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는 등 터키 경제가 심상치 않다. 터키는 지난해 8월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며 통화 위기를 맞았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17일(현지시간) 터키의 불안한 정치 상황으로 인해 이번 주 리라화의 가치가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CNBC는 정의개발당(AKP)이 이스탄불 시장 선거를 다시 치르자고 공식 요청한 여파라고 분석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이끄는 AKP는 야당에 이스탄불 시장을 내준 뒤 부정 투표가 이뤄졌기 때문에
파리의 상징 노트르담 성당의 첨탑과 지붕들을 태워 없앤 지난 15일 저녁의 화재 이후 노트르담 성당 재건을 위한 기부 약속이 줄을 이으면서 하루 만에 7억 유로(8993억원)가 넘었다고 미 NPR 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앞으로 5년 이내에 노트르담 성당을 재건해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호소한 기부금 액수를 하루만에 거의 다 채운 규모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5년 내에 노트르담 성당을 재건하겠다는 마크롱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재건에는 몇년이 아니라 몇십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발생한 화재로 지붕의 3분의 2가 소실됐다고 현지 경찰 당국이 발표했다. 장클로드 갈레 파리시 소방서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만 "노트르담의 상징인 직사각형 탑 등은 화재에서 벗어났다"며 마무리 진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성당 파사드(전면부)의 두 탑으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으며 성당 입구 위에 위치한 거대한 장미창 스테인드글라스도 피해에서 벗어났다.그는 "밤새 투입된 400여명의 소방관은 화염이 북쪽 탑으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며 "노트르담의 주요 구조는 보존됐다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 계속되는 '백만장자'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13일(현지시간) 인디애나 주(州) 서북부의 공업도시 게리를 찾은 샌더스 의원은 "좋은 책을 쓰고 그것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이 범죄인 줄은 몰랐다"고 말하며 "베스트셀러 책을 쓰면 당신도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억만장자나 제약 회사와 같은 부유한 기업의 이익에 대해 맹렬한 비판을 가해온 내 정치적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 나라의 부유한 사람들이
그리스에서 3명으로부터 유전자를 물려받은 남자아이가 지난 9일 태어났다고 영국 BBC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태어난 아이는 2.9㎏으로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BBC는 밝혔다. 체외수정(IVF)을 이용한 실험적 형태로 이뤄진 이번 출산은 모친의 난자와 부친의 정자, 그리고 기증자의 또다른 난자를 이용했다. 이러한 출산은 어머니로부터 아기에게로 유전되는 치명적인 미토콘드리아 질환을 갖고 있는 가족을 돕기 위해 시도됐다.미토콘드리아는 모든 세포 안에 포함돼 있으며 섭취한 음식물을 사용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이스라엘 총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승리하면서 요르단강 서안 정착촌의 운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총선 승리시 요르단강 서안 정착촌을 합병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10일(현지시간) 하레츠와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보수정당 리쿠드는 중도연합 카홀라반(청백)에 신승(辛勝)을 거뒀다.하지만 리쿠드를 포함한 보수정당과 초정통파(ultra-Orthodox)가 전체 크세네트(의회 의석) 120석 중 과반(61석) 이상을 확보하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다섯번째 총리직을 차지하게 됐다
프랑스의 반체제 노란조끼 시위에서 촉발된 '국가대토론'이 종료됐다. 프랑스 전역에서 열린 1만번의 지역 토론과 2만건의 온라인 토론의 결론은 '세금 삭감'이었다. BBC에 따르면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8일(현지시간) 파리 시내 전시관 그랑팔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이어진 국가대토론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토론은 우리가 어디로 가야하는지 분명한 방향을 보여줬다"며 "우리는 세금을 더 많이, 더 빠르게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 세금으로 인한 좌절감이 곳곳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선진국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거듭된 부결로 난항을 겪고 있는 유럽연합(EU)과의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과 관련, 제1야당인 노동당과의 협력이 불가피하다고 역설했다. AP와 BBC, CNN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6일(현지시간) 총리실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만약 보수당과 민주연합당 다수의 지지를 획득하지 못한다면 하원을 가로질러(초당적으로) 접근하는 것 외엔 선택지가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현재까지 3차례에 걸쳐 부결된 브렉시트 합의안과 관련, 현재로선 가까운 미래에 합의안이 하원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시인했다. 영국
뉴질랜드 경찰은 이슬람 사원 테러범 브렌턴 태런트(28)를 상대로 50건의 살인 혐의와 39건의 살인 시도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고 뉴질랜드 헤럴드가 4일 보도했다. 태런트는 지난 3월 1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처치의 알 누르 및 린우드 이슬람 사원에서 총기를 난사해 50명을 살해했다. 이는 뉴질랜드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기록됐다. 앞서 백인 우월주의자인 태런트는 살인 혐의를 적용받아 재판에 넘겨졌다.뉴질랜드 고등법원은 5일로 예정된 태런트의 출석을 앞두고 뉴질랜드 언론, 외국 단체 등이 요청한 12건의 사진 촬영 및 오디
