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수교 140주년을 맞아 이뤄진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영국 런던 공연이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14일 주영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조성진은 한영수교 140주년을 기념 협력사업으로 13일(현지시간)에 바비칸센터홀에서 솔로 데뷔 무대를 가졌다.2000석에 달하는 바비칸센터 홀이 전석 매진된 가운데 조성진은 후기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프레데릭 헨델의 모음곡 중 ‘5번 E 장조 HWV 430’의 감미로운 선율로 공연을 시작했다. 이어 요하네스 브람스의 ‘헨델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를 선보였다. 지난 3일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그라모폰을 통
사단법인 국제청소년연합(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이하 IYF)이 주최하는 해외봉사단 귀국 보고회, ‘굿뉴스코 페스티벌’이 오는 18일(토)부터 28일(화)까지 서울, 부산, 인천, 대구, 광주 등 전국 11개 도시에서 개최된다.IYF인천센타에서는 2월25일 (토) 낮3시 저녁7시에 가진다.‘청춘, 세계를 품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굿뉴스코 페스티벌은 지난 1년 동안 해외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국내 대학생들의 생생한 활동보고서다. 파견국 대륙별로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북미, 중남미, 유럽 등으로
말의 문턱을 넘어가신 이여 ㅡ 김규화 선생님 영전에 이오장조계산자락 승주골에별빛 쏟아지던 날닭 울음소리에 깨어난 당신은적토마의 고삐를 잡아야 했습니다말꾼이 이끄는 대로 순하게 뛰고말더듬이 손길을 따랐습니다천둥번개 먹구름 몰아쳐도말문을 향한 말씨 묵묵히 엮었습니다솜방망이 길게 휘어잡고무념의 세상을 돌아 나올 때도멀어져 가는 가을빛에 젖었지요말 많은 세상의 혼란 속에서도쌍생아로 살기로 작정한 그 님 뒤에서떠돌이배 띄우는 것을 붙잡고날아다니는 언어를 공으로 만들어시의 싹을 틔워내신 당신은사막에서도 햇빛과 연애하고바람길에서 시밭을 지키셨습
최영미 시인이 산문집 ‘난 그 여자 불편해’(이미 출판사)로 돌아왔다. ‘우연히 내 일기를 엿보게 될 사람에게’(2009) 이후 13년 만에 낸 산문집이다.멕시코 여류화가 프리다 칼로(1907~1954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칼로는 ‘내 몸은 전쟁터’라고 선언하며 자신의 몸에 총을 관통시킨 자화상을 그렸다. 최 시인은 “고통을 잊기 위해 아름다움으로 도피한 화가”라며 인생과 예술의 관계를 이보다 명징하게 포착할 수 있을까”라며 감탄을 표한다.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을 처음 제기한 최 시인은 법정다툼을 앞둔 심경을 털어놓았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KOCIS)이 외국인들에게 한국 술을 소개하기 위한 영문 단행본 ‘한국의 숨겨진 매력: 술’을 발간했다.112쪽 분량의 단행본은 전 세계 한류 열풍 속에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 술과 그에 잘 어울리는 한식, 한국의 술 문화 등을 소개한다. 문배주, 이강주, 감홍로 등 대표적인 전통주를 비롯해 외국인들에게 ‘녹색병’으로 알려진 희석식 소주와 개성 있는 수제 맥주까지 눈으로 맛볼 수 있다.3개 목차 중 ‘영혼까지 달래주는 술’에선 곡식으로 빚은 술에서 과실향이 나는 ‘문배주’, 한국 고전문학 ‘별주부전
부천시(시장 조용익)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문화경쟁력 제고 및 도시혁신 우수사례 연구를 위한 프랑스·스페인 방문 연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부천시가 참고할 만한 문화적 바탕을 지닌 프랑스 앙굴렘시와 우수한 도시혁신 경험을 갖고 있는 스페인 4개 도시를 방문함으로써 부천이 나아갈 발전 방향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고, 연구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부천시는 프랑스 앙굴렘시 초청으로 ‘제50회 앙굴렘 국제만화축제’ 개막식에 참가하고, 앙굴렘시와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했다. 의향서에는 두 도시가 신뢰와 우호 증진을 바탕으로 문화·관
