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전신홍반루푸스(이하 루푸스)는 일상생활에서 피로도를 관리해 증상을 완화시켜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 류마티스내과 서미령 교수는 대표적인 류마티스 질환인 루푸스가 치료가 어려운만큼 평소 건강 관리를 통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루푸스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함께 잘 알려진 자가 면역 질환이다. 루푸수 발병률은 약 0.05~0.1%로 낮은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 남녀 모두에게 발생하지만, 주로 가임기 여성에게 흔하다. 증상으로는 미열, 부종, 피로감, 무력감, 체중 감소, 전신 불쾌감 등
◇근육의 과도한 사용, 스트레스가 주원인‘근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의 과도한 사용이나 올바르지 못한 자세, 스트레스 등으로 근육에 통증 유발점(Trigger point)이 생기면서 통증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낯선 표현 같지만 우리가 흔히 “담이 들었다”, “근육이 뭉쳤다” 등으로 표현하는 통증이 바로 ‘근근막통증증후군’이다.담이 든 정도로 경미한 통증만 나타나기도 하지만 근수축, 운동 범위 감소, 근육 약화 및 자율신경계 증상이 동반되는 등 심각한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또 만성화되면 일반적인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수도 있다.
아침 기온은 연일 영하권을 맴돌고 바람 역시 마스크 넘어 귀 끝을 얼렸다 녹였다 장난질이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것이다.추위가 시작되면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진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그만큼 신체 활동이 급격히 줄기 때문이다.최익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말초혈관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한해 수백만 명이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지만 아직 질환에 대한 인식 수준은 낮은 편이다”며 “오랫동안 걷거나 오르막을 오를 때 유독 종아리나 발끝에 심한 통증이 오는 경우 말초혈관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멈춰버린 일상. 감염 우려 때문에 운동을 꾸준히 하던 이들도 집에 머물 수 밖에 없는 요즘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하고 싶은 운동에 수영이 꼽혔다.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운동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운동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하고 싶은 운동에 대해 물었더니 수영이 25.9%(중복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헬스(18.4%), 등산(18.1%), 필라테스(15.1%), 골프
최소 5년은 걸린다는 백신 개발이 코로나19라는 응급 상황으로 인해 1년도 안돼 개발 소식이 들리고 있다. 현재 들려오는 단편적인 데이터만으론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안전성을 단언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많다. 섣불리 코로나 종식을 예단하거나 장밋빛으로 그려선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최소 3년 동안 지역간 혹은 투여군·비투여군 간 백신 접종 후 실제 발생률을 비교하는 야외시험(field trial)을 거쳐야 비로소 효과가 검증된다는 설명이다. 한 두번의 접종으로 끝낼지, 매년 투여하는 계절백신이 될지도 이 과정을 통해 온전히
“요즘도 결핵 있는 사람이 있어요?”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대사다. 이처럼 결핵을 과거의 질병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아직도 연간 150만 명이 결핵으로 사망하고 약 1000만 명의 환자가 새롭게 발생한다.결핵은 결핵균이 우리 체내에 감염돼 나타나는 질환이다. 결핵균은 1882년 로버트 코흐 박사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하지만 기원전 7000년경 석기시대 화석에서도 감염 흔적이 발견될 만큼 결핵균의 역사는 유구하다. 결핵이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고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감염질환으로 꼽히는 이유다.