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16일(현지시간) 수천명의 시민들이 2017년 10월 카탈루냐주를 스페인으로부터 분리독립시키려 한 혐의로 재판에 처해진 카탈루냐 정치인들과 활동가들을 지지하는 가두행진을 벌였다.스페인 정부는 헌법을 위반해 카탈루냐주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불법 실시하고 독립을 선언함으로써 반역을 기도했다며 9명의 카탈루냐 정치인들을 재판에 회부했다.그동안 카탈루냐주 및 유럽 다른 나라 도시들에서 카탈루냐의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시위는 많이 열렸었지만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카탈루냐 독립을 지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린 것은 이번
미국 국무부가 2018년 인권보고서에 중국 정부를 사실상 '나치 독일'에 비교하면서 맹비난했다. 13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2018 국가별 인권보고서' 설명 행사에서 국무부 민주주의 인권 노동 담당국의 마이클 코작 대사는 중국의 위구르족 수용 캠프에 대해 “이것과 비슷한 일은 1930년대 이래 볼 수 없었던 일”이라며 “일부 통계에 따르면 당국은 수백만명을 수용소에 구금해 고문 및 학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나치 독일'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국의 인권유린 행태를 1930년대 나치 독일이 유대인을 상대로
롯데건설이 베트남 최고 건설연구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기술 현지화를 추진한다.롯데건설은 지난 13일 베트남 하노이 건설부 산하 건설연구소(IBST)에서 연구소와 건축, 토목, 환경 분야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IBST는 베트남 건설 분야 최고 연구기관이다. 600여명의 연구 인력이 연구개발, 표준정립, 인증, 감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롯데건설과는 롯데센터하노이 건설로 인연을 맺었고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및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국제 공동 연구를 진행, 현지 건설환경에 최적화 된 초유지
호주의 조지 펠 추기경(77)이 아동 성폭행 혐의로 결국 6년형을 선고받았다. 현지언론 스카이뉴스 등은 피터 키드 판사가 이날 펠 추기경에게 6년형을 선고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따라 펠 추기경은 아동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로마 가톨릭 교회의 최고위급 성직자가 됐다. 판사는 펠 추기경이 1990년대에 성가대 소년 2명에게 폭력적인 성적 공격을 가했다면서, 추기경이 피해자들이 받을 충격에 무관심했다고 비판했다. 또 변호인단이 추기경의 당시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주장했지만, 이를 받아들일 수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판사는
일본 체감 경기를 반영하는 2월 기업물가 지수(속보치)는 전년 동월 대비 0.8% 오른 101.1을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13일 보도했다.신문은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2월 국내기업 물가지수(2015년 평균=100)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전월보다는 0.2% 상승했다고 지적했다.시장 예상 중앙치는 전년 대비 0.8%로 실제 수치와 같았다.엔화 기준으로 수출 물가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7% 하락했다. 전월보다는 0.6% 올랐다.수입물가 경우 지난해 동월에 비해선 0.7% 저하한 반면 1월 대비로는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
에티오피아에서 추락한 보잉사 항공기 737 새 기종이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추락한 비행기과 같은 기종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기체결함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기종은 '737 맥스8' 모델로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 추락한 라이온에어 소속 항공기과 같으며, 현재 24명의 희생자 가족들이 제기한 소송이 진행 중이다. 항공 분석가들은 이번 사건과 라이온에어 사건이 서로 어떤 연관성을 가진 것으로 밝혀진다면 즉시 737맥스 전 기종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해야할 것
미국 메인주의 한 소도시 소방서장이 동료를 불길에서 구하다 순직한 소방관의 장례식에서 쓰러진 뒤 사망했다고 메인주의 재닛 밀스 주지사가 발표했다. 옥스퍼드시의 게리 새코 소방서장은 뉴잉글랜드 전역의 소방대원들 수백명 등 수천명이 참석한 조엘 반스 소방관의 장례식에서 응급상태에 빠졌다가 10일 (현지시간) 병원에 옮겨진 뒤 숨졌다. 반스 소방관은 이 달 초 발생한 4급 규모의 대화재에서 동료를 구하다가 중화상을 입고 목숨을 잃은 소방관이다. 보스턴 글로브지는 메인주 메디컬 센터가 이 날 포틀랜드에서 거행된 장례식에서 쓰러진 새코 서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들에 미군 주둔 비용 100% 부담은 물론 50%의 비용을 추가로 부과하는 구상을 직접 고안했으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내년 방위비 협상에서 미 정부로부터 '주둔비+50%' 요구를 받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보좌진들과의 개인적인 대화에서 위와 같은 구상을 직접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WP는 해당 구상을 "눈알이 튀어나올 공식(an eye-popping formula)'으로 표현했다. 50%는 미군 주둔을 유치하는 '특혜' 비용을 말한다.
