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줄리언 반스, 조이스 캐럴 오츠 등 수많은 작가들의 귀감이 된 작가 윌리엄 트레버의 장편소설 ‘운명의 꼭두각시’(한겨레출판)가 출간됐다.소설은 19세기 초 영국 여성과 아일랜드 남성이 만나 이룬 퀸턴가를 배경으로 한다. 제1차 세계대전 직후 고조되는 독립투쟁을 막고자 영국은 속칭 ‘블랙 앤드 탠즈’를 아일랜드에 파견하고, 그들의 첩자가 킬네이 저택 나무에서 혀가 잘린 상태로 목 매달린 채 발견되면서 잔혹한 운명의 이야기가 펼쳐진다.작중 퀸턴가의 고장인 코크주 출신인 윌리엄 트레버는 여러 소설을 통해 아일랜드의 애환
윤고은의 신작 ‘불타는 작품’(은행나무)을 통해 예술가와 작품 사이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지난 2021년 영국 추리작가협회에서 주관하는 대거상 번역추리소설상을 수상한 작가다.제목 그대로 소설에는 ‘불타는 작품’이 등장한다. 예술 작품은 불태움으로써 최고의 작품으로 둔갑하고 사진 속 젊은 남녀가 실종된 일화로 가치가 올라가기도 하는 사건 등을 통해 윤고은은 이 시대 예술작품의 진정한 의미에 관해 묻는다.소설에서 중심축으로 설정된 ‘작품을 불태워야 한다’라는 명제는 창작자와 작품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작품을 불태우는
집은 인간이 짓지만 시간이 완성시킨다. 건축의 가장 중요한 재료는 시간이다. 시간을 품고 있는 건물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단순한 물성에 대한 감성에 더해 우리에게 시간의 흔적이 주는 감성이 보태지기 때문이다.호남평야의 평온한 조화를 닮은 김명관 고택은 서로를 배려하는 집이다. 집의 모든 공간은 이야기가 흘러가듯 서로 조금씩 간섭을 하면서 흘러간다.강릉에 있는 오래된 부잣집 선교장은 세상의 중심이 되는 집이다. 사회의 가장 작은 단위이며 가장 핵심의 단위인 가족을 중심으로 삼고자 했던 이내번의 철학이 담겼다.남간정사는 송시열이 평생
네덜란드 건축가가 만든 현대판 ‘노아의 방주’의 한국 내 설치가 추진되고 있다.18일 기독교계 단체 ‘한국노아의방주유치위원회’에 따르면 네덜란드 건축가 요한 휘버스가 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재료와 크기를 재현한 노아의 방주를 한국에 영구 기증하기로 했다.노아 방주 길이는 125m, 너비 29m, 높이 26m이다. 실제 총 면적 1만6528㎡로 약 5000평에 달한다. 지하 공간을 포함해 7층 구조로 설계됐고 약 5000명을 태울 수 있는 규모로 제작됐다. 제작기간인 7년간 약 420만달러(약 57억원)이 들어갔다.방주에는 노아가 대홍
‘죄사함의 복음’을 전하는 강연으로 세계 각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가 오는 22일(일) 저녁부터 4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된다. 한국기독교연합(KCA)이 주최하고 기쁜소식선교회 주관으로 열리는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는 1986년 처음 시작된 이후 매년 서울을 비롯해 뉴욕, LA, 상파울루, 나이로비 등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며 ‘구원의 확신’과 ‘믿음의 삶’을 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매년 봄‧가을 두 차례 전국 주요도시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성경세미나는 ‘죄에서 벗어나’라는 주제로 저녁
오는 21~22일 광명시민체육관 일대에서 개최되는 ‘2023 페스티벌 광명 페스티벌’의 화려한 공연 라인업 소식에 시민 반응이 뜨겁다.17일 광명시(시장 박승원)에 따르면 무대 바로 앞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1열 직관존’ 신청이 조기 마감됐다. 시는 지난 10일부터 ‘1열 직관존’을 이용할 시민 400명을 모집했는데, 모집 이틀 만에 740여 명이 신청했다.이에 대해 시는 헤이즈, 김필, 부활, 딕펑스 등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가수들의 공연이 대거 마련돼 어느 때보다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올해 페스티
사단법인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 김승복)가 지난 14일 하안5단지 내 놀이터에서 ‘시민에게 찾아가는 작은음악회’ 첫 번째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이날 공연은 목관 5중주와 피아노 트리오 연주로 리베르 탱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등 깊어져 가는 가을에 알맞은 곡들로 40여 분 동안 진행되었으며 아파트 주민 100여 명이 관람했다.올해 처음 선보이는 ‘시민에게 찾아가는 작은음악회’는 아파트, 공원, 지하철역 등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휴식을 취하는 장소를 찾아가 소규모 관현악 음악회 공연을 펼치는 사업이다.관내 예술단체를 지
