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올해 7월 인천 동구청장에 취임하신지 어느덧 1년을 맞았는데, 그간의 소회를 말씀해 주세요.민선 8기 구청장에 취임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구청장 첫 출근 당시 무척 설레기도 했지만 엄중한 책임에 큰 부담감을 느꼈던 것도 사실입니다.그래서 서툴렀던 매 1분, 1분을 ‘경험’과 ‘숙련’의 밑거름으로 삼고 ‘진심’과 ‘성실’이라는 댓돌을 놓으며 동구 주민의 마음속으로 들어가고자 노력했습니다. 취임 초기 소통을 통한 열린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동구 곳곳을 누비며 현장을 방문했고, 학부모·주민·상인·어르신
“40대 때는 55살까지만 하고 끝내야지 했는데 어느새 그 나이가 됐어요. 연출님이 앞으로 10년만 더 해보자고 하더라고요.(웃음)”배우 유준상은 뮤지컬 ‘그날들’의 10년 역사를 함께 써 내려 온 주역이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당시 기억도 생생하다. 대본을 두 시간 만에 읽어 내려간 그는 이를 쓴 장유정 연출에게 곧바로 하겠다고 응답했다. 2013년 초연부터 출연한 그는 7월 여섯 번째 시즌의 개막을 앞두고 “한 시즌도 쉬지 않은 작품인 만큼 10주년을 맞아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26일 서울 강남구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그는
Q. 시흥시의회가 개원하고 1년의 시간이 지나가는 지금, 목표했던 바들이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루었는지일하는 의회가 행복한 시민을 만든다는 생각 하나로 의정역량 강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의정활동의 이해도를 높이고 안건심사의 전문성을 강화해 왔습니다.121일 동안 회의를 개회하고, 7번의 임시회와 3번의 정례회를 거치며 일하는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시민들이 희망찬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시흥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입법 활동 강화에 힘쓴 결과 ‘시흥시 청소년 기본 조례’, ‘시흥시 지역상권 육성 및 활성화
시인 황인찬(35)은 빛나는 신인 시절을 통과했다. 스물둘이라는 어린 나이에 등단해 2년 뒤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해 ‘구관조 씻기기’는 첫 시집으로는 이례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고 언론의 주목도 받았다.어느새 30대가 됐다. ‘문단의 아이돌’이라고 불렸던 시절을 지나 ‘희지의 세계’, ‘사랑을 위한 되풀이’ 등의 시집을 펴냈고 그림책 작업에도 참여했다. 현재는 국악방송 ‘글과 음악의 온도’의 라디오 DJ도 맡고 있다.최근 그는 4년 만에 네 번째 시집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를 펴냈다. 황 시인이 “확실하게 30대에 접어
“내가 어렸을 때 아버지와 함께 거리를 걸은 적이 있었어. 그런데 어떤 남자가 아버지 모자를 쳐서 길바닥에 떨어뜨렸어. 그 남자가 외쳤지. ‘유대인! 인도로 다니지마!’”나지막이 대사를 읊던 배우 신구가 갑자기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고함을 질렀다. 연극 ‘라스트 세션’ 대사 중 기억나는 한 구절을 요청하자, 그는 자세를 고쳐 앉고 ‘프로이트’로 순식간에 변했다.“자연인으로 죽을 때가 가까워졌잖아요. 누구도 예측할 순 없지만, 이게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죠. 힘을 남겨 놓고 죽을 바에는 여기에 다 쏟아붓자는 생각이 있었어요”신구가
엄정화(54) 주연 JTBC 주말극 ‘닥터차정숙’은 기대작이 아니었다. 이보영 주연 ‘대행사’와 조승우 주연 ‘신성한, 이혼’에 편성이 밀려 촬영을 모두 마친 후 전파를 탔다. 뻔한 불륜 소재 드라마라고 예상했는데,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의 성장기가 시청자를 울고 웃겼다. 1회 4.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 16회 18.5%로 막을 내렸다. 20%를 넘지는 못했지만, JTBC 드라마 역대 시청률 4위다.무엇보다 엄정화는 1992년 영화 ‘결혼 이야기’로 데뷔한 후 30여
흡연구역을 찾아 수십㎞가 넘는 거리를 헤매거나, 방탈출을 넘어 섬탈출 카페가 있는 10년 뒤 미래를 그리는 크리에이터가 있다.‘갤럭시 제트제트 플립플립플립’, ‘아이폰24’, ‘배달비 43만원’, ‘PC방 상견례’와 같은 이른바 ‘뇌절 개그’를 선보이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스케치코미디 유튜브 채널 ‘킥서비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뇌절은 1절, 2절에서 그치지 않고 어떤 행동을 도가 지나치게 지속하는 것을 비꼬는 유행어다. 끝도 없이 치솟는 부동산 가격, 유행에 따라 기괴하게 형태가 바뀌는 식품들, 모든 사회 변화에 ‘MZ 세대
