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일어서는 황톳길산모퉁이 돌아 삼거리 긴 논배미보리, 타작 발동기 소리 꾸역구역 고개를 넘고밀짚모자 아래 그을린 시름겨운 얼굴종가를 이어가는 무거운 삶에태양의 파편들이 녹아 하얗게 더덕더덕 절인 적삼어둑한 하늘이 내리면 뿌우연 농주 한 사발토해내던 삶이 아프던 긴 한숨소리당신의 아픔을 먹고 자란가슴 시린 그리움
우리나라의 술에 대한 기록이 문헌에 처음 등장하는 것은 후한의 채옹(蔡邕, 133~192)이 엮은 ‘금조’(琴操)다. 고조선 시대에 지어진 한국 최고(最古)의 시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 배경 설명에 나온다. 시에는 나오지 않지만, 머리카락이 흐트러진 한 남자가 술병을 쥐고 강을 건너려 다 빠져 죽은 것을 그의 아내가 슬퍼하면서 지었다는 내용이다. 서진(西晉)의 최표(崔豹)가 지은 ‘고금주’(古今注)에도 인용됐다.우리의 술 문화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3세기 서진(西晉)의 진수(陳壽, 233~297)가 편찬한 정사 ‘삼국지’의
10월과 11월은 등산하기 좋은 계절로 등산을 하면서 방문하기 쉬운 곳이 사찰과 성곽 등이다. 사찰의 대웅전 등 전각에 붙어 있는 긴 주련(柱聯) 판을 보게 된다. 주련은 사찰과 궁궐, 고택 등의 기둥(柱)이나 벽에 세로로 시구를 연(聯)하여 걸었다 하여 주련(柱聯)이라 부른다. 사찰의 주련은 사찰 형태의 고증과 조선 시대의 사상사 이해뿐만 아니라 불교문화의 고유성과 서예사 측면에서 보면 어느 국보나 보물 못지않게 역사 문화적 가치가 높다고 생각된다. 언제 누가 왜 이 글을 쓰게 됐는지 관심을 가지고 보면 그 자체가 역사라는 사실을
정치인들 1910년 전후 미국 하와이, 중국 상해, 하얼빈 등지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선인들의 국가관과 민족에 대한 애국정신을 본받아야 한다. 당시 세계정세로 보아 일본제국으로부터 조선의 독립이 불투명한데도 그들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 자신의 소중한 목숨을 버리는 것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직 국가와 민족만을 위해 뭉쳤다. 중국 상회에서, 하얼빈에서, 미국 하와이에서, 뜻을 함께했다. 그렇다고 그들은 정치 꿈꾸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국회의원,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고 일제에 나라를 잃은 민족의 슬픔, 일본이라는 이민족의 식
■식당의 음식물 쓰레기통을 생각하면 쉽습니다.과일 찌꺼기만 있다거나 채소 찌꺼기만 있으면 냄새가 별로 없습니다.그러나 대형식당에서 손님들이 먹다 남은 음식을 모아 놓은 쓰레기통에는 코를 막고 도망칠 것입니다.섞어 먹을수록 부패가 심한 이유입니다.섞어 먹으면 부패가 일어나고 방귀와 트림이 발생합니다.산성음식은 산성 소화액이 필요하고 알칼리성 음식은 알칼리성 소화액이 필요합니다.이것이 기본입니다. 당신이 스테이크를 먹었다고 가정해봅시다. 일단 위장속으로 들어가면 농축된 단백질(산성 음식)은 그것을 분해하는 산성 소화액(위액)을 필요로
대밭골 봄이 태동하면하얀 벚꽃 물결이뻐꿋새 울음 진한 소리로 번져동심 풀무질하고붉게 덧칠된 앞산 능선 달리며참꽃을 따던 유년의 추억이 펄떡인다백 년이 넘었을 아름드리 벚나무빛바랜 초가지붕은 보이지 않고실개천이 살찌우던 벌에는 넓은 축구장연둣빛 봄을 키우고 있네
