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 출전한 최경주(47·SK텔레콤)·위창수(45) 조가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경주·위창수 조는 1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루이지애나 TPC(파 72·7425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두 선수는 최종 성적 공동 24위를 기록했다. 

둘째 날까지 공동 3위를 달리며, 호성적을 기대하게 했던 최경주·위창수 조는 포섬 방식으로 치러진 3라운드에서 공동 19위로 추락했고 끝내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
했다. 

최종 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 게임을 펼쳐 더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포볼 방식으로 열렸다.

10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위창수 조는 11번홀 나란히 버디를 솎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16번과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았다. 

두 선수는 전반 9개홀에서 버디 3개씩을 기록했지만 모두 같은 홀에서 나와 성적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후반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최경주와 위창수는 약속이라도 한 듯 6번홀 버디, 7번홀 이글을 선보였다. 위창수가 1, 3번홀 보기로 흔들렸지만 최경주가 파세이브로
막으면서 더 이상 순위가 떨어지지는 않았다. 

우승 트로피 경쟁은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캐머런 스미스(호주) 조와 케빈 키스너·스콧 브라운(이상 미국) 조의 대결로 압축됐다.

키스너-브라운 조는 이날만 12언더파를 합작하며, 블릭스트-스미스 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 조는 현지시간 1일 오전 재개될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린다. 연장전은 18번홀에서 진행된다. 

이기는 팀의 선수들에게는 102만달러(약 11억6000만원)와 페텍스컵 포인트 400점이 주어진다. 

조던 스피스·라이언 파머(이상 미국) 조는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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