외국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교육하는 ‘세종학당’ 수강 대기자가 1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승수,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세종학당 수강 대기자는 9149명으로, 강의를 듣기를 원하지만 등록대기를 하지 않은 인원까지 포함하면 1만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지난 1월 미국 CNN이 글로벌 언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인 듀오링고를 인용해 보도한 바 따르면 한국어는 지난해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많이 학습된 언어다. 한국어는 서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특히 큰
오늘날 무라카미 하루키와 폴 오스터가 있기 전에 슬립스트림 문학의 시초에는 애나 캐번(1901~1968)이 있었다.애나 캐번은 지금의 독자들에겐 생소한 작가이지만 현대 소설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슬립스트림 문학’을 만들어낸 작가다. SF작가 크리스토퍼 프리스트의 정의에 따르면 슬립스트림 문학은 “독자들에게 낯선 관점에서 익숙한 광경이나 사물을 마주한 듯 ‘타자성’을 유발하는 작품”으로 포스트모더니즘 소설 외에도 공연 예술, 음악 등 현재는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아이스’(민음사)는 그런 캐번이 사망하기 일 년 전 발표한 유작
메주꽃 강병숙 세상에서가장 귀하고 아름다운여인의 정성으로만 피는 꽃 햇빛과 바람이달빛과 이슬이몰래 몰래 빚어내는 이야기 달래 냉이 씀바귀가기웃거려야 예쁘게 피는 꽃 항아리 위로그대가 얼굴을 살포시 내밀 때비로소 어머니는안도의 미소를 머금으신다 생태적으로 본다면 꽃은 시작이다. 꽃이 지고 난 뒤 열매를 맺어야 비로소 완성을 이룬다. 그러나 감각적으로 본다면 꽃은 완성이며 사람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자연 속에 꽃이 없다면 모든 것이 무의미하여 사람의 감성은 완전히 메말라 바람이 날릴 것이다. 문학작품 속에 꽃이 차지하는 비중은
세계 관광산업이 가파르게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마이스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 각국의 경쟁이 뜨겁다.호주 마이스(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기관인 비즈니스 이벤트 시드니(BE시드니)는 한국 인센티브 행사 주체자에게 행사 인원당 50호주 달러를 지원키로 했다.BE시드니는 8일 “오는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시드니에서 열리는 기업 회의, 인센티브 행사 및 기업 콘퍼런스에 대해 BE시드니 아시아펀드를 가동, 다시 시작된 한국·호주간 기업체 여행을 활성화하려 한다”고 밝혔다.BE시드니 아시아펀드는 100~400명의 인원이
우리나라 최대 만화클러스터를 운영하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은 2023년 비즈니스센터 신규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미래의 한국 만화콘텐츠 산업을 이끌어갈 역량 있는 만화작가(팀)와 만화 관련 콘텐츠 기업의 많은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모집규모는 비즈니스센터 총 10개 실(작가 및 단체 6, 기업실 4)을 모집한다. 올해 신규입주자는 입주시기를 2회로 구분하여 현재 공실인 입주실(5개실)은 6월 1일부터 입주가 가능하며, 공실예정인 입주실(5개실)은 9월 1일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모집공고는 2월 6일부터 3월 17일(금)까
부천 판타지아극장에서 어린이를 위한 공연 7편이 펼쳐진다.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환)은 지난 1월 ‘2023년도 부천문화재단 어린이공연 공모’를 진행하고 총 7편의 선정작품을 발표했다. 이번 작품은 공모 접수된 총 90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작품성, 관객 적합도, 사회문화적 영향 등 다각도의 전문가 심의를 거쳐 약 1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선정작은 그림자극, 인형극, 신체극 등 다양하며 △늙은 개(4.21.~4.29./극단 나무) △계단의 아이(5.19.~5.27./신비한 움직임 사전) △우리음악과 함께-별길따라 별별
부천시(시장 조용익)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3대 봄꽃축제(원미산 진달래꽃, 도당산 벚꽃, 춘덕산 복숭아꽃)를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시는 오는 4월 초 개최를 목표로 3개 동(춘의·도당·역곡) 축제 추진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이어 축제 전문가, 행사 전문가, 홍보 전문가, 지역 문화기관, 민간단체 등과 통합추진 태스크포스(TF, 특별 전담)팀을 구성하고 이달 중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이번 부천시 3대 봄꽃 축제에서는 볼거리, 즐길 거리 등 다양한 실감 콘텐츠 프로그램과 축제별 차별화된 핵심 콘텐츠 프로그램
