니없는 웃기는 말이다. 새벽 강도에게 칼 맞아 죽었다는 말, 그녀가 칼 맞았다는 말. 닫아 걸었던 그녀의 집 현관문을 열자 햇살이 거실바닥을 들이친다. 아이들한테 해대던 그녀의 잔소리들은 싱크대에 식탁에 벽에 연필심처럼 꼭꼭 박혀 있다가 눈을 찌른다. 안방 열린 옷장 팽개쳐진 옷가지들은 그녀의 쉬지 못하는 일상을 펼쳐 보이고 있다. 화장대 거울 속에서 머리를 매만지고 있는 그녀와 부딪친다. 오롯하게 서 있는 화장대 위에 화장품들. 베란다엔 그녀가 빨아 널은 셔츠들이 무심한 듯 펄럭거리고 있다. 가지런히 차려 놓은 식탁 위 반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