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코리안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인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가 8일부터 나흘 간 경남 남해군 사우스 케이프 오너스 클럽 선셋, 선라이즈 코스(파72·7183야드)에서 열린다. 

올해까지 8년째 맞은 이번 대회는 7차례 모두 각기 다른 우승자를 배출했을 정도로 매 대회 치열한 승부가 벌어졌다. 

올해부터 총상금 규모도 10억원으로 늘어나면서 2억원의 우승 상금을 놓고 국내 최고 선수들의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인 이상엽(23·JDX멀티스포츠)은 대회 첫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베테랑 황인춘(43)에 극적은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데뷔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번 시즌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드림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고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한 이상엽은 이번 대회를 반등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이상엽은 “매치플레이만의 장점이 있다. 매 홀마다 승부를 내기 때문에 OB를 내거나 실수를 해도 다음 홀에서 충분히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우선 16강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이후 상황에 맞는 전략으로 조금씩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이상희(25·호반건설)와 한국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른 허인회(30·.JDX멀티스포츠) 등도 매치킹에 오르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회는 첫째 날 64강전과 둘째 날 32강전이 종료된 뒤 올라온 16명은 4개 그룹으로 분류해 조별 매치를 치른다. 

조별 3매치 이후 승점을 계산해 각 조별 승점 1위 기록자 4명 중 승점이 높은 순위로 나열해 상위 2명이 결승전을 진행하고 하위 2명이 3, 4위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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