“한국 사람들은 장애를 어렵게 생각하고, 불쌍히 여겨요. 그런데 제 삶이 그렇게까지 불행한 것 같지는 않았어요”국내 미디어 속 장애인을 떠올려 보자. 대부분 안타까움을 자아내거나, 남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는 모습으로 묘사되곤 한다. 이처럼 한국 사회는 장애인을 연민하면서도 정작 그들이 자립하는 데 필요한 사회적 지원을 얘기하면 눈을 돌리는 경향이 있다.구독자 약 60만명을 가진 유튜버 원샷한솔이 지난 19일 뉴시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18세 때 희귀병인 ‘레버씨 시신경 위축증(LHON)’으로 시력 대부분을 잃게 된 후천적
배우 김우빈은(34)은 건강해보였다. 몸 뿐만 아니라 마음도 튼튼한 듯했다. 그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드라마 ‘택배기사’가 최근 공개된 뒤 마련된 인터뷰에서 역시나 김우빈의 몸 상태에 관한 얘기가 나왔다. 그는 웃으면서 자신 있게 말했다. “아프기 전보다 지금 몸 상태가 더 좋아요. 지금 여기 계신 분들 중에 아마 제가 제일 건강할 거예요. 전 몸에 안 좋은 걸 안 하거든요.”김우빈은 2017년 5월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2019년까지 투병했다.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였던 그는 갑자기 사라졌다. 그랬던 그는 지난해 언제 아팠냐는 듯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와 한식을 체험하는 콘텐츠는 지난 몇 년 간 유튜브와 같은 영상 플랫폼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어 왔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삼겹살이나 김밥 같은 한국 음식을 먹고 감탄하는 모습은 한국인들에게 신기함과 동시에 묘한 자부심을 선사한다. 이런 한국 체험 콘텐츠의 원조격인 ‘영국남자’는 56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대형 유튜브 채널로 성장했다.영국남자의 콘텐츠가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채널 운영자인 ‘조쉬’와 ‘올리’ 외에도 여러 영국인 출연자들이 유명 인사가 됐다. 이 채널에 출연하다 아예 한국으로 이주한 이들
“무대는 젊었을 땐 꿈이었죠. 노년이 된 지금은 희망이에요.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 꿈을 가져야 하잖아요. 이 꿈을 꽉 붙들고 매달려야죠”올해 연기 인생 60주년을 맞은 배우 박근형(83)이 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오는 21일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개막하는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묵직한 연기를 선사한다.15일 서울 종로구 이화동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항상 연극을 향한 향수와 그리움이 있었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연기 역량을 이번 무대에서 다 발휘해 보자는 생각으로 용감하게 마음먹었다”고 말했다.“3시간이나 되는 극을
전통 도자기의 예술적 가치를 계승·발전시키고 도자 문화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제35회 여주도자기축제’가 5월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간 여주의 문화와 역사를 상징하는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다시 제 모습을 찾는 여주도자기축제를 총지휘하는 이충우 여주시장으로부터 준비과정과 각오를 듣는다. -오랜만에 개방된 공간에서 여주도자기축제를 엽니다. 얼마 만인가요? 코로나19 감염병의 장기화로 축소 운영되다 올해 3년 만에 정상 개최합니다. 5월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간 국내 최대 도자 고을인 여주
무대 밑 고통의 시간이 길어야, 무대 위에 행복한 시간이 길어진다. 올해 12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 콘서트 브랜드 ‘흠뻑쇼’ 주인공인 가수 겸 프로듀서 싸이(46·박재상)의 신념이다. 이 덕분에 매년 여름 ‘흠뻑쇼’는 매년 표 구하기가 힘들 정도로 인기 공연이 됐다.심지어 글로벌 OTT인 디즈니 플러스(+)가 최근 라이브 필름으로 선보였다. 지난해 전국 7개 도시를 돌며 35만명을 끌어 모은 ‘싸이 흠뻑쇼 서머 스웨그 2022’를 영상으로 옮겼다.관객(觀客)이 아닌 광객(狂客), ‘밑져야 본전’이 아닌 ‘미쳐야 본전’ 같은 싸이의
