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축년(辛丑年)은 문정부가 경제정책을 펴는 사실상 마지막 해다. 지난 4년 동안 수많은 정책을 발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는 찾기 어려울 정도다. 그동안 발표했던 정책을 정리하고 마무리할 때다. 정부의 역량을 온전히 코로나 극복과 경제 살리기에만 집중해도 시간이 모자랄 판이다. 이제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총력을 쏟아야 한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성과를 낼 수 있을까. 첫째는 인적쇄신이다. 이미 실패로 판명된 정책을 주도한 인사로는 정책실패만 되풀이할 뿐이다. 기존의 일하는 방식과
순찰근무를 하던 중, 비보호 좌회전이 가능한 교차로에서 순찰차 앞에 정차하던 차량이 적색신호에 좌회전을 해 단속을 한 적이 있다. 분명 순찰차가 뒤에 있는 것을 봤을 법한데도, 좌회전을 한 차량이 의아해 위반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운전자는 “비보호 구간이면 맘대로 가는 것 아닌가요?”라며, 단속을 당한 현실에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지었다. 비보호 좌회전 구간이 보편화 되면서 많은 운전자들이 비보호 좌회전의 의미를 잘 알고 있지만, 아직 그 의미를 잘 못 알고 있는 운전자들이 있다.비보호 구간에서 좌회전 조건은 두 가지다. 첫 번째
2020년 국가보훈처는 국가를 향한 믿음으로 만들어지는 국민의 든든한 미래, 유공자를 위한 든든한 케어를 상징하는 「든든한보훈」을 슬로건으로 선정하고 정부·규제혁신을 추진하였다.2020년 「든든한 보훈」의 성과는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는데 그 첫 번째는 독립·호국·민주 10주기 기념사업을 통해 국민통합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고, 두 번째는 국가보훈처의 법률 7개에 대한 제·개정 및 시행령 15개의 제·개정을 통해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이 좀 더 빨리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근거 규정을 마련한 것이다.「국가유공자 등 예우
인류사를 두고 보면 설사 일국에서 장관 총리 국회의원 등의 벼슬을 했다 해도 그까짓 것 ‘조족지혈’ 새의 가느다란 발에서 나오는 피와 다르지 않게 하찮다.서울역광장과 역 대합실이 자기에게는 지상낙원이라 말하는 50대 한 노숙자는 그 동안 조금 더 가지려고 조금 더 오르려고 주변 사람들과 다퉈가며 살았던 것들이 더 없이 후회스럽다며 그런 욕심을 버리고 나니 부러운 것 없이 행복하다고 했다.마음씨 고운 사람이 한 푼 건네주고 빵 하나, 밥 한 끼 먹여주면 그 것 배불리 먹고 고맙다며 마음속으로 덕택에 오늘도 행복합니다. 복 받고 잘 사
한형석의 ‘다이글로시아 Diglossia’ 전시 오픈에 다녀왔다. 800년만에 목성과 토성이 만난다는 추운 겨울밤 달은 시리게 아름다웠다. 성남시 신흥동 소재 ‘재미JM 갤러리’ 야외 공간에 내걸린 푸른빛 긴 현수막 속에서 한 인물이 함께 간 우리처럼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다.2021년 1월 20까지 진행 중인 전시에 작가로 선을 보인 한형석은 20년 이상을 재소자로 수감 중에 있는 무기수이다.코로나로 거리두기가 불가피한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전시장엔 정작 주인공인 작가는 올 수가 없다.기구한 작가의 처지에 대해 세속적인
한형석의 ‘다이글로시아 Diglossia’ 전시 오픈에 다녀왔다.800년만에 목성과 토성이 만난다는 추운 겨울밤 달은 시리게 아름다웠다.성남시 신흥동 소재 ‘재미JM 갤러리’ 야외 공간에 내걸린 푸른빛 긴 현수막 속에서 한 인물이 함께 간 우리처럼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다.2021년 1월 20까지 진행 중인 전시에 작가로 선을 보인 한형석은 20년 이상을 재소자로 수감 중에 있는 무기수이다.코로나로 거리두기가 불가피한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전시장엔 정작 주인공인 작가는 올 수가 없다.기구한 작가의 처지에 대해 세속적인 호기
최근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훈민정음 해례본의 해설서 ‘쉽게 읽는 훈민정음’을 발간했다. 그간 해례본 내용에 대한 교육용 교재 제작이나 대외 홍보 자료의 번역이 통일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가 차원의 기준 번역을 마련할 필요성을 절감해 2017년부터 3년간 ‘훈민정음 현대어 번역’(책임연구원: 고려대 김유범 교수) 작업을 진행했다고 한다.위 책들은 1940년 해례본 발견 뒤에 발간된 기존 번역물 40여종을 비교·분석해 그 중에서 가장 모범적인 직역문을 선택 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의역했다고 한다. 그러나 살펴본 결과, 전체적으로 기존 번역
