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립 기자 /
김창범 팔달구청장<사진>이 ‘수원의 중심, 품격 있는 팔달구’를 만들기 위해 팔달구 수장으로서 구정을 추진해온지 어느덧 100일이 됐다. 지난 1월 취임직후 팔달구의 10개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고 주요 현안 지역 현장을 찾아 구민의 소리에 귀 기울였던 김창범 구청장은 여전히 구민과 함께하는 곳이면 어디든 찾겠다는 자세로 소통·공감의 나눔 행정을 펼치고 있다. 이에 경기매일은 김창범 팔달구청장 취임 100일을 맞아 인터뷰를 통해 향후 포부와  추진계획 등을 알아봤다. 

■ 다음은 김창범 팔달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구정 운영 방향은?

▶ “올해 수원시는 ‘시민의 시대, 수원시민의 정부’원년을 선포했다. 수원의 심장부에 위치한 우리구는 2017년 구정목표를 ‘수원의 중심, 품격있는 팔달구’로 정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해 네 가지 영역의 중점과제를 설정했다.

첫 번째, 자연과 성곽이 어우러지는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생명존중 녹색환경 조성, 두 번째, 구민과의 소통을 위한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통하는 공감행정, 세 번째,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기반을 조성하는 배려와 존중의 휴먼복지 실현, 마지막으로 여가생활을 통해 구민의 행복지수를 향상시키는 건강하고 품위있는 문화생활로 차근차근 완성도 있게 추진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팔달구의 모습을 정착시켜 나갈 것이다”

- 취임 후 그동안의 성과는?

▶ “올해 가장 큰 화두는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일 것이다. 팔달구에서 세계적인 행사가 개최되는 만큼 수원의 축제일 뿐만 아니라, 팔달구의 축제라는 각오를 다졌다. 월드컵 붐 조성을 위해 수원FC 클래식리그 재승격을 기원하며, 팔달구민과 ‘수원FC 연간 회원권 릴레이 구매’를 추진해 한달간 720명이 참여 987구좌를 구매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지난 3월말 동성중, 유신고, 창현고 등 관내 6개 중·고등학교와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학생 서포터즈’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경기홍보와 응원에 청소년 서포터즈가 큰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수원시민 모두가 소풍가는 마음으로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경기장 주변 상가의 노후간판을 정비하고 있으며, 팔달구 300여 명의 팔달구 공직자와 단체원이 힘을 모아 환경정비활동과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또 하나의 큰 관심사는 환경이 아닐까 한다.

최근 봄철을 맞아 황사 및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으로 시민의 생활환경과 건강상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공사현장에 가림막 설치를 철저히 하고 노면 물청소를 실시하는 등 오염발생원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힘쓰고 있다.

또 팔달구에서는 폐지를 수집하는 어르신을 ‘우리동네 깔끔이’자원봉사자로 위촉해 무단투기 지역의 쓰레기를 정돈하고 주민들에게 올바른 쓰레기 배출방법에 대해 지속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중순 매향중, 삼일중, 금빛봉사회, 화성박물관, 기후변화체험관 두드림과 ‘수원천 개울치기’ 및‘ 청소년 화성 환경지킴이’ 봉사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관내 중학생으로 구성된 ‘청소년 화성지킴이 봉사단’은 4월부터 수원시기후변화체험교육관 등 환경기초시설을 견학하고 환경교육을 실시하는 등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환경보전활동을 하게 되며, 오는 6월과 9월에는 화성성역의궤 고증을 바탕으로 한 수원천 개울치기를 재연함으로서 팔달구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복지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분야이다. 특히 팔달구는 원도심의 중심축으로 타구에 비해 복지수요가 많고 고령화 속도도 빠른 곳이다. 인구대비 기초수급자 비율이 7%, 어르신의 비율이 11%로 수원시 평균인 4%, 8%를 훨씬 웃돈다.

복지는 결국 행복의 추구라고 생각한다.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여가와 소통의 장소인 경로당의 환경을 개선하고 웃음치료, 실버문학 등 여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의료취약계층을 위해 민·관 협력 의료서비스인 ‘팔달구 혜민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저소득층 위기가정에 무료청소, 무료이사, 가족관계 회복 프로그램 등 지역자원을 연계한 ‘희망 옹달샘’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수원시가 시민의 정부를 표방한 만큼 팔달구청사도 구민들을 위해 열린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분기별로 새로운 미술작품을 선보이는 구청사 갤러리와 점심시간을 활용한 런치음악회는 구청사를 방문하는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혼인신고를 하기 위해 방문하는 부부를 위해 혼인신고 기념 포토존을 운영하고 있으며, 팔달구청과 화성박물관을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SNS를 사용할 수 있도록 프리 와이파이 존도 구축했다.

한편,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팔달구의 특성상 민원실에 외국인 전담 상담위원을 배치해 외국인의 행정업무를 돕고 있으며, 명예건축과장을 위촉해 건축에 관한 민원사항을 무료로 상담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끝으로 구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사람이다. 구청장으로 취임한 후 가장 먼저 10개동을 방문해 구민의 소리를 들었던 것처럼 구민과 가장 가까이서 근무하는 공직자의 소리에도 귀 기울였다.

늘 자신에게 다짐하고 자녀와 공직자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정직과 진실이다. 팔달구 공직자들이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구민을 대하고 공감하도록 독려하는 것이 구청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정직하고 진정성 있는 업무수행으로 구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구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정이 넘치는 팔달구를 만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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