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패스트트랙 지정을 두고 여야가 대치하자 국민들의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사법개혁특위는 공수처법 2건과 경·검수사권 조정을 위한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 이와 같이 경·검수사권 조정은 그만큼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다.광복 이후 현재까지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갈등은 수 십 년간 이어져왔고 이에 따른 국민들의 인식은 경·검간 ‘기 싸움‘이라는 이미지만 부각시킬 뿐 별다른 관심을 갖지 못하였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기관간의 대립구도에서 벗어나 국민의 자유 민주 인권의 보
최근 3년간 화재 발생의 가장 많은 원인으로 부주의로 인한 화재(전체 비율의 50%)가 손꼽힌다.부주의 화재 세부 원인으로 담배꽁초(40%), 음식물 화재(20%), 불씨 등 방치(7.9%), 쓰레기 소각(2.6%) 등 여러 원인이 있다.화재의 주요 발생 원인 1위가 부주의에 의한 화재라는 점이 안타까울 뿐이다.주택에서 발생하는 화재에는 비단 부주의로만 발생하는 화재만 있는 것이 아니다.전기로 인한 화재, 음식물 조리 중 발생한 화재,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 마당에서의 쓰레기 소각 등이 있으며, 이런 화재는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관심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관련 다양한 수법과 예방책을 SNS나 각종 매체를 이용하여 홍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수법들이 생겨나 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기존의 수법들이 가족이 납치되었다며 몸값을 요구하거나, 경찰과 검찰을 사칭하며 피해자들의 공포심을 자극했었다면, 최근에는 저금리로 대출을 받게 해주겠다며 달콤한 감언이설로 피해자를 유혹하는 보이스피싱 유형이 성행하고 있다.수법은 다음과 같다. 이 새로운 유형의 보이스피싱범들은 1금융권의 이름을 사칭하며 직원인양 행세하고,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며 피해자들에게 미끼를 던진다.
지난 4일 강원도 고성군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속초 시내 쪽으로 번지면서 전국의 소방차, 산불진화 헬기 등 모든 산불진화장비를 신속히 동원해 진압하였으나 화마가 한번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수십년 간 아름답게 가꾸어온 푸른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다.1년 중 가장 건조하고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봄철은 계절적 특성상 부주의로 인해 화재 발생이 증가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계절이다.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산불은 80%이상 사람들의 ‘부주의’ 때문에 일어나고 있다.아무리 큰 산불도 시작은 작은 불씨인 것처럼 한 사람의
지구대에 근무하다 보면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가 심심치 않게 들어온다. 대출을 신용등급 상관없이 해줄테니 일단 계약금을 걸라는 등 여러 가지 내용과 방식으로 보이스피싱을 유도하고 있다.지금은 우체국 뿐만 아니라 국세청, 검찰청, 경찰, 대출기관 등등 사칭하는 기관들이 매우 다양하고 방식도 점점더 교묘해지고 있다.그렇다면 보이스피싱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첫째,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수법이다. 특히 돈이 필요하고 신용등급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여 범죄가 행해진다. 처음에는 신용등급 상관없이 돈을 빌려준다고 하면서 얼마간의 진행금
인천 미추홀구에 사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포돌이 정거장 아마 미추홀구 주민은 탄력순찰이라는 용어보다 포돌이 정거장 순찰이라는 용어가 더욱 와 닿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포돌이 정거장은 ‘경찰관’을 뜻하는 포돌이와 ‘잠시 머물다 간다.’라는 뜻을 담은 정거장이 합쳐져 만들어진 합성어로서, 도보순찰 및 순찰차량 거점근무 위주의 근무를 지정하여 주민의 필요한 사항을 수시로 청취하고 민원을 현장에서 해결해 주는 등 주민 친화적 자세로 근무를 시행한다. 우리는 방범용 CCTV가 어느 부서에서 담당을 하는지, 길가에 내 놓은