김주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날씨가 추워지면 골반이나 엉덩이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야외활동과 운동량이 줄고 그만큼 관절이 경직되면서 고관절에 무리가 오기 쉽기 때문이다.고관절(엉덩이관절)은 넓적다리뼈와 골반뼈가 만나는 곳으로 척추와 더불어 체중을 지탱하는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하는 관절이다. 공처럼 둥글게 생긴 넓적다리뼈의 머리 부분(대퇴골두)과 이 부분을 감싸는 절구 모양의 골반골인 비구로 구성돼 있다.고관절은 항상 체중의 1.5~3배에 해당하는 강한 힘을 견뎌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체중의 최대 10배 하중이 가해질 때도 있다.전상현 가톨릭대
척추는 우리 몸을 지탱하는 기둥 역할을 한다. 33개의 척추뼈로 구성되고 경추와 흉추, 요추, 천추로 나뉜다. 위로는 머리를 받치고 아래로 골반과 연결된다. 각 척추뼈 사이에는 추간판(디스크)이라는 연골이 존재하는데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작용을 한다.흔히 ‘디스크’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추간판 탈출증은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추간판이 여러 원인에 의해 손상을 받거나 퇴행성 변화를 겪으면서 나타나는 척추질환이다. 추간판 내부의 젤리 같은 수핵이 탈출하거나 후관절 주위 골극과 섬유륜이 비후돼 주변을 지나는 척추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 의료기기 R&D센터 김광기 센터장(의용생체공학과)이 ‘대한의용생체공학회(KOSOMBE, The Korean Society of Medical & Biological Engineering)’가 선정, 수여하는 ‘대성마리프 의공학자’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대성마리프 의공학자상’은 의공학분야에서 큰공헌을 한 의공학 연구자 중 탁월한 연구업적을 성취한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김 센터장은 활발한 산학연구 및 기술이전을 진행하고, 인공지능을 이용한 대장용종 검출 등 인공지능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성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뇌출혈) 갑작스러운 뇌세포 손상으로 의식 혼미, 한쪽 팔다리 마비, 두통 등이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로 사망률도 높고 후유증도 심각한 질환이다. 암의 경우 위암, 간암, 폐암 등 모든 암을 합쳐 사망률이 높은 편이라면 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 압도적인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많은 경우 후유장애가 남아 일상생활에 장애를 초래하고 합병증을 남길 수 있다. 뇌졸중 후유증에는 대표적으로 마비, 연하(삼킴)장애, 인지기능장애와 실어증, 발음장애 같은 언어장애가 있다
뇌졸중을 겪고 난 환자들은 통증이나 근골격계 문제, 또는 환경의 변화로 인해 목욕을 하거나 외출을 하는 것과 같은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때로는 불안 및 우울한 감정을 호소하기도 하고 근육이 긴장되고 뻣뻣함을 느끼는 경직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기도 한다. 이렇게 뇌졸중 후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과 문제가 악화되는 것을 두고 ‘주관적 악화’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주관적 악화는 뇌졸중 발생 후 1년, 혹은 그 이후 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뇌졸중 환자가 경험하는 주관적 악화 증상들에 대해 파악하고, 치료가 필요한
2018년 9월경 목통증을 호소하던 67세 여성 환자가 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를 방문했다. 이 환자는 극심한 목통증과 양팔 저림을 호소했다. 상태의 심각성을 알아챈 신경외과 박광우 교수는 즉각 척추 MRI를 시행했다. 결과, 경추 3번과 흉부 7번에서 척추암이 발견됐다. 경추 3번에 자리한 암은 뼈를 심하게 압박해 골절을 일으키고, 신경도 누르고 있었다. 목, 팔과 연결된 신경이 심하게 압박받고 있었다. 흉추 7번에도 척추암이 발견됐다. 게다가 이 암은 폐암으로부터 옮겨온 전이암이었다. 정밀 검사에서 환자의 폐암이 경추와 흉부, 골
