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균 기자 /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9월 한 달 동안 이른바 '바바리맨'에 대해 집중단속을 펼쳐 44명을 붙잡았다고 13일 밝혔다.검거된 바바리맨 중 30~40대가 27명으로 전체의 61.3%에 달했다.

경찰은 지난 한 달 간 ▲ 통학로·공원 등에서 성기를 보여주는 행위 ▲ 차량 내에서 문을 내리고 하는 음란 행위 ▲ 교통시설(버스·지하철)에서 성기를 보여주는 행위 ▲ 상가건물 등 계단에서 성기를 보여주는 행위 ▲ 공중 장소에서 성관계 행위 등을 단속했다.

이 기간에 발생한 바바리맨 사건 52건 중 44건을 검거한 경찰은 주택가에서의 검거가 14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뒤를 이어 상가 거리 11건, 차량 내 8건, 공원(놀이터) 6건 등 순이었다. 학교 앞에서도 3건이 발생했다.

바바리맨이 나타나는 시간대는 야간 시간인 오후 6~11시가 22건으로 가장 많았고, 등교 시간인 오전 8~12시가 13건으로 뒤를 이었다. 인적이 드문 새벽 2시부터 7시 사이에는 5건에 불과했다.

붙잡힌 바바리맨 44명 중 성범죄 전과자는 6명이었고, 이 가운데 바바리맨 전과자는 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바바리맨 44명의 직업은 무직 15명, 회사원 14명, 자영업 4명 등 평범한 성인 남성이 대다수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연령대는 30대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3명, 50대 8명, 60대 4명 등 순이었고, 오히려 10대와 20대에서는 각 3명, 2명에 불과했다.경찰은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바바리맨을 만났을 경우 심하게 부끄러워 하는 반응을 보이기보다는 침착하게 대처하되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을 조언했다.

경찰 관계자는 "바바리맨 신고 다발 지역과 시간대를 분석해 선제적으로 경찰을 배치하는 예방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2014년 한 해 동안 경기남부경찰청 관내에서 발생한 바바리맨은 405건으로 경찰은 314건을 검거했고 지난해 한 해에는 458건 중 364건을 검거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달 말까지 383건이 발생, 292건을 해결했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