이달 말로 예상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합의없이 끝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영향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10일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 중국어판은 미중 양국 모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발생했던 합의 무산이라는 난처한 국면이 재연되는 것을 우려하면서 3월 말 개최 계획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백악관에서 무역협상과 관련, "우리나라를 위해 매우 좋은 거래가 아니라면 나는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2020년 대선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토론회에서 폭스뉴스를 배제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대해 똑 같이 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민주당이 조금 전에 폭스뉴스가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을 막았다. 그렇다면 나도 대선 토론회 때 '가짜 뉴스' 네트워크와 급진 좌파 민주당을 상대로 똑 같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CNN,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언론들을 '가짜 뉴스'에 비유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나 특
중국은 2019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경기 하방압력을 감안해 6.0~6.5%를 하향 설정했다.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제13기 제2차회의에서 정부공작 보고를 통해 2019년 경제성장 목표치를 이같이 낮췄다고 밝혔다.2018년 경제성장 목표가 6.5% 안팎으로 설정된 만큼 이번에 이를 다시 내린 셈이다.지난해 중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6%로 28년 만에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미중 무역전쟁과 경제둔화 등으로 경기 선행이 불투명해지면서 금년에도 감속을 피할 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첫날 회담을 시작하자마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일본인 납치문제를 제기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5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첫날인 27일 김 위원장과의 일대일 회담 모두에 일본인 납치문제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가 회담 첫 의제가 될 것이라 생각했는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낙후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자금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일부 의원들은 자금이 지급될 지역이 제1야당인 노동당 소속 의원들의 지역구임을 꼬집으며 "이번 지원은 브렉시트 뇌물"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3일(현지시간) 가디언,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16억 파운드(2조3800억원) 규모의 '더 튼튼한 마을을 위한 기금(the Stronger Towns Fund)'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그는 "지금까지 국가 성장의 수익을 공유받지 못한 영국 북부과 중부지역에 7년에 걸쳐 자금을 지원한
일본 정부가 전후 최장기 경기확대를 이루었다고 자평하고 있는데 대해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4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마찰 등의 이유로 중국 경제가 둔화되면서 일본 기업의 중국에 대한 수출도 감소해 각종 생산 지표도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월 말에 발표된 1월 광공업 생산지수(속보치)는 전월대비 3.7% 하락했다. 이는 3개월 연속 마이너스로, 일본 정부도 생산 기조 판단과 관련해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에서 '답보하고 있다'로 하향 조정했
필리핀 메트로마닐라의 파시그시 재난방지국장 등 3명이 4~6일 일정으로 방한해 서울시의 행정기술과 설비를 배워간다.3일 시에 따르면 방문단은 서울시 초고속망운영센터와 서울사이버안전센터를 견학한다. 이들은 지하철 터널을 이용한 초고속 자가정보통신망과 지능형 사이버보안체계 등 설비를 접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한다.초고속 자가정보통신망은 지하철 터널을 이용해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주민센터를 연결하는 광통신망이다. 서울사이버안전센터는 서울시 전 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공격을 실시간 탐지하고 대응하는 사이버보안 사령탑이다.방문단은 강서구
10억 달러(1조124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후룬(胡潤)보고서의 세계 부호 2470명들의 총재산 합계에서 지난해 1조 달러(1124조원)가 넘는 부(富)가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전세계 주식시장이 침체한 때문이다.후룬이 지난달 26일 공개한 2019년 전세계 억만장자(지난 1월31일 기준) 명단에 따르면 10억 달러가 넘는 재산을 가진 부호는 총 247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24명이 감소했다. 중국(대만과 홍콩 포함)이 213명이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으며 인도가 5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반면 새로 10억
미국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언한 국가비상사태를 막기 위한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가결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더힐 등 미국 언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날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는 국가비상사태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찬성 245표 반대 182표로 통과시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6억 달러(약 4조233억 원)에 달하는 미국·멕시코 국경장벽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15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상원은 하원을 통과한 이번 결의안을 18일 이내에 표결에 부쳐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 반대 결의안이 의회를
미국 법원이 통신사 AT&T와 종합 미디어 그룹 타임워너의 합병을 승인했다. 소송을 제기한 미 법무부는 이번 사건에서 손을 뗄 예정이어서 합병을 가로막는 법적 장애물은 완전히 걷혔다.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워싱턴DC 항소법원은 이날 만장일치로 AT&T의 타임워너 인수가 반독점법 위반이라는 법무부의 주장에 설득력이 없다고 판결했다. 지난해 6월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이 두 회사의 결합이 경쟁을 해칠 가능성이 없다고 판결한데 이어 법무부의 항소마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이번 판결로 타임워너를 854억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의회는 '선 비핵화, 후 제재완화'의 기존 입장에 변함없는 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의 엘리엇 엥겔 위원장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미국진보센터(CAP)가 개최한 토론회 기조연설을 통해 "제재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정책 도구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태도에 변화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태도
베네수엘라의 야당 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과 그 가족들이 "심각하고도 신뢰할 수 있는" 생명의 위협에 처해 있으며 실제로 신변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압적인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카를로스 올메스 트루히요 콜롬비아 외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말했다.트루히요 장관은 이날 베네수엘라 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보고타에서 열린 지역 외교장관 회담에서 이같이 비난했다. 이날 회의에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도 참석했다.트루히요는 그러나 과이도와 그 가족들을 겨냥한 음모의 구체적 정황에 대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