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각본에는 영화에 미처 담지 못한 인물들의 감정과 관계가 담겨 있으며, 촬영본에 앞서 작업한 오리지널 각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철수네 가족사를 풀어가던 2년여의 기간은, 외적으로는 새로운 도전이었으나 내적으로는 반성과 사죄의 시간이었음을 밝힙니다. 여러 부족함에 대해 양해를 구하며 역사적 희생과 아픔에 감히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왕의 남자’ ‘사도’ 등 영화계 미술감독으로 잔뼈가 굵은 강승용 감독이 ‘1980’으로 첫 메가폰을 잡은 데 이어 책 ‘1980 각본집’(씨네21북스)을 펴냈다.강승용 감독과 오선영 각본가가 함
“북극이 열리고 있다. 갑옷처럼 단단했던 얼음을 기후변화라는 열쇠가 열어젖히고 있다. 북극이 열리면 유럽 무역 길은 훨씬 단축되고 해저 석유, 가스, 망간 등 천연자원의 노다지가 쏟아지겠지만, 얼음 아래 갇혀 있던 온실기체와 바이러스가 뿜어져 나오고 해수면이 상승해 서울이 물에 잠길 것이다”이 책에서 만날 수 있는 모자익 원정대가 촬영한 117장의 도판과 마르쿠스 렉스의 북극 칼바람처럼 신선하고 날카로운 필체로 담아낸 330여 일의 기록은 우리를 북극 한복판으로 데려다 놓는다.‘북극에서 얼어붙다’ 저자 마르쿠스 렉스는 유럽에서 가장
[경기매일 용인=장형연 기자]용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일)은 오는 4월 20일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에서 ‘2024 어텐션 라이브 #1’을 개최한다. 용인문화재단이 2022년부터 시작한 ‘어텐션 라이브’ 공연은 첫해 ‘기리보이, 릴보이’와 ‘제이레빗, 커피소년’ 공연을 시작으로 2023년은 ‘죠지, 새벽공방’, ‘영지, 키코’, ‘윤딴딴, 초승’의 공연을 연이어 선보여 매회 매진 행렬을 기록하는 등 용인 지역 청년층의 마음을 흠뻑 사로잡은 바 있다.이번에 선보이는 ‘2024 어텐션 라이브 #1’은 과거의 명성에 걸맞은 수준 높은 아티스
부천시(시장 조용익)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웹툰융합센터에서 관내 문화콘텐츠 기업 및 창작자, 웹툰클러스터 입주자 등을 대상으로 ‘부천 문화콘텐츠 유관기관 통합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이번 사업설명회는 웹툰융합센터 사업추진 원년을 기념해 관내 문화콘텐츠 유관기관·창작자·기업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상호 추진사업 및 협업 사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참여 기관과 발표내용은 ▲부천시(기업 사업화지원사업 및 역량강화 프로그램,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년 예술인주택 입주 안내 등)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웹툰융합센터 시설 이용
보름달을 뒤집어 보세요 정복선 이 긴 밤이 지나면 장작불꽃도 시들어몇 날 며칠 헤맴 끝에서 태어난첫 모험 한 점 만날 수 있겠지요혹여 거친 눈빛 한 방울 떨어뜨리지 않았을까지나친 열망의 재가 원망을 휘덮지나 않았을까목욕재계하고 드디어 보름달을 만납니다혹여 당신이 이미 길 떠난 후라면이 단심(丹心)이 발굴될 다른 생이 오겠습니까남몰래, 접시 밑바닥에 그려 둔들국화 한 송이의! 사랑은 주고받는 게 아닌, 주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 건 이별의 아픔을 겪을 때다. 서로 주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닌 주고받으며 함께 하는 사랑이라면 이뤄진 사
한국예총 안산지회 제9대, 10대 총회장 이취임식(이임회장 김용권, 취임회장 박경숙)이 지난 3월 27일 안산시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안종남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국민의례, 내외빈소개, 문인협회 이정효 시인의 축시, 이임사, 공로패 수여, 회기전달, 취임사, 임명장 수여, 폐회 및 사진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임원진 임명장 수여식에는 수석부회장 안종남(연예협회), 부회장 임성하(사진협회), 차성민(영화인협회), 오지영(무용협회) 감사 이동삼(영화협회), 강진식(음악협회)씨가 임명장을 받았다. 이번 행
임진왜란의 변곡점이 된 명량대첩, 일본군과 건곤일척(乾坤一掷)의 명량대첩을 앞둔 이순신 장군이 조선수군을 재건한 44일간의 여정을 따라가는 책 ‘남도 명량의 기억을 걷다(저자 이돈삼)’가 출간되어 화제다. 이번에 출간된 ‘남도 명량의 기억을 걷다’는 남도사랑이 짙게 밴 저자가 400여 년 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하려는 이순신과 조선수군의 주역들이 힘겹게 걸었던 고통과 인내의 길을 직접 걸으며 이순신 장군의 흔적이 남은 유적지 사진 220여장 등 정유재란 당시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시절 그곳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의