작년 11월,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14세 중학생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조사결과 1시간 20여 분간 동급생에게 집단폭행을 당하였던 것으로 파악되었고 검찰은 상해치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4명에 대해 장기 10년, 단기 5년을 구형하였다.피해 학생은 동급생들의 신체적 언어적 폭력과 성희롱 등에 의한 극심한 공포와 수치심을 견디다 못해 투신한 것으로 보여 진다.심지어 가해 학생 중 한 명은 사망한 피해 학생의 점퍼를 입고 경찰에 출석하는 뻔뻔함도 보였다.최근에는 인터넷이 발달하여 SNS(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질서유지선이란 단어는 이제 뉴스나 신문 등을 통하여 자주 접하게 되는 단어가 되었다.하지만 쉽게 단어의 의미가 떠오르지 않으며 막연히 집회·시위를 통제하기 위한 수단 정도로만 생각 되어 지는 것은 아닌지 다시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먼저, 현행법상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제13조(질서유지선의 설정) 1항에 따르면 집회 및 시위의 보호와 공공의 질서 유지를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최소한의 범위를 정하여 질서유지선을 설정할 수 있다.동법 시행령 13조에서는 집회·시위의 참가자를 일반인이나 차량으로부터 보호할 필요가 있는 경우나 일반인
11년전 국보1호 숭례문이 방화범에 의해 잿더미로 변하고 2003년 국민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던 대구지하철 참사가 있었다.이 두 사건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았고 내 소방공무원 생활에서도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아있다.그 후 방화와 화재의 피해를 줄이기위해 관련 법령 등이 개정되었지만 2월 천안에 다가구주택, 오피스텔 방화로 인한 화재와 지난 29일 서울 영등포 주택방화로 인근 백화점 창고에까지 불이 옮겨 붙어 10억원대의 재산피해가 났고 인천에서도 지난 달 25일에는 미추홀구 로또판매점에서 40대남성이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
우리사회에서 가정 내 일어나는 폭력은 자체적으로 묵살하려는 현상이 두드러진다.철저히 ‘가족 내’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당사자들은 외부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꺼려한다.가족구성원 및 친인척들도 피해자들에게 “참고 살아라.”, “불화를 일으키지 마라.”라고 말하는 등, 피해자들에게 수인해가며 살아가는 것을 암묵적으로 강요한다.설령 외부기관의 도움을 받더라도, 오히려 주변에서는 피해자이 일을 더 크게 만든다고 생각하며 되려 가정폭력의 책임을 피해자 탓으로 돌리기도 한다.이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 이외에 주변에서 받는 2차 피해로 인해 피해
처음 국가보훈처 공무원이 되었을 때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을 지원하여 유공자들께서 자긍심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의미가 있는 부처라는 생각을 했었다.국가보훈처에 들어온 지 1년 정도가 지난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매일 사무실에 앉아서 업무를 처리하는 동안 유공자분들이 어떻게 생활하시는지에 대해선 정확히 알 수 없었다.그런데 지난 2월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재가복지대상 유공자분의 댁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재가복지서비스란 거동이 불편하여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유공자분들의 댁을 보훈섬김
들어가는 말 지난 4월 11일은 역사적인 날이다. 100년전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와 민주공화제를 표방하는 임시헌장 10개조를 개정·공포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정부에서도 이날 19시 19분에 여의도 광장에서 이낙연 총리 주재로 기념식을 갖고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기리고 조국의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건설을 다짐했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의 비핵화와 개방, 한반도와 세계평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불과 70여년전만 해도 비참했던
요즘 비밀번호로 간단히 문을 여는 디지털 도어락을 하지 않은 집은 없다. 편리하긴 하지만 집 주인만이 알 수 있는 비밀번호 외에 마스터 비밀번호가 따로 있는 것을 모른 채 생활을 하고 있다.최근 개봉한 영화 ‘도어락’에서도 오피스텔 원룸에 혼자 사는 여성의 주거지에 전혀 연고가 없는 남성이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와 범행하는 소재로 다룬 영화가 소개된 적이 있다. 예전 2016. 4월경 안양에서 발생한 절도사건 중 자신이 설치한 신축빌라 디지털 도어락에 마스터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침입하여 절도행각을 벌인 범인이 검거된 사례가 있었다.