주위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기위해서는 위엄을 갖추어야 한다. 위엄을 위해 소란을 피워서는 안 된다. 시시덕거려서도 안 된다. 큰소리로 바보스럽게 웃거나 농담하기를 좋아해선 안 된다. 우스꽝스러운 짓을 해선 안 된다. 그런 태도로서는 존경받지 못한다. 오히려 바보, 정신병자 취급을 받는다. 또한 무턱대고 붙임성이 있어서도 안 된다. 그런 것들이 존경받기위해 갖춰야할 최소한의 미덕이다. 혹자는 사람과 사람 사이 특별함이 없는 한 쾌활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쾌활하다고 모두가 좋은 것만은 아니다.쾌활한 사람치고 존경받는 사람은 흔하지 않
태양이부서져 내리는 거리지친 아픔들이 토해내는질긴 푸념빌딩 그림자두거운 벽 두드리는 멍든 이력서하얀 시간을 쓸어안고기도로 남고 싶은 또 하루가낡은 골방시린 연기로 휴식을 한다바람은아직 낮은 곳에 일지 않는다
우리는 OECD 회원국 중 4번째로 일을 많이 하는 나라에 살고 있다.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노동시간은 1915시간으로 멕시코, 코스타리카와 칠레의 뒤를 잇고 있으며, OECD 36개국 중 4번째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9년 한 설문조사 결과 우리 나라 직장인은 2명 중 1명 꼴로 만성 피로를 느끼고 있었는데, 대한민국의 무한 경쟁 사회에서 어쩌면 이는 당연하다. 한국의 커피 소모량이 무려 세계 3위가 된 것에는 직장인들의 과로와 밤샘야근이 분명히 일조할 것이다. 직장인들 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피로한
“손에 돈을 쥐고 있으면 병원에서 문전박대 당하진 않을 거라고 믿었어요.”어머니는 딸 앞으로 암보험, 실비보험 등 보험만 4개를 들었다고 했다. 40대 초반의 딸은 유방암으로 서울의 대형병원에서 항암치료를 했지만 결국 말기 환자가 됐다. 주치의는 집 근처 호스피스를 알아보라고 했는데 모녀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남편과 이혼 후 홀로 키운 딸이고, 모녀가 함께 살 집 장만을 위해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여태껏 죽도록 일만 한 딸이었다. 그리고 딸은 오래된 아파트 한 채를 장만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암이 발견됐다. 집 근처 병원
■영양제는 영양이 없다.우리 모유에는 비타민D가 거의 없습니다. 비타민D는 하루에 5분만 쬐어도 저절로 합성됩니다.비타민의 경우 미국이 선두 주자였는데 가장 먼저 퇴출당했습니다.종합비타민의 부작용이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비타민C와 비타민D는 영양제 말고 과일과 채소와 햇볕으로 흡수 하시기 바랍니다.비타민C가 부족하다면 당근주스나 레몬즙을 마시면 그만입니다.■ 미국의 6개 의학단체에서 오메가C 복용 금지를 명령했다 사실입니다.모든 비타민과 유기미네랄(유기화합물) 은 약 섭씨 70도 정도에서 거의 모두 사망합니다.가지를 생으로 먹을 수
지난 세월 죽기 살기로 대통령 꿈을 꾸었던 사람이 하는 말이다. 대통령 병 걸리면 고치기 쉽지 않다. 대통령 병에 걸린 자는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문제는 그 병에 걸리면 주변에서 무슨 말을 해도 아랑 곧 하지 않으니 안타깝다. 대통령을 꿈꾸는 자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성실한 삶, 정의로운 행동거지, 그를 바탕으로 많은 덕을 쌓았어야 한다. 그것도 젊어서부터 꾸준히. 그런 사람이 대통령 꿈을 꾼 것은 나쁘지 않다. 예로부터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고 했다. 사람도 그렇다.혹자는 인생을 운명에