부천시 승격 50주년으로 10월 14일 토요일 오후 5시 개최된 부천아트센터(대표이사 태승진) 파크콘서트 ‘피치업!] 이 부천시청 잔디광장과 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종료되었다.지난 14일(토) 저녁 5시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 은 당일 우천으로 인해 오후 1시 온라인 예매로 전환, 콘서트홀에서 무료 음악회로 진행되었으며 3분 만에 1000여석이 전석 매진되는 높은 관심을 보였다.짧은 시간에 이루어진 매진으로 아쉬움을 가진 시민들을 위해 이날 공연은 부천아트센터의 외벽 DID를 통해 생중계되었는데,
10월 15일 오전, 대한민국 서울 중심지 뚝섬에서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기원하는 취지로 처음 개최된 ‘2023 지구런 : 평화의 발자국’(이하 지구런) 마라톤 행사에 위아“런” 수많은 러닝크루들이 한강공원을 달렸다.마라톤은 고대 그리스의 마라톤 전투에서 유래된 스포츠로, 아테네까지 뛰어가 전쟁의 승리를 알리고 죽은 전령을 기리는 뜻에서 만들어졌지만, 이번 지구런은 지구촌에서 전쟁을 멈추고 평화의 발자국을 남기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이에 공감한 위아원 서울경기남부, 서울경기서부, 서울경기동부, 강원, 대구경북, 광주전남, 대전충청지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총회장 최순모) 사무실 이전 개소식이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소재 신성빌딩에서 호남 향우들의 돈독한 우의와 화합을 다짐하며 성황리 열렸다. 이날 개소식에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호남 향우회 회장단과 전 회장단 및 고문, 상임수석부회장, 상임부회장, 수석부회장, 부회장, 자문위원장, 장학회장, 청년회장, 여성회장, 22개 위원회 위원장, 사무총장 및 사무국 임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개소식에 앞서 본회 회의실에서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광역시도 회장단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는 허협 사무총장의 사회
“문제없는 완벽한 세상을 꿈꾸는 이상주의가 모두에게 얼마나 피곤한 지 여러분은 알아야 한다. 집요한 추적과 격퇴, 시도 때도 없는 지적질은 일반 사고인들에게 결코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들은 세상이 불완전하고 언제나 문제가 널려 있다 해도 기꺼이 받아들인다”프랑스의 심리 치료 전문가이자 작가인 크리스텔 프티콜랭은 이 책 ‘나는 왜 이렇게 피곤하게 살까’(부키)를 통해 정신적 과잉 상태인 이들에게 살아가는 방법을 전한다.앞서 베스트셀러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를 통해 정신적 과잉 활동인(신경비전형인)의 특성을 분석했던 저자는
토론토 소속 류현진 선수와 아프리카 가봉 대통령궁 헬스케어 디렉터로 유명한 김병곤 스포츠의학 박사가 신간 ‘운동재활을 위한 Manual 테크닉’을 출간했다.전문 운동선수는 물론 평소 신체운동을 즐기는 일반인이 바른 운동으로 신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다양한 재활프로그램 정보를 소개한다.특히 신체 밸런스 운동 전문가인 퀄핏퍼포먼스센터 김동우 박사와 삼성서울병원 공성아 박사가 함께 참여해, 오랜 시간 현장에서 운동 재활에 관한 실질적인 경험의 노하우를 전한다.프로 운동선수는 물론 암환자기까지 신체적 운동 재활은 매우 중요하
부천시(시장 조용익)는 별빛마루도서관이 제28회 경기도건축문화상 ‘사용승인 건축물부문’ 대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연면적 6,206.24㎡,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인 별빛마루도서관은 지난해 12월 제17회 대한민국 생태환경건축대상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후 두 번째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시상식은 부천시와 함께하는 2023 경기건축문화제에서 오는 21일 진행될 예정이다.별빛마루도서관은 2022년 7월 개관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기반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기존 공부방 위주의 도서관에서 탈피해 누구나 지식 정보 이용이