인천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 어린이들이 각 지역의 소방서에 방문하여 소방관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는 훈훈한 사례가 있어 소개한다.지난 4월 4일 강원도 고성군에서 시작하여 사상 유래 없는 광범위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산불로 대응 3단계, 최고 단계 발령을 내려 전국의 소방관들이 소방력을 집중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정부에서는 고성,속초,강릉,동해,인제 5개 시군을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하여 이재민들의 구호와 재건을 돕고 있다. 인천에서도 51대의 소방차가 지원됐다.산불이 발생했을 때 전국의 소방차가 양양 고속도로를 밤새 달리는 모습은 ‘
소방관으로 (23여년간)근무를 하면서 헌혈을 36번(은장)했다. 재직기간동안 금장(50번)까지 헌혈에 대하여 도전계획을 가지고 있다.적다면 적은 숫자고 많다면 많은 숫자이다. 특히 각종재난사고 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이 되어 응급환자를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을 하면 급하게 피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이때 피가 부족하면 가까운 헌혈의 집(대한적십자사)에서 피를 공급을 받아 큰 수술을 하고 나서 응급환자들이 완치가 되기 때문에 헌혈은 우리들(소방관)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각종 대형 사고가 발생하여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가느
우리나라는 일제 치하에서 극한의 인권 탄압을 경험하였고, 미군정은 인권보장을 위해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사법체제 개혁을 단행하였다. 그러나 당시 이념대립과 법조계 반발 등으로 기소권 뿐만 아니라 수사권까지 검찰이 독점하게 되면서 오늘날 검찰의 권한은 막대해졌고 견제가 불가능한 기관이 되었다.이에 현 정부는 경찰의 모든 사건에 대한 1차 수사권과 수사종결권을 부여하고, 검찰의 직접 수사는 부패·선거범죄 등 한정적인 분야로 제한하고, 검찰의 경찰에 대한 수사 지휘권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안을 발표했다.위와 같
봄철, 공사장 용접작업 중 불티에 의한 화재로 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지난달 27일 경기 용인시 1193명이 작업 중인 대형쇼핑몰신축공사장에서 불티로인한 화재가 발생하여 13명의 부상자가 생기고 자칫 대형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던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지난해 3월 인천에서도 부평 신축 주상복합 공사장에서는 화재로 2명의 사망자(부상 5명)가 나오기도 했다.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소방청이 공사장 용접작업 중 불티로 인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총 1823건이 발생했고, 인명피해도 288명(사망 20명, 부상 26명
화재현장에서 초기 소화활동 중 부상을 입는 안타까운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이러한 화재현장에서 가장 최우선으로 지켜야 하는 것은 귀중한 생명이다.이에 소방서에서는 화재발생 시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피난 중심의 선(先) 대피, 후(後) 신고의 피난우선패러다임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피난우선 패러다임은 화재발생 시 소화기 사용, 119신고도 중요하지만 생존을 위해서는 대피를 최우선으로 해야한다는 것이다.실제로 지난해 2월 신촌세브란스 병원 화재에서는 다수의 거동불편 환자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상자가 없었다. 또한 올해 1월
오늘은 대통령 해외 순방에 따른 관내 취약지역 순찰을 실시했다.문학산 끝 부분, 연수구 청학동의 가장 깊숙한 골짜기에 자리 잡은 청학요양원에서부터 청량산아래 위치한 호불사 그리고 흥륜사 인근 등산로 주변을 살펴봤다.인근 야산에는 온통진달래 꽃이 피어있어 등산객을 반기는 듯 한 모습이다.등산객들의 모습을 살펴보니 하나같이 여유 있게 보였고 그 중에는 등산로 주변에서 쉬는 사람도 있고 주변을 정리하는 사람도 있었다.내 마음도 한결 가벼워짐을 느끼면서 소방서로 발길을 돌린다. 소방서로 복귀하던 중에 도로주변에 설치된 소화전이 눈에 들어왔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각 분야에서 전문가에게 상담 및 일을 맡기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요새 경찰과 관련된 이슈 중에 위의 말이 유추되는 이슈가 있다. 바로 수사권 조정이다.현행 형사소송 절차는 범죄의 수사 대부분이 경찰에서 이루어진 후에 기소 혹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면 검찰에서 경찰의 의견을 수렴하여 기소 혹은 불기소하는 구조임을 알 수 있으며 법령에서도 검사에게 막강한 권한을 부여하여 경찰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이는 어떤 정치권력이든 검찰과 유착하면 효율적으로 통치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