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립 기자 / 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중이 오는 2035년에는 영국과 캐나다를 추월해 국제적으로도 적지 않은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통계청이 내놓은 ‘장래가구추계 2015~2045년’에 따르면 1인가구 비중은 지난 2015년 27.2%(518만가구)에서 오는 2035년 34.6%(763만5000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장래가구추계를 시행하고 있는 나라들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중은 국제적으로도 높은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장래가구추계를 시행 중인 나라는 일본,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이다. 

지난 2015년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의 1인 가구(27.2%)는 일본(34.4%), 영국(30.6%), 캐나다(27.6%)보다 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0.7%보다는 3%포인트 이상 낮다. 

하지만 약 20년 뒤에는 상황이 달라진다. 

오는 2035년 한국의 1인 가구 비중(34.6%)은 영국(30.7%·2039년)과 캐나다(30.4%·2036년)를 추월한다. 2015년에 한국보다 비중이 작았던 호주(26.5%)와 뉴질랜드(26.6%·2033
년)는 여전히 낮다.

한국보다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나라는 일본(37.2%) 뿐이다.

노인 인구 구성비도 일본보다는 낮지만 영국보다는 높을 전망이다.

한국의 오는 2035년 65세 이상 가구 구성비는 39.2%다. 일본은 40.8%, 영국은 37.0%(2039년)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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