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내놓을 물가 전망이 4%대로 예상된다. 직전 물가 전망이 3% 초반이었는데 이달에는 5%대 관측도 나오고 있어 수정이 불가피하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올해 물가 상승률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수정해서 발표할 예정이다.앞서 지난 2월 한은 전망은 물가 상승률 3.1%, 경제 성장률 3% 선이었다. 이번 금통위에서 물가는 높이고, 성장률은 소폭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5%에 육박하는 등 큰 폭으로 뛰어서다.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누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며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국민 외식 메뉴이자 식탁에 자주 오르는 삼겹살 가격이 한 달 사이 20% 가까이 껑충 뛰었다.해마다 5월이면 캠핑이나 나들이객이 늘면서 삼겹살 가격이 오르곤 했지만 최근의 고물가 분위기와 거리두기 해제 영향 등으로 오름세가 범상치 않다.22일 축산물품질평가원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삼겹살 1㎏당 소비자 가격은 2만8460원이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2만3710원 하던 것이 5000원 가까이 급등했다.가정의 달 5월, 캠핑이나 나들이객 증가로 연중 가격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심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사업주는 올해와 같은 ‘동결’을, 근로자는 ‘3~6% 인상’을 적정 수준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다만 노동계는 이보다 훨씬 높은 인상률을 요구안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여 심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22일 최저임금 심의·의결 기구인 최임위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제2차 전원회의에서 산하 전문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최저임금 적용 효과에 관한 실태조사 분석’을 최임위에 보고했다.이는 최저임금 심의에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최저임금 적
주택담보대출 40년 만기 상품이 은행권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 Sh수협은행에 이어 우리은행도 출시가 임박하면서 시중은행 대다수가 상환 기간을 연장하는 상황이다. 만기 연장은 월 상환액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총 상환액 규모가 대폭 늘어나 생애주기별 소득을 고려한 주의가 요구된다.19일 주요 시중은행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2억원을 원리금균등 방식으로 3.55% 이율을 적용해 대출받았을 경우 30년 상환은 원금에 이자를 더한 월부금이 90만3680원 수준이다. 총 상환액은 3억2532만4984원으로 나타났다.35년 상환
앞으로 공정거래위원회뿐 아니라 서울·경기·인천·부산 등 4개 지자체에서도 가맹사업법을 위반한 가맹본부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된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개정 가맹사업법 시행령이 오는 20일부터 적용된다고 19일 밝혔다.그간 서울·경기·인천·부산은 가맹본부의 정보공개서 변경 등록, 변경신고 의무 미이행 등 2개 법 위반 행위에 대해서만 과태료를 부과해왔다.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과태료를 매길 수 있는 대상 행위가 5개 추가된다. 여기에는 ▲예상 매출액 등 관련 정보 서면 교부 의무 위반 ▲예상 매출액 등 관련 정보
신한은행은 미성년자 고객의 금융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신한 쏠(SOL)에서 ‘Little신한(리틀신한)’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리틀신한은 ▲미성년자 미리작성 서비스 ▲우리아이 맞춤 상품 보기 ▲아이행복바우처·청소년행복바우처 ▲증여풀이 서비스 ▲신한 밈 카드 발급 등 미성년자 금융 거래에 대한 다양한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종합 금융 서비스다.미성년 자녀를 둔 고객은 리틀신한 페이지에서 미성년자 계좌 신규 시 서류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자녀를 위한 금융 상품과 이벤트와 금융거래 정보가 제공된다.신
“여기서 48년 장사하는데 이런 적은 처음이야”“기름 값이 무서워 전 부치기가 겁나요”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빈대떡집을 운영하는 노장의 할머니 A씨는 기자가 “이 시장에 대통령도 다녀가고, 손님들이 더 많아졌겠다”고 질문하자 손사래를 쳤다.A씨는 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 하루 종일 장사를 해도 남는 게 없다고 했다.이곳에서 48년 간 빈대떡집을 운영했다는 할머니 B씨가 옆에서 거들었다. 식용유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전 부치기가 겁날 정도라고 한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식용유 가격이 폭등하며 광장시장 빈대떡
‘임대차3법’ 중 하나인 전월세 신고제(주택 임대차 신고제)의 계도기간이 연장될 전망이다.18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지난해 6월부터 이달까지 1년간 이어진 신고제 계도기간 이후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지만, 계도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지난해 6월1일부터 체결된 신규 또는 갱신 임대차 계약 중 보증금 6000만원 초과 또는 월세 3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의 임대차 계약이 신고 대상이다. 만약 이를 어기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정부는 해당 제도가 임대차 시장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임차인을 보호
회삿돈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직원이 50억원을 더 빼돌린 정황이 드러났다. 국내 대형 시중은행의 내부통제 시스템이 수년 동안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업계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18일 금융당국과 사정기관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우리은행에 대한 수시 검사에서 횡령 직원 A씨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천공장 매각 계약금 약 70억원 중 50억원가량을 추가로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검찰에 통보했다.이 돈은 지난 2012년 대우일렉트로닉스 채권단이 인천공장 부지 매각과 관련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기획재정부의 국세수입(세수) 예측이 크게 어긋나면서 정부의 세수 추계 능력을 두고 신뢰성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올해 53조원 규모의 초과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짰지만, 이조차 믿을 수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만약 세수 추계가 또 틀리면 59조원 규모의 추경 재원이 부족하게 되고, 최악의 경우 나랏빚을 갚기 위해 마련한 9조원 규모의 국채 상환 규모도 줄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18일 국회와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기재부는 당초 예상보다 초과세수 규모가 줄어들 경우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며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하늘 길이 열리며 해외여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보험업계는 여행자보험 상품을 개편해 출시하는 등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5개 손해보험사(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의 올해 3~4월 여행자보험 가입 건수는 4만5248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5734건에 비해 2.8배 가량 늘었다.국내 여행자보험 가입건수는 올해 3~4월 8631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6273건과 비교해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이와 비교해