부천시(시장 조용익)는 지난 14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부천아트밸리’ 문화공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부천의 미래 주인공인 학생들이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 해동안 준비한 공연으로 약 1,000여 명의 학생, 학부모 및 부천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 축제의 장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공연은 부천아트밸리 거점교 관악부, 국악부 학생들의 학교별 공연과 연합공연으로 진행되었으며, 부대행사로 학생들의 70여 점 미술작품 전시도 운영했다.부천아트밸리란 부천시의 1인 1기(技)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으로 부천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광명시 하안도서관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50여 개 독서문화공동체 및 시민 5,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광명시 책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광명시도서관 30년, 시민과 함께 서(書)로 잇-다, 미래를 읽-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첫날 13일에 광명시 책 한 권 함께 읽기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의 황보름 작가의 북콘서트가 하안도서관 자료실에서 1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작가의 집필 의도와 뒷얘기까지 듣는 시간을 가졌다.오후
부천시(시장 조용익)는 오는 10월 18일 수주도서관(고리울로8번길 77)에서 ‘2023년 고리울 문화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고리울 문화 축제’는 고강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주민 및 청소년이 직접 추진 주체가 되어 만들어가는 마을 미디어 행사로,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이번 축제에서는 ‘나의 고리울 기록’을 주제로 사진전과 영화제를 진행한다. 사진전에는 지난 여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고리울 사진 아카이빙’ 교육을 통해 고리울 마을 및 도시재생 거점을 촬영한 작품이 전시되며
김주인 작가는 오는 2023년 10월18일(수)부터 10월23일(월)까지 인사동소재 마루아트센타 특별관에서 개인전을 갖는다.서화書畵예술은 인류의 오랜 역사와 더불어 풍부하고도 다양한 예술성을 지닌 동양의 전통 예술이다.동양예술인 서예, 산수화, 문인화 에서는 용필이나 조형 등의 운용을 함축된 여백과 일획적 선으로 기운이 생동하게 표현한다.김주인작가는 오랜 전통서화예술을 섭렵하여 그림에서 나타난 새로운 형식의 가능성을 향한 집념으로 일관하여 탐구해왔다. 특히 사실적인 시선에 의해 무한대 공간감이 소용돌이치게 붓질을 하면서도 정제된 자
성남시와 성남문화재단이 시민들과 함께 성남시 시승격 50주년을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 음악프로그램 ‘KBS 열린음악회’를 개최한다.오는 10월 17일 분당구청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KBS 열린음악회’는 시승격 50주년을 맞아 ‘성남 50년, 50가지 빛깔의 가을 성남’이란 부제 아래 이어지는 50가지 행사 중 하나로 성남시와 성남문화재단이 주최하고 KBS가 주관한다.박소현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이번 열린음악회는 트롯여제 김연자와 ‘꽃길만 걷게 해줄게’ 등 많은 히트곡을 자랑하는 밴드 데이브레이크, 뮤지컬 배우 김소현&손
오는 20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BIAF2023이 10월 13일(금) 오후 6시에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 자원활동가 ‘비아띠’ 발대식을 진행했다.BIAF2023 자원활동가 ‘비아띠’는 BIAF의 ‘BI'와 친구라는 뜻의 순우리말 ’아띠‘의 합성어로 늘 곁에서 도와주는 BIAF의 친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김경호 집행위원장, 스태프 및 비아띠 60여명이 참석한 ‘비아띠’의 발대식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1부는 관객들의 안전을 위한 CPR 및 행사교육, 주요 상영작 하이라이트 소개, 2부는 행사기간 중 관객의 편의와 원활
박태원의 중편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연재 90주년을 기념한 전시가 서울 강남구 소전서림에서 열린다.소전서림은 소설 속 주인공 ‘구보’의 산책 경로를 중심으로 한 전시 ‘구보의 구보’를 내년 1월 28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전시에서는 박태원의 친구였던 시인 이상이 하융이라는 이름으로 그린 삽화도 만나볼 수 있다.1부에서는 소설 속 구보의 경로를 따라 1934년 식민지 수도 경성을 산책한다. 하융(이상)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삽화와 시각예술가 최대진이 재해석한 경성역 풍경, 시인 송승언이 ‘현실과 허구, 상상’을 뒤섞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