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싱어송라이터 뱅크스(BANKS·29)가 첫 내한공연한다. 
 

공연기획사 에이아이엠에 따르면 뱅크스는 오는 7월8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에 위치한 무브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뱅크스는 R&B를 기반으로 힙합, 일렉트로닉을 접목시키며, 얼터너티브 R&B 선구자 역을 맡고 있다. 탁월한 음악성뿐만 아니라, 배우 나탈리 포트먼을 연상시키는 외모, 아방가르드 패션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88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출생한 뱅크스는 15세 때 독학으로 작곡을 공부했다. 
 

팝스타 케이티 페리, 크리스 브라운 등과 작업한 프로듀서이자 DJ인 융 스키터와 협업하며, 본격적인 음악 활동에 나선다. 
 

지난 2013년 온라인 음원 유통 채널인 ‘사운드 클라우드’에 자신의 곡 ‘비포 아이 에버 멧 유(Before I Ever Met You)’를 업로드 한 이후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BBC 라디오의 유명 DJ인 제인 로우가 음악을 소개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같은 해 ‘웨이팅 게임(Waiting Game)’이 빅토리아 시크릿의 광고에 삽입됐고 R&B 뮤지션 위켄드의 미국 투어 오프닝 게스트로 인상적인 무대를 보여주며, 금세 입지를 다졌다. 
 

지난 2014년 발매된 정규 1집 ‘가디스’는 신인답지 않은 음악성으로 빌보드 인디펜던트 차트 4위에 올랐다. 고혹적인 흑백 영상이 돋보이는 곡 ‘비긴 포 스레드(Beggin For Thread)’는 유튜브 조회수 1300만 건을 돌파해 대중과 평단을 사로잡았다. 이어 샘 스미스 등과 함께 ‘BBC 사운드 오브 2014’에 선정됐고 아이튠스는 ‘뉴 아티스트 포 2014’로 주목했다. 
 

지난해 정규 2집 ‘더 알타’를 발표하며, 한층 더 깊어진 음악과 시적인 가사를 담아냈다. 이 앨범으로 빌보드 얼터너티브 차트 6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대형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관능적이고도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극찬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앨범 발매를 기념한 월드투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지에서 공연한다. 
 

에이아이엠은 “독특한 비트의 음악과 보이스로 그동안 트렌드세터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만큼 뮤지션”이라며 “라나 델 레이, FKA 트위그스, The XX와 같은 선상에 있는 아티스트”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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