정부가 자녀 1인당 5000만원까지인 무상 증여 한도를 1억원 가량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현재는 부모·조부모 등 직계존속이 자녀·손주 등 직계비속에게 재산을 증여할 경우 1인당 5000만원(미성년 자녀 2000만원)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다.17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 따르면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을 올해 하반기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이행계획서에는 한도 기준이 명시되진 않았지만, 1억원(미성년 5000만원)이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발의한 개
케이뱅크는 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개인사업자를 위한 100% 비대면 ‘사장님 대출’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사장님 대출은 신용보증재단과 제휴한 ‘온택트 특례보증’ 상품이다. 대출 한도는 3000만원, 대출기간은 5년이다. 상환 방식은 1년 거치, 4년 매월 원금균등분할상환이다. 언제 갚아도 중도상환 수수료는 무료다.대출 심사를 통과하면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누구나 연 3.42%의 동일한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개인사업자 고객은 지점 방문이나 서류 제출 없이 휴대폰으로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10분 이내로 가능하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오르면서 7%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에 금리 상승기에도 변동금리 선택을 고민하는 금융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연 4.00~6.40%로 집계됐다.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상단은 6%대를 넘어서 7%대를 바라보고 있다.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3~4차례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을 감안하면 8%대까지도 갈 수 있는 상황이다.이에 차주들의 변동금리 대출 선택
정부가 최근 국제유가 고공행진 속에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값을 앞지르자 택배와 화물차 등 운송·물류업계 부담을 덜기 위해 유가연동보조금 지급을 확대한다.보조금 지급기준을 리터(ℓ)당 1850원에서 1750원으로 100원 낮춰 50원가량의 유가 부담을 추가로 덜어주고, 지급 시한도 당초 7월에서 9월로 연장한다.정부는 17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관련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이 같이 내용의 보조금 확대 방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경유 유가연동보조금은 경유 가격이 기준가격을 초과할 경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첫 회동을 갖고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뒤 정책 공조를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추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조찬 회동 후 작금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양 기관 간 긴밀한 협의하에 최적의 정책조합(Policy Mix)을 만들어 가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특히 정부·중앙은행 간 원활한 소통을 기반으로 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정책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 안정의 초석이 될 거라고
한국전력이 지난 3월 전력 판매로 입은 손해가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연료비가 급등해 전력 구입비 부담이 불어나면서 영업 실적이 악화되는 모습이다.16일 한전의 최신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 3월 구입단가는 킬로와트시(㎾h)당 153.4원으로 전년 동기(88.0원) 대비 74.4% 올랐다. 같은 기간 판매단가는 ㎾h당 100.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에 그쳤다.구입량과 판매량은 각각 4만7929기가와트시(GWh), 4만5837GWh였으며, 전력 구입비와 판매수익은 각각 7조3512억원, 4조6138억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와 원가 부담 확대에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가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선다.16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CNA 등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이미 일부 고객사와는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제품별로 15~20%씩 인상된 가격을 올 하반기부터 적용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앞서 파운드리 업계 1위 TSMC도 지난해 파운드리 가격을 10년 만에 최대 폭인 20%가량 인상한 데 이어, 이달 초에도 고객사에 약 5∼8% 가량의 가격 인상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파운드리 업계가 가격 인상에 나서는 배경에는 반도
주요 밀 생산국가인 인도가 밀 수출을 금지하면서 국내 라면, 빵 등 가공식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에 이어 인도까지 자국 식량 보호에 나서면서 국제 곡물 가격 상승 압력이 더 커질 거라는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밀 수출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세계 곡물 가격 상승으로 국내 밥상 물가 오름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A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대외무역국은 14일(현지시간) 자국의 밀 수출 정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가 국가 간 요청에 따라
“가격을 무턱대고 올릴 수도 없고, 식재료값이 감당이 안 됩니다.”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용유와 밀가루 등 식품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A사 콩기름(900mL)의 평균 판매가격은 491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674원)보다 33.8% 올랐다. B사 식용유(900mL)도 평균 판매가격이 4477원으로 전년도 4071원보다 400원가량 비싸졌다.C사 식용유(1.5L)도 올해 1월 4950원에서 5월 5356원으로 600원가량 가격이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