우리나라가 3일 송환한 10구의 중국군 6·25전쟁 전사자 유해가 3일 랴오닝성 선양에 도착했다. 중국 중앙(CC)TV와 관영 환추스바오 등은 중국군 전사자 유해를 실은 전용기가 이날 오전 11시36분(현지시간)께 선양 타오센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환추스바오는 유해를 실은 일류신(IL76) 수송기가 중국 영공에 진입한 이후 젠-11 전투기 2대가 호항을 실시했다고 전했다.앞서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주석 국방부 차관과 첸펑중국 퇴역군인사무부 부부장,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 등 양국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제6차 중국군 유해 인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이 잔인하게 암살당한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유자녀들에게 거액의 주택과 연금을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워싱턴포스트는 1일(현지시간) 카슈끄지의 가족과 밀접한 사우디 전현직 관리들을 인용해 "카슈끄지의 4자녀들이 100만달러(약 11억원) 규모 주택을 받았다"며 "매월 5자리에 달하는 보상금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슈끄지 유자녀들이 주택과 보상금을 지급 받기 전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승인이 있었다고도 사우디 전현직 관리들은 전했다.사우디 전현직 관리와 익명의 관계자 등은 "다음달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금리 하락세(가격 상승세)가 이어가고 있다.미국 국채 시장에서는 장기물 금리와 단기물 금리가 역전돼 경기 침체 신호가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2.374%로 전일 대비 4.4bp 하락했다. 이는 2017년 12월 이후 최저치다.주택담보대출과 학자금대출 등 대부분의 장기 대출의 기준치가
미국과 일본이 내달 19일 워싱턴에서 외무장관과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안전보장협의위원회(2+2) 개최한다고 교도 통신이 20일 보도했다.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양국이 이같이 2+2 회의를 여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미일은 2+2 회의에서 중국의 적극적인 해양진출을 견제하기 위해 양국이 제창한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의 추진을 겨냥,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확인한다고 통신은 지적했다.일본이 지난해 말 개정 채택한 군사력 대폭 증강을 내용으로 하는 10년간의 방위계획 대강을 토대로 양국
중국 베이징을 포함한 수도권 대기오염이 20일 오전 최고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환추왕은 베이징시 환경보고관측센터를 인용해 전날 시작된 대기오염이 더욱 악화돼 대기오염지수(API)가 위험 등급인 5급(300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언론은 다만 20일 오후부터 북부 찬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확산 조건이 개선되면서 대기오염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21일에는 북풍의 영향으로 대기는 양호할 수준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기오염 지속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네덜란드 중부 위트레흐트시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 괴크멘 타느시(37)가 체포된 가운데 그가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타느시는 18일(현지시간) 오전 위트레흐트의 대중교통 수단인 트램 안에서 총격을 가했다. 네덜란드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으며 부상자 3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페르드 그래퍼하우스 네덜란드 법무장관은 용의자가 전과가 있지만 테러 동기가 있었는지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타느시는 1981년 7월2일 터키 중부 요즈가트에서 태어났다. 타느시는 삼형제 중 막내로
성지건설이 약 2조원대 규모의 인도네시아 항구개발사업을 수주했다.성지건설은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메단에서 인도네시아 국영항만사 PT. Penlido I와 탄중사우항만 공동개발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 남동쪽 바탐섬에 컨테이너 항만을 개발하는 공사로, 추정사업비는 약 20억불, 한화로 약 2조원 규모다. 완공 후 오는 2022년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다는 목표다.인도네시아는 항만 개발로 그동안 부족했던 인프라를 개선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해당 지역을 산업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는
모잠비크에서 사이클론 이다이로 지난 나흘 간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숨진 것으로 우려된다고 필리페 니우시 모잠비크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말했다.니우시 대통령은 많은 마을들이 통째로 물에 잠겼으며 시신들이 마을을 집어삼킨 물 위에 떠다니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다이는 인구 3000만명의 모잠비크를 강타한 사이클론 가운데 최악의 사망자를 부른 사이클론으로 기록되게 됐다.이다이는 지난 14일 밤 인도양 연안에 위치한 인구 50만명의 항구도시 베이라에 상륙한 이후 짐바브웨와 말라위를 향해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엄청난 폭우를 쏟아부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미국 방문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미국과 정치, 경제 및 군사 협력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남미 트럼프'로 불리는 극우 성향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해 포퓰리즘 열풍에 힘 입어 브라질 대선에서 당선됐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방미 수행단에는 에르네스투 아라우즈 외무장관, 파울루 게지스 경제장관, 세르지우 모루 법무장관 등 6명의 장관이 포함됐다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9일 백악관에서
일본 재무성은 2월 무역수지가 3390억엔(약3조4999억엔) 흑자를 기록했다고 18일 발표했다. NHK,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재무성은 이날 2월 무역통계를 발표하면서 위와같이 지적했다. 미중 무역 마찰 등의 영향으로 수출 감소가 우려됐으나, 일본 무역수지가 5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한 6조 3843억엔, 수입액은 같은 기간 6.7% 감소한 6조 453억엔을 기록했다. 수출 감소 보다 수입 감소가 더 커 무역수지 흑자를 이룬 셈이다.
아프가니스탄의 두 곳에서 최근에 벌어진 군사작전으로 탈레반과 연계된 무장 민병대원들 8명이 죽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아프간 당국이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그중 한 곳은 15일 밤 탈레반의 은거지가 있는 북부 바다크샨주의 쿠란 와문잔지역으로, 정부군은 한 은거지를 급습해서 6명을 살해하고 5명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파미르 20연대 아프간군 대변인이 말했다. 이 작전 동안에 정부 보안군과 민간인들의 피해는 전혀 없었다고 그는 말했다. 다른 한 곳인 팍티카주 동부의 안다르 지역에서 역시 15일 밤 아프간 특수작전군이 수행한 작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