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희 기자 / 제19대 대통령선거를 12일 앞둔 대선후보들은 27일 토론회에 참석하고 지역 유세에 나서는 등 숨가쁜 행보를 이어가며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도 정책행보를 이어가며 ‘준비된 대통령’ 이미지 강화에 힘을 쏟는다. 이런 가운데 문 후보는 지난 TV토론에서 불거진 동성애 논란과 관련해 정리된 이야기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전통적 보수지역인 대구·경북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지지세 결집을 의식한 듯 TK 및 제주 지역 집중 유세에 나서는 모양새다. 홍 후보는 경북·충남을 방문해 보수표 다지기에 공을 들인다. 


문 후보는 우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리는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다. 이어 오후 1시30분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민주당 통합정부추진위 주최 ‘통합정부, 무엇을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축사를 한다.


아울러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농어업정책과 자치분권정책을 발표하고 지방분권 개헌 국민협약식을 갖는다. 또 오후 6시20분에는 경기 성남시 야탑역 광장 입구에서 tvN SNL 코리아에 출연 중인 배우 김민교씨를 만난 뒤 집중 유세에 돌입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오전 9시30분 제주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을 방문해 유세에 나선다. 오전 11시에는 제주시로 이동해 민속오일시장에서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이어 경북으로 이동한 안 후보는 오후 2시30분 경주시 해동약국 앞에서 시민들을 만난 뒤 오후 3시40분 경북 영천시 완산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오후 5시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2·28 기념탑 참배에 나선다. 그는 직후 대구광역시의회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지방분건 개헌 국민협약 체결식에 참여한 후 오후 6시10분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유세에 돌입한다. 


홍 후보는 경북·충남 유세에 만전을 기한다. 오전 10시30분에는 경북 구미역 중앙로에서, 오전 11시50분에는 경북 김천역에서 유세를 진행한다. 


또 오후 2시40분에는 충남 천안터미널 광장, 오후 3시50분에는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 앞, 오후 5시20분에는 충남 서산 신읍내약국 앞, 오후 6시20분에는 충남 당진 구터미널 로터리에서 잇달아 유세를 이어간다. 홍 후보는 끝으로 오후 8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 나선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오전 10시 대구지하철 2호선 담티역에서 범어네거리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을 만난다. 낮 12시에는 경북 경산시에 있는 영남대에서 학생
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작은 간담회를 개최한다. 유 후보는 이후 오후 4시 열리는 경기도민체육대회 개막식에 참가하기 위해 경기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으로 이동한다.

한편,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다. 이후 오후 2시30분에는 서울 강북구 성신여대를 찾아 유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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