체코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1883~1924)는 법학을 공부하고 관립 보험 회사 관리로 일하면서 나머지 시간에 글을 썼다.여러모로 그는 삶의 국외자적 상황에 처한 이방인이었다. 체코에서 태어났으나, 프라하 시민 10분의 1 정도밖에 쓰지 않는, 체코어 한가운데 섬처럼 고립된 독일어가 모국어였다.독일어가 모국어였으나 유대인이었고, 유대인이었으나 유대교 신앙이 없었다. 이런 환경은 인종적, 언어적, 종교적으로 정체성 확립의 어려움을 조성하는 여건이었다.카프카 소설은 초기작부터 사물들의 낯섦, 낯선 사물들에 대한 작가의 서늘한 시선, 체
성남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인디게임 공모전 ‘인디크래프트(INDIE CRAFT)’에서 출품작 공모를 시작한다. 참가 신청 기간은 오는 4월 22일까지이며 국내 부문에서 50개 팀, 대학생 대상인 챌린저 부문은 20개 팀을 선정할 예정으로 데모플레이가 가능하거나 플레이 영상이 있다면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다.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과 한국모바일게임협회에서 주관하는 인디크래프트는 창의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인디게임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성남시 대표 사업으로 올해 8회째를 맞아 개발자들에게 효과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게임
광명시(시장 박승원) 소하도서관은 시민의 인문학적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4월 2일부터 박연준 작가와 함께하는 고전 읽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번 프로그램에서 박연준 작가의 신작 을 주제 도서로 책에 소개된 고전 5편을 선정하여 작가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선정된 고전은 ▲무서록(이태준) ▲변신(프란츠카프카) ▲장자(장자) ▲연인(마르그리트 뒤라스) ▲박용래 시전집(박용래)이다.강의는 4월 2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반부터 8시 반까지 5회에 걸쳐 1시간씩 운영된다. 퇴근길이나 집에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 이하 진흥원)은 창업 기업의 웹툰 IP를 활용한 2차 콘텐츠화를 도모하기 위해 운영중인 ‘웹툰특화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의 신규 입주기업과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지원센터에서는 ▲입주공간 무상 제공, ▲창업 기본 교육 및 전문가 특강, ▲법률,세무 등 전문가 멘토링, ▲홍보 및 유통 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입주 대상은 웹툰 IP를 보유하거나, 웹소설, 게임,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의 창업 기업 또는 예비 창업자이며, 총 9개 사를 선정한다. 예술인이나 예비 창업자 등
책 ‘더 레고 스토리’(유엑스리뷰)는 장난감 브랜드 ‘레고’의 연대기를 담았다.저널리스트 출신인 저자 에비타니 사토시는 덴마크에 있는 레고 본사를 직접 방문하고 CEO와 MIT 교수진 등을 밀착 취재해 블록처럼 견고하게 쌓아 올린 경영 비법을 대해부했다.2020년, 2021년, 2023년에는 글로벌 기업 평판 1위에 연달아 올랐으며 9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장난감 브랜드 1위를 기록했다. 브랜드 가치 금액은 17조 원이다.‘바비인형’을 만든 마텔(Mattel), ‘모노폴리’와 ‘젠가’를 만든 해즈브로(Hasbro) 등
[경기매일 용인=장형연 기자](재)용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일)이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유치를 기념하기 위해 관객 참여형 연극 '예외와 관습'을 선보인다.용인문화재단은 오는 4월 13일, 14일 양일간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 ‘대한민국연극제-용인’ 유치를 기념하여 용인 시민이 연극을 더 많이 접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연극 시리즈를 기획했다. 이번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은 관람만 하는 일반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관객이 극 중 배심원이 되어 재판의 유, 무죄를 판단하는 참여형 연극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성남문화재단이 27일 오전 성남시청 한누리홀서 언론브리핑을 통해 ‘창립 20주년 맞아 재도약을 위한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이날 브리핑에서 재단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 성남문화재단의 명성을 되찾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혁신적 노력과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재단은 올해를 재도약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삼고 ▲문화도시 성남의 도시 브랜드 확립 ▲지역 예술가와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플랫폼 역할 강화 ▲원칙과 존중의 조직문화 정착 및 신뢰받는 재단 운영 ▲예술과 과학이 어우러지는‘시민문화예술 놀이터’의 기반 마련 등 4가지 주요 운영