전염의 시대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위태롭게 만들었다. 그리고 극심한 고독감을 안겨 주었다. 집에 머물러야 했고, 마스크는 필수품이 되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는 경계의 시선과 보이지 않는 벽을 만들어 주었다. 우리는 조금만 참고 견디면 모든 것이 곧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전염의 시대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얼마나 더 오랜 시간을 견뎌야 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이제는 코로나 위기를 교훈으로 삼아 나, 그리고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해 근본적이고 깊은 성찰을 해야 할 때이다. 또한 무심코 흘려보냈던 시간의 의미, 함
1960·70년대 웬만한 도시에는 헌책을 사고팔거나 새 책을 파는 서점들이 곳곳에 즐비했다. 그런 서점이 어느 순간 하나 둘 없어지더니 이젠 귀한 존재가 됐다. 4월 23일은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사망한 날이다. 그 날을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가 책의 날로 정했다. 책의 날이 독서와 무관치 않다.조선시대 세종대왕은 집현전소속 신숙주 등 신하들에게 ‘사가독서’라는 일종의 독서휴가를 실시했다. 세종대왕은 그토록 책읽기를 소중히 했다. 정부는 책읽기와 관련 가을을 독서의 계절로 정했다. 16세기 이후 조선이 당파싸움으로 국력이 쇠퇴해
최근 중국 내 보이스피싱 조직은 은행 직원으로 가장하고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정부 지원으로 8천만 원까지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접근하여 기존 대출금을 상환토록 유도하는 등 피해자는 현금을 마련해 조직원에게 건네주어 수천만 원의 사기 피해를 당했다. 코로나19 소상공인 정부지원 긴급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니 대처 요령을 숙지해보자! 첫째, 저금리 대출 등 전화나 문자를 받으면 반드시 해당 은행을 방문해 확인한다. 둘째, 은행 직원을 보낼 테니 돈을 건네 달라고 하면 100% 사기이니 즉시 전화를 끊고 1
평화로운 상가의 질서를 파괴하는 자들이 나타났다 전매에 능한 잡졸이 나타났다는 비보였다 고급 세단 몇 대 굽실거리는 관원들 듣도 보도 못한 법조항이 달린 무기를 휘두르며 적들은 위풍당당했다 하루 먹고 하루 사는 일에 매달린 객잔의 객주들은 속수무책에 후퇴를 거듭할 뿐 객주의 등 뒤로 골수가 빠져나가는 장면을 찍겠다고 약팀의 골문을 지키는 지역 기자들 몇 서성댈 뿐 이제 우리 상가의 희망은 몇 년 전 강호를 등진 상록검객뿐이다 그의 간섭이 싫다고 몰아낸 주제에 이 무슨 바람일까 만은 경기침체 앞에서 염치는 핑계일 뿐 봇짐을 꾸려 그를
‘한글’은 ‘훈민정음’을 이은 것이지만 훈민정음과 같은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훈민정음은 28자 체계이나, 한글은 24자 체계라는 점만 봐도 둘은 서로 다르다. 일제 치하를 거치면서 ‘된ㅅ’과 ‘된ㅂ’을 이용한 종래의 ‘된소리’ 표기를 없애버리고 훈민정음에서 ‘긴소리’였던 ‘ㄲㄸㅃㅉㅆ’을 된소리 표기글자로 왜곡시킨 사실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한글은 정음이다”라고 말할 수 없다.‘한글’이란 명칭을 최초로 쓴 사람은 ‘제국신문’을 창간한 이종일이다. 1898년 7월4일자 비망록에서 그는 “나는 사실 지금 세상을 따지고 보
세상이 어수선하고 삶이 힘들수록 국민에겐 꿈이 필요하다. 꿈이 곧 희망이라서. 현실이 아닌 미래라는 점에서 더욱 더 중요하다.1910년 8월 29일 이후 1945년 8월 15일 이전 그 땐 우리에겐 위정자, 정치적지도자가 없었다. 그런 가운데 그래도 국민에겐 독립이라는 꿈이 있었다. 국내외 곳곳에서 뜻있는 국민들이 힘을 모아 독립을 외치며 목숨을 걸었다.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이 주축 일제의 눈을 피해 서울 파고다공원으로 전국 각지에서 4·5천 여 명의 군중이 운집 독립을 선언하고 국내외 조선인에 독립이라는 꿈을 심어
