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희 기자 / 문재인 정부 5년간 국정 운영의 향방을 보여줄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닻을 올렸다. 보수정부 10년 임기를 끝내고 진보성향 정부의 5년에 대한 밑그림을 그린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국정기획자문위의 움직임에 사회 각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국정기획자문위는 이전의 대통령 인수위 성격이 짙다. 하지만 예년에는 대통령 당선인 신분아래 5년 임기에 대한 청사진을 그렸다면, 지금은 이미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이후다. 또 총리도 내정됐고 장관들도 하나 둘 발표되고 있다.
 

이전의 인수위가 장차관과 청와대 비서실의 업무 방향을 잡았던 역할이었다면 지금의 국정기획자문위는 내각은 물론 청와대 보좌진과 함께 논의하며 바로 집행할 수 있는 것부터 계획을 짠다는 점에서 정관계에 미치는 현실적 영향력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일단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각 부처가 새 정부의 이념과 철학에 맞게 발굴한 국정과제가 있으면 그것을 별도로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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