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가 스코틀랜드와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오는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잉글랜드는 1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던파크에서 열린 대회 F조 6차전에서 스코틀랜드와 2대2로 비겼다. 

4승2무(승점 14)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슬로바키아(4승2패·승점 12)의 추격을 따돌리고 F조 선두를 유지했다. 스코틀랜드는 2승2무2패(승점 8)로 4위에 머물렀다. 

‘0’의 균형이 깨지지 않던 승부는 후반 중반을 넘어가서야 불이 붙었다.

선제골은 잉글랜드가 가져갔다. 후반 25분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아스날)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틀랜드의 반격은 매서웠다. 레이 그리피스(셀틱)가 선봉에 섰다. 그리피스는 후반 42분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피스가 찬 공은 큰 궤적을 그리며 골문 안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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