만취한 여인이 보름밤 대결을 청했다 네온이 하나 둘 꺼지는 어둠 속에서 검을 뽑았다 풀싹 폴싹 날아올라 맥주 소주병 불판 연통 유리창들을 베어댄다 베어지는 것들은 모두 그녀의 칼춤에 질식, 비명소리도 없다 꼬부라진 혀 뒤틀린 폭언의 독침이 튄다 독침이 정확히 정수리의 사혈로 날아온다 화분의 행운목 둥치가 뽑힌다 선 채 부르르 히야시 물병의 얼음물을 뒤집어쓴다 벽 사이 머리를 처박고 사시나무가 되었던 나는 소주를 병째 나발 불고 가운데로 나와 맞선다”이제 고마 해라 엉?” 시뻘겋게 달은 불집게를 입에 문 듯 이십이 공탄 최대 화력 소
‘안전속도5030’ 정책이 2019년 4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2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1년 4월 17일부터는 전국 도시지역에서 시행된다. ‘안전속도5030’이란, 교통사고 발생과 교통사고 발생시 보행자의 부상을 줄이기 위하여 도시지역 차량 속도를 일반도로는 시속 50km, 주택가 등 이면도로는 30km 이하로 하향 조정하는 교통안전 정책이다.*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 19조(자동차등과 노면전차의 속도)에 따라 주거지역.상업지역 및 공업지역의 일반도로에서는 50km/h 이내로 제한. (다만, 지방경찰청장이 원활한 소
일국의 통치자를 보통은 군주. 왕, 대통령, 총리라 칭한다. 그런 통치자 주변에는 동서고금 예외 없이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간신이 주변을 둘러쌓고 있게 마련이다.통치자가 조금 어수룩하다 싶으면 간신이 바글거린다. 간신의 행태가 어떻고 하는 것은 결국 통치자에게 책임이 있다. 통치자가 간신과 충신을 가려서 대하기도 해야 하지만 간신이나 충신이 하는 말을 듣고 냉정하게 판단 옳고 그름 옥석을 가려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탁월한 지식과 뛰어난 지혜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을 통해 보다 많은 것을 듣고 보다 많은 것을 보고 지혜롭
한자로 된 ‘光化門’ 현판을 훈민정음체 현판으로 바꿔달자는 시민운동이 일고 있다. 그 시민모임을 이끄는 강병인 대표는 속 하단부 왼쪽의 2안 훈민정음체 ‘광화문’을 제시하며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얼굴인 광화문의 현판이 지금대로라면 ‘문화광(門化光)’으로 읽힌다”면서 “젊은 세대도, 외국인들도 알 수 없는 한자현판을 다는 것은 시대착오”라고 주장했다. 이재현 동덕여대 교수 또한 경북매일 2020년 11월4일자 ‘광화문, 빛들문, 門化光’ 기사에서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문화의 대표성을 생각할 때 한자 현판 ‘門化光’보다 ‘광화
정책은 바람직한 사회상태를 이룩하려는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에 대해 정부가 공식적으로 결정한 기본방침이라고 정의한다. 정책의 3요소는 정책목표, 정책수단, 정책대상 집단 이다. 정책목표의 개념은 정책을 통하여 이룩하고자 하는 바람직한 상태(Desirable State)로 문제가 해결된 상태를 말한다. 정책목표는 미래성, 방향성, 발전지향성, 주관성, 규범성의 특징을 갖는다. 정책수단은 목표달성을 위한 수단이며 실현을 위해 누군가 부담하는 희생이 정책비용이 된다.정책의 유형은 정책에 따라 정책과정이 달라지고 모든 정책을 일일
차갑던 그녀가그리움을 터뜨리며칼날같이 예민하게 오시는 날지난 해에도그 그 지난해도매 번 오는 거지만이번만큼 특별하게나막개 신고 오신다 하얀 서리 내린그 어느 날 아침 바람 되어이 고을에 내려왔다별빛 흐르는 밤에더 큰 차가움으로 처진 어깨 너머로그림자 길게 늘어뜨리고자작나무와 희롱을 누리다이 계절 만드는데땀방울 하나 없으니온기는 모두 땅으로 숨었다. 그런 12월이 오면그녀는 그리움을 캐러 온다.
최근 편리한 이동수단으로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이 눈에 띄게 많아졌고, 이에 따른 교통사고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개인형 이동장치 운전자가 보행자를 충격 후, 아무런 조치 없이 도주한 사고 등 요즘 주변에서 흔하게 접하는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는 보는 이로 하여금 불안함을 느끼게 한다.다가오는 12월 10일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시행되고 PM 이용자에게 적용되는 내용에 특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이동장치(PM)은 자전거도로 통행이 허용되며, 자전거 도로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는 도로 우측 가장자리로 안전에 유의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