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의 막내’ 조영욱(고려대)이 8강행 좌절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지난 5월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
드컵 16강전에서 1대3으로 패했다.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 선배들이 수립한 4강 신화 재현을 외쳤던 어린 태극전사들은 이날 패배로 도전을 멈췄다. 

조영욱은 이날 하승운(연세대)과 함께 4-4-2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단단한 수비에 고전하며 기대했던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조영욱은 조별예선 3경기와 이날 16강전을 포함해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단 한골도 넣지 못한 채 대회를 마감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조영욱은 “골을 넣지 못한 내 책임이 크다. 득점을 했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좋은 조건이나 기회가 온다면 더 높은 곳에 가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경쟁하며 성장하고 싶다”고 했다. 

조영욱은 “선수들이 경기력과 관련해 인터넷 기사 댓글들을 많이 본다. 오늘 패배로 비난의 댓글이 많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국민들에게 기쁨을 드리기 위해 정말 많은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비난이 아닌 칭찬과 격려를 해주신다면 앞으로 선수들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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