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포워드 김주성(38)이 다음 시즌에도 원주 동부 유니폼을 입고 뛴다.

동부는 자유계약선수(FA) 원 소속 구단 협상 마감일인 16일 오전 “FA 김주성과 계약기간 1년 보수 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6~2017시즌 보수(4억5000만원)에서 무려 2억5000만원이 깎인 금액이다.

지난 2002~2003시즌 프로에 데뷔해 한 팀에서만 뛰며 동부의 ‘기둥’으로 활약해 온 김주성은 2016~2017시즌 평균 9.6득점 4.2리바운드에 그쳤다. 

김주성은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지난 3월26일 프로농구 역대 세 번째로 통산 1만 득점 고지를 밟았다.

동부는 “김주성이 첫 면담에서 팀 사정에 맞게 보수를 정하고 계약기간도 1년으로 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별다른 의견차이 없이 순조롭게 계약을 체결했다”며 “팀을 먼저 생각해줘 고맙다. 다음 시즌에도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김주성은 “그동안 구단에서 베풀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보수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15년간 나를 중심으로 팀을 이끌어 왔다면 다음 시즌에는 팀이 새롭게 변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조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임 이상범 감독님이 추구하는 농구가 빠르게 팀에 정착될 수 있도록 선수들을 잘 이끌고 고참으로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지현, 김봉수는 은퇴를 결정했다. 박지현은 구단 스카우터, 김봉수는 매니저로 새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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