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관 상무이사 / 국가지대사(國家之大事)인 대통령 선거가 점차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역대 대통령 선거 가운데 최대 많은 후보들이 난립해 선거의 치열함이 어느 선거보다 뜨겁다. 
 

각 후보들마다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복지공약, 경제공약, 외교안보공약, 교육공약, 노동공약 등 분야별 대선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대선 후보들은 TV토론회에서 상대방 공약에 대해 재원조달과 실현가능성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상대방 공약이 거짓이라며 거침없는 논쟁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으로는 상대방 후보를 비방하기 위해 귀중한 토론시간을 허비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 대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왜냐하면 끊임없는 도발로 안보위기를 초래하는 북한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야 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못마땅하게 여기며 사드보복 수위를 계속 높여가는 중국 정부와의 관계를 정상화시켜야 하고 미국의 새로운 지도자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군사동맹을 유지하면서 우리에게 유리한 실리외교를 해야 하는 등 단기간에 쉽사리 해결할 수 없는 여러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용이 줄어드는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국내경기를 회복하고 가계부채로 고통 받는 서민 경제도 살려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도 가져야 한다. 
 

‘고용 없는 성장’, ‘성장엔진이 꺼져가는 한국경제’ 연일 쏟아지는 언론 보도를 접하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지금의 경제위기를 해결할 뾰족한 대책은 없을까.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대선 후보들이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겠다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18세기 후반 영국에서 시작된 1차 산업혁명(증기기관을 통한 기계적 혁명)과 2차 산업혁명(전기 동력으로 대량 생산), 3차 산업혁명(컴퓨터를 통한 자동화)을 거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등이 결합한 4차 산업혁명 이야말로 미래의 우리 경제를 책임질 신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대다수다. 
 

역대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인 삼성 고덕 산업단지, LG 진위 산업단지, 스마트카·스마트팩토리·스마트시티·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바이오신약 등 7대 전략 프로젝트가 진행될 평택 브레인시티 성균관대학교, 평택으로 집결하는 주한미군과 가족들, 서해뱃길로 나아갈 수 있는 평택항. 
 

이처럼 평택시는 많은 지자체들이 부러워할 조건을 두루 갖춘 도시이다. 빠르면 향후 10년내에 평택은 우리가 부러워하고 있는 선진국들의 최첨단 스마트도시들처럼 첨단 업종 기업체들과 교육, 문화, 연구, 신소재개발 등이 활발히 이뤄지는 인구 100만 이상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4차산업도시가 될 것이다. 
 

중국 공산당의 핵심 인물이었던 등소평(鄧小平)은 1970년대 중국의 개혁을 이끌며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명언을 남겼다. 평택을 대표하는 정관재계 인사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다. 
 

서로의 철학과 이념이 다를 수는 있지만 평택에서 나고 자란 시민들과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에게 자랑스럽고 살기 좋은 평택시를 물려주는 것을 목표로 4차산업을 주도하는 평택시 만들기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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