문학동네시인선의 새해 첫 책으로 양안다의 시집 ‘천사를 거부하는 우울한 연인에게’(문학동네)가 출간됐다.양 시인은 2014년 등단해 ‘작은 미래의 책’, ‘백야의 소문으로 영원히’ 등 네 권의 시집을 펴내며 부지런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집을 통해서는 ‘애정과 증오’, ‘사랑과 살의’와 같은 이분법적인 시선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관계의 이면에 깊이 들어간다.시집 전반에 걸쳐 청색이라는 색채 이미지도 도드라진다. “푸른 핏줄이 불거진 내 손목을 붙잡았지”(‘잔디와 청보리의 세계’)라는 구절에서는 두 사람 사이에서 맥동하는 관
“그러고 보면 사람을 잡아먹는 사람들도 있는데, 새를 산 채로 먹는 것쯤은 그리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또 자연적 관점에서 보면 그게 마약보다 건전하고, 사회적 관점에서 보면 열세살 아이의 임신보다 숨기기 쉬우리라는 생각도 했다” (수록작 ‘입속의 새’ 중)2022년 전미도서상 번역 부문을 수상하고 세 차례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에 오른 사만타 슈웨블린의 단편집 ‘입속의 새’(창비)가 국내 출간됐다.‘입속의 새’는 2019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에도 올랐던 작품이다. 일찍이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이끌어갈 차세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All 베토벤 작품으로 관객을 찾아간다.제300회 정기연주회 에서 부천필은 베토벤의 레오노레 서곡 제3번, 피아노 협주곡 제4번, 교향곡 제3번 ‘영웅’을 선보일 예정이다.지휘에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지휘자 유리 얀코(Yuriy Yanko)가 함께 한다. 현재 하르키우 필하모닉 음악감독으로 있는 그는 명확한 제스처, 풍부한 감정과 예술성, 오케스트라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로 우크라이나 지휘자 중 최고로 평가받으며 우크라이나 명예 예술인으로 선정되었다. 국제무대에서도 꾸준히 활동해온
순수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영국 리베라 소년합창단이 오는 4월 방한, 국내 무대에 선다.리베라 소년합창단은 4월 5일 서울 예술의전당, 8일 익산 예술의전당, 9일 인천문화예술회관, 11일 세종 예술의전당에서 4차례 내한공연을 가진다.파헬벨의 캐논을 편곡해 리베라의 장기인 고음을 한껏 활용한 ‘Sanctus’, 중세의 신비로움 위에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Voca Me’, 성체를 찬미하는 기도문을 가사로 해 리베라만의 독특한 효과를 나타내는 ‘Ave Verum’, Herbert의 시 ‘The call’
경기도교육청 직속기관인 4·16민주시민교육원은 ‘2023 기억 희망 그림 사생대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경기도에서 전국으로 참가 지역을 확대했다. 유·초·중·고등학생과 동일 연령대의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작품을 접수받는다.공모 주제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타인의 아픔에 공감 ▲사회적 참사를 추모하고 안전한 사회 희망 ▲참여하고 실천하는 시민의식 등이다. 시상 부문은 유치부, 초등저학년, 초등고학년, 중등부, 고등부 5개로 총 100편 선정할 예정이다.접수 기간은 3월 10일부터 21일까지다. 신청서와 개인정보
우리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미술인들이 함께 모여 치러지는 제26회 세계평화미술대전 공모전이 시작 된다.세계평화미술대전 조직위원회 담화 이존영이사장은 이번 제26회 세계평화미술대전이 오는 10월 10일~20까지 접수를 거쳐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7일간 KUVA artcente(이대역 4번 출구 핀란드빌딩) 지하 1층 아트센터에서 열린다고 밝혔다.담화이사장은 그동안 세계평화미술대전을 25년 동안 행사를 치르면서 역량이 뛰어난 신진작가들을 발굴하여 수준 높은 한국미술의 미술문화 창달에 일조해 왔다. 세계평화미술
재단법인 평택시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균)은 공연 관람 문화를 선도하고, 평택시 문화예술회관의 얼굴로 시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2023년 공연장안내원(하우스어셔) 4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자격조건은 만 20세 이상 누구나 학력은 무관하며, 공연 일정에 따라 탄력 근무가 가능한 자, 밝은 미소로 긍정적인 사고를 지닌 자로 평택 지역 내 경력 단절 여성을 우선 채용하여 여성 경제 활동 참여를 확대하고자 한다. 또한 주요 업무는 공연 입장권 확인 및 검표, 시설 및 객석 안내, 청결 유지, 관객의 불편 사항을 해결하는 등 관객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