배우 도우(27·한도우)는 티빙 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을 통해 BL(Boys Love)물 편견을 깼다. 원작인 동명 만화를 찾아보기 전 ‘장르적 특성 때문에 재미있게 볼 수 있을까?’라는 편견이 없지 않았다. 첫 BL물 도전인데다가 ‘우리 갑순이’(2016~2017) 이후 6년 여만의 복귀라서 부담감이 컸지만, “’동희’와 닮은 구석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오히려 “캐릭터를 이해한 뒤 부담감이 사라졌다”며 “원작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내 매력을 몇 스푼 얹었다”고 귀띔했다.이 드라마는 도예가 ‘윤태준’(차서원)과 대기업 총무과
조용익 부천시장은 민선8기 취임 300일 맞아 5월1일 오후 2시 부천시장 접견실에서 부천시청출입기자단협의회(이하 부기협)과 인터뷰를 갖고 그동안의 시정 성과와 민선8기 시정 발전방안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조 시장은 부천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주요 공약사업과 현안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시정의 기본과 민생·복지·미래를 모두 챙기며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대도약의 발판을 다져나가겠다는 각오이다.또한 부천 대전환의 키워드는‘공간과 경제’다. 공간이 달라지지 않으면 부천의 미래도, 시민의 삶도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부천시체육회 민선2기 송수봉 회장이 지난 해 12월 22일 당선돼 2027년까지 임기를 이어간다. 송 회장은 지난 2월 24일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고, 2월 22일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한지 두 달이 지난 20일(오늘) 부천시체육회 사무실에서 송 회장을 만나 취임 소감부터 앞으로 체육회를 이끌어갈 항로에 대해 부천시청출입기자협의회(이하 부기협)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부천시체육회”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향후 4년의 시간 동안 체육회의 체질강화와 개선을 위해 재정과 행정, 교육인프라 등 전반적인
배우 이제훈(39)은 선택과 집중을 했다. SBS TV 드라마 ‘모범택시’ 시즌1(2021) 성공 후 2년 여 만에 시즌2를 선보이며 걱정이 앞섰다. 시즌1은 무겁고 어두운 측면이 있었다면, 시즌2는 ‘좀 더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어보자’고 마음 먹었다. 2회씩 에피소드로 구성했고, 새로운 부캐(부캐릭터)로 재미를 더했다. 물론 부캐로 계속 채워나가다 보니 분량이 쏠리고 소모되는 느낌도 컸다. “에피소드마다 부캐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며 “내 밑천이 다 드러난 느낌”이라고 털어놨다.“(시즌1에서) 묵직한 축을
개인적으로 사학(史學) 외에도 문화, 예술 등 다방면에 조예가 깊은 권순호 문화원장은 제19대에 이어 제20대 부천문화원장에 재선임 됐다. 그는 수십 년 전부터 부천시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욕망이 커져 부천에 살며 부천역사의 과거에서 현재를 찾아 부천 시민들에게 자긍심과 정주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열정을 아끼지 않고 있는 권 원장을 만나본다. 늘 지역 역사의 과거에서 현재를 찾고 장점만을 골라 현대 문화에 접목해 시민들이 무슨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하고 있는 부천문화원 권순호 원장을 12일 오전 11
“모든 것의 시작은 저희만의 클래식 레퍼토리를 만들어보자는 거였어요”떠오르는 신예 안무가 송정빈에게 올해는 특별하다. 2020년 재창작한 발레 ‘해적’이 올해 유럽 등 해외 7개국 투어를 시작하고, 새로운 재창작 작품 ‘돈키호테’도 세상에 나온다.송정빈은 국립발레단 소속 솔리스트이자 안무가다.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이 2015년 시작한 차세대 안무가 육성 프로그램 ‘KNB 무브먼트’를 통해 안무가로 첫 발걸음을 뗐다. 2016년 ‘흉터’로 안무 데뷔를 했고, ‘잔향’, ‘포모나와 베르툼누스’ 등을 선보였다. 2020년에 발표한 ‘해적’
“전 안 변했어요. 제 외부가 변한 거죠”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는 대중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많은 배우를 스타로 만들었다. 배우 정성일(43)도 그 중 한 명이다. 2002년 데뷔해 연기를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일했다. 영화·드라마 쪽에선 잘 풀리지 않았지만, 연극·뮤지컬 등 공연계에선 연기력을 인정받고 이름도 알렸다. 업계에서 아는 사람은 아는 배우였지만, 스타와는 거리가 멀었던 그는 ‘더 글로리’를 통해 이제 누구나 아는 핫한 배우가 됐다. 토크쇼에 나오고, 뉴스에도 나온다. 최근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