가을 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 새집에서 터전을 마련한다면 공기질에 신경써 ‘새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e)에 대비해야 한다.새집증후군은 새아파트나 신축건물 등에 입주할 때 실내오염물질로 인한 피해를 뜻한다. 이 증후군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시기는 2000년대 초. 2004년 환경부가 경기도 의정부 소재의 아파트 단지를 조사한 결과, 6개 세대 중 4개 세대에서 포름알데히드 오염도가 기준치를 넘어서 검출됐다. 최고 수치로는 기준치인 0.1의 6배인 0.6까지 검출됐다.포름알데히드는 대표적인 실내오염물질이다. 주로 단열
누구나 겪는 어지럼증(현기증, dizziness)은 원인이 경증부터 중증질환까지 천차만별이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이영배 교수는 ‘어지럼증’이 발생했다고 모두 빈혈 혹은 귀에 돌이 생긴 ‘이석증’이 원인 아닐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지럼증은 자신이나 주변 사물이 정지해 있음에도 마치 움직이는 것 같은 왜곡된 느낌을 받는 증상이다. 두통이나 배아픔과 같이 흔하게 겪는 증상이다. 일상에서는 안경알을 바꾸거나, 높은 곳에서 아래를 쳐다 볼 때, 멀미 같이 생리적 어지럼증이 흔하게 발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이 8월, 심장이식센터를 본격 개소한 후, 이식에 성공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환자는 성공적으로 심장 이식을 받은 후, 건강을 회복하여 4일(금) 일상생활로 복귀했다. 확장성 심근병증을 앓고 있던 54세 여성은 호흡곤란과 쇼크 상태로 7월 경 내원했다. 처치의 일환으로 체외순환기(ECMO)를 삽입하고, 결과적으로 심장 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에 이식 대기자로 등록, 공여자로부터 심장을 기증받아 7월 31일(금) 이식수술을 시행했다.주치의인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심장내과 과장)은 “
인천지역암센터(가천대 길병원 암센터)는 국가암검진 수검률을 높이기 위해 ‘암검진 받고, 건강 챙기고’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인천지역암센터는 인천시민 중 2020년 국가암검진 대상자가 자신에 해당하는 암검진을 받은 결과통보서를 사진 찍어 인증하면 커피쿠폰을 제공하고 있다.인천지역암센터 공지사항 및 이벤트 포스터에 첨부된 큐알(QR)코드를 스캔해 응모양식에 맞춰 내용을 작성하고 결과통보서 사진을 첨부하면 응모된다. 응모기간은 9월 30일까지로, 선착순 600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인천지역암센터는 국가암검진(위암, 대장암, 유방암,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을이 목전에 다가온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에 독감 유행까지 겹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코로나19와 독감은 증상이 유사해서 자칫 혼동될 수 있다. 코로나19를 독감으로 또는 독감을 코로나19로 오해할 경우 치료에 혼선이 올 수 있고, 의료기관에 유증상자가 급증하는 등 더 큰 혼란으로 다가올 수 있다.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지부 홍은희 원장(내과전문의)은 “코로나19는 아직 예방백신이 없지만 독감은 백신접종으로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코로나19와
해외 귀국자 또는 확진자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14일간의 자가격리 후 PCR 검사가 코로나19 전파를 막는 매우 중요한 방법인 것으로 밝혀졌다.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고광필 교수, 가천대 길병원 인공지능 빅데이터 센터 정재훈 교수 팀와 인천광역시 감염병지원단, 질병관리본부의 협업으로 최근 인천광역시에서 자가격리된 19,296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자가 격리 해제 전COVID-19 PCR 검사의 결과를 분석한 연구에서 이와 같이 드러났다. 이번 연구는 2020년 2월 11일부터 7월 5일까지 해외 귀국자 또는 확진자의 밀접접
긴 시간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직장인 중 목과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흔히 이런 경우 목디스크를 의심하지만 통증의 원인이 다른 질환 때문인 경우도 많다. 목디스크와 혼동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경견완증후군이 있다.24일 강동경희대병원에 따르면 경견완증후군은 온종일 컴퓨터 자판을 치는 것처럼 상체를 이용해 반복된 작업을 지속하면 나타나는 증상으로, 10여 가지 질환이 포함된다.‘유착성 관절낭염(오십견)’, 팔꿈치 관절 주위에 통증이 있는 ‘내·외상과염(테니스·골퍼 엘보)’, 근육 수축이 원인인 ‘근막통증증후군’, ‘수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