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편리하게 하는 물건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TV, 사물인터넷(IoT) 등 높은 과학 기술이 바탕이 된 것들도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 한편 칫솔·샴푸·옷핀·진공청소기·이쑤시개·쓰레기통·신발·연필·볼펜 같은 일상 용품은 늘 우리 곁에 존재했던 것처럼 당연하게 여겨진다. 그렇다는 이 물건들은 누가 어떻게 만들었을까?

‘물건의 탄생’은 우리 주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물건들의 탄생 이야기에 주목한다. 평범한 물건에도 때론 놀랍고 때론 복잡한 역사가 숨어 있다. 앤디 워너는 작은 물건들이 지닌 사연들을 일러스트와 대사로 풀어낸다.

다양한 물건들의 탄생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등장한다. 발명가들의 배경과 이력은 각양각색이다. 종이 커피필터를 발명한 사람은 독일의 주부였다. 

이 책은 물건들의 탄생 과정뿐만 아니라 물건들에 관한 크고 작은 사실들도 흥미롭게 들려준다. 칫솔모는 지금은 나일론으로 만들어지지만 지난 1930년대까지만 해도 동물 털로 만들었다. 주로 멧돼지털과 오소리털이 칫솔모로 쓰였는데, 나폴레옹은 특별히 말갈기를 사용했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