조현병에 의한 살인, 은둔형 외톨이, 왕따, 우울증, 공황장애 등이 갈수록 증가하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남보다 앞서고 빠르게 달려야 한다는 경쟁심과 욕망, 물질에 대한 집착이 개인은 물론 사회적 정서를 집어삼키고 있다.그로 인해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시간이 없다. 우리를 병들게 하고 삶에서 진정 중요한 것을 외면하게 한다.내면에 쌓이는 부정적 감정은 언젠가는 폭발하는 화산처럼 폭발할 기회를 노리다 반드시 고개를 든다.소설 ‘낭떠러지 끝에 있는 상담소’(보아스)는 치유의 현장에서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나는 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나서도 울지 못할까”‘웃기는 신경과학자’로 알려진 딘 버넷이 신간 ‘감정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뇌과학’(북트리거)을 펴냈다.코로나19로 급작스럽게 아버지를 잃은 뒤 다스리기 어려운 감정의 파도를 맞닥뜨린 저자는 우리를 뒤흔드는 감정이라는 기이하고 실체 없는 현상과 그 원인을 좇아 이해해 나간다.그가 애도의 과정에서 집필하기 시작한 이 책은 ‘이성’과의 대척점에 있는, 나를 울고 웃게 만들고, 얼굴색을 변화시키며, 나의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감정’이라는 현상에 관한 기록이자 집요한 탐구서다.눈물샘을
[경기매일 용인=장형연 기자]용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일)이 용인시민들에게 무대를 체험하는 단순 프로그램이 전 회차를 매진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용인문화재단은 용인포은아트홀 무대 체험 프로그램 ‘2024 비하인드 더 스테이지’가 접수 직 후 용인 시민들의 큰 관심 속에 전 회차 매진됐다. 지난 2월 재단 홈페이지에 프로그램 안내 공지 이후 사전 문의가 쇄도했으며 3월 19일 오전 10시 접수 시작과 동시에 9회 차 모두 접수 마감되어 12년간 인기 체험 프로그램의 위력을 보여 줬다.‘비하인드 더 스테이지’는 2013년부터 시작
“낯선 북유럽 미술관을 산책하듯 떠나 위로와 치유를 받고 싶은 이들, 복잡하고 빽빽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북유럽의 그림들 앞에서 가슴 떨리는 삶의 행복과 기쁨, 따뜻한 위로를 느끼게 하고 싶었다”책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 북유럽’(더블북)은 유럽행 티켓을 끊지 않고도 북유럽의 온기가 담긴 그림을 엿볼 수 있다.‘절규’로 유명한 에드바르 뭉크(노르웨이)를 포함해 이케아 디자인의 뿌리 칼 라르손(스웨덴) 등 북유럽의 내로라하는 화가들이 남긴 100여 편 이상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25년째 유럽 현지 미술과 도슨트로 활동한 저자는
부천에서 지역형 예술산업 혁신모델을 만든다.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직무대행 김영욱)과 부천산업진흥원(원장 신동학)은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예술산업의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해 공동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지역 전문기관의 협력체계를 통해 ‘부천형 예술산업 혁신모델’을 구축하고 고부가가치 창출과 문화산업화 토대를 조성하기 위해 힘쓸 계획이다.부천문화재단은 미술품 유통 사업인 과 산업의 연계를 통해 미술 시장의 다각화와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작가에겐 기업과 협력 기회를 제공하여 시장 진출의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부천산업진
[경기매일 용인=장형연 기자]용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일)은 용인시민의 문화적 욕구 파악을 위해 놀이를 통해 쉽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시민 의견 수렴 프로젝트 ‘2024 만만한 테이블’을 진행한다.2022년부터 총 5천여 명의 다양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여 용인문화재단의 문화사업 추진 기반으로 활용하고 있는 ‘만만한 테이블’은 매년 시민 기획자들과 함께 의견 수렴 방법을 기획하고 운영해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당신의 문화지수를 측정합니다.’ 라는 CQ 테스트 콘셉트의 설문으로 구성하여 시민들이 손쉽고 재미있게 의견을 개진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