그리움 사람아긴 고통의 갈증시나브로 가슴을 적시더니밤새 그리움 넘쳐경안천 억새 가슴에출렁이는데메마른 가슴단비는 언제 오려나낙수 소리는 채찍으로울리는데
■ 미군 철수론자, 한미동맹 반대로 이재명 대선후보를 지지한분 16, 147,738명의 국민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미군철수 한미동맹 반대와 동조한 단체들 민주노총, 전교조, 정의구현사제단 반대한민국을 외치는 종북주사파들 아니면 누구인가?북한의 주장과 북한의 지령과 일치한 구호* 윤석열 탄핵* 주한미군철수* 평화협정* 종전선언* 연방제 통일■ 좌파단체와 국회의원들을 보라! 국민을 현혹하고 내로남불식 공약으로 사회주의를 주장하고 미군철수를 주장하고 싸인하는 의원들이 60명이 넘는다.■ 미군철수를 주장하는 강성민주노총과 좌파단체는 중국과
민주주의 꽃은 선거라고 한다. 그런데 선거제도가 결함을 갖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사전투표 이야기이다.최근 중앙선관위, 한국인터넷진흥원, 국가정보원 등이 함께 조사하는 방식으로 보안점검을 해보니 중앙선관위 내부 보안망 시스템이 특수 기술도 아닌 국제적으로 널리 쓰이는 해킹 수법으로도 뚫렸다고 한다. 선관위 직원 PC가 북한 정찰총국에서 운영하는 해커조직에 의해 뚫렸고 ‘대외비 문건’이 빠져나갔다. 사전 투표용지 무단 인쇄는 물론, 해커가 유령 유권자를 만들어 낼 수도 있고, 대리투표 등 계획적인 선거부정도 가능하다는 게
내가 쓰는시는 바람이다이른 아침 눈을 뜨면시간을 스치고정성 듬뿍 담긴 아내의 밥상을돌아 나서면내 눈길 닫는 길 위로은행잎 떠난 가지 위를 휑하니내 사색 어느 거리를 맴돌다스마트폰 울림소리에 빠지곤 한다시간의 여백 속으로 사유를 더듬어 계절을 떠난 꽃송이떨어져 딩구는 곳에 잠시웅크리며 아픔을 한 올씩 묶어내다사계의 바람으로보슬비 속으로소나기 속으로흐르는 물과 동행한다
와인이 세월과 지역을 넘어 사랑을 받는 이유는 와인이 가진 역사적, 문화적 배경 때문이다. 와인이 가는 곳에는 종교와 문화가 따라갔고, 또 와인을 매개로 새로운 문화가 창조됐다. 와인은 이미 기원전에 중국에 들어왔지만 근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일본 등 다른 동아시아 나라로는 확산되지 않았다. 대신 쌀이나 보리 등 곡물로 만든 술은 광범위하게 전파된다. 유교와 성리학의 발전도 술 관련 풍습과 문화에 영향을 미쳤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과 일본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술과 함께 독자적인 술 문화가 발전한다.우리나라의 술은 이미 삼국시대에 중
태극기, 우리 국가의 상징인 이 특별한 기호는 오랜 역사와 위대한 의미를 안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민족의 자부심과 품격을 상징하는 것으로, 무한한 경외와 존경의 대상입니다. 태극기는 무엇보다도 거룩함과 숭고함을 대표합니다. 그 무엇도 뛰어나고 훌륭한 것은 민족의 미래와 희망을 담고 있는 기호입니다. 그 안에 담긴 새로운 시작과 희망은 우리가 어떤 어려움에 직면하더라도 끝없는 용기와 힘을 주는 것입니다. 국가유공자들은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드는 데 헌신한 분들입니다. 그들은 이 땅을 위해 희생하고 힘들게 싸워왔으며 우리의
내 삶은온통 멀미투성이꿈을 지고 물결을 만나소멸을 향해 가는 길후회희 연속이다선택의 기로에서물결을 헤치며 바람을 끌고 간다나의 봉지 속에는 태양을 담고태산을 담고바다를 담고바람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