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종 기자 /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선 상승세 확대, 지방은 하락전환했다. 1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0일 기준 수도권은 0.04% 상승, 지방은 0.2%하락하면서 전국적으로는 0.01% 상승했다. 
 

이번주 매매시장은 대선 이후 부동산정책 불확실성과 신규 입주물량 증가, 대출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역세권이나 학군 등 입지여건이 좋은 지역에서는 봄 이사철을 맞아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이번주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에 이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0.08%)을 중심으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에서 강북권(0.07%)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동대문구에서 상승세가 커지고 강남 접근성이 좋으면서 정비사업 물량이 예정된 성동구와 광진구 등에서 상승전환했다. 
 

강남권(0.08%)은 강남순환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한 금천구에서 실수요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커진 반면 강서구와 동작구 등을 중심으로 전주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은 신규 입주물량 규모와 광역 교통망 개선 등 개발호재에 따라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부산과 강원은 여전히 높은 관심을 보이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입주물량이 많은 대구와 충남은 하락했다. 전체적으로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주요 시도별 매매가격은 강원(0.13%), 부산(0.09%), 전남(0.03%), 대전(0.03%) 등은 상승했다. 세종은 보합한 반면, 충남(-0.17%), 충북(-0.13%), 경북(-0.08%)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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