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4번 타자 최형우(34)가 올스타 팬 투표 2차 중간집계에서도 최다 득표 1위를 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8일 오후 4시 기준 2017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선정 팬 투표 중간집계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지난 5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팬 투표에서 나눔 올스타(NC·넥센·LG·KIA·한화) 외야수 부문의 최형우는 유표 투표수 75만8494표를 획득해 2주 연속 최다 득표 선두를 질주했다.

최형우는 지난 12일 발표된 1차 중간집계에서도 46만2153표로 최다 득표 1위였다.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 부문의 양현종(KIA)이 71만7174표를 받아 최다 득표 2위에 올랐다.

드림 올스타(두산·SK·롯데·삼성·kt) 3루수 부문 최정(SK 와이번스)이 70만3797표로 최다 득표 3위에 자리했다. 드림 올스타 1루수 부문의 이대호(롯데 자이언츠·67만9773표)가 2만4000여 표 차 뒤진 4위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라이언 킹’ 이승엽은 66만6873표를 획득,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 중이다. 개인 통산 11번째이자 최고령 베스트 선수로 마지막 올스타전 출전이 유력해졌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는 55만7837표로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2위를 질주해 지난 2009년 안치홍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고졸 신인 팬 투표 선정 올스타로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스타로 최종 선정되면 이정후는 올해 올스타전이 열리는 오는 7월15일 기준 나이가 18세10개월7일로 안치홍이 세운 최연소 베스트 출전 기록(19세23일)을 경신한다.

최대 격전지는 드림 올스타 2루수 부문과 나눔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이다.

드림 올스타 2루수 부문에서는 최주환(두산·40만9732표)이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조동찬(삼성·40만8984표)이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나눔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은 1위인 김태균(한화·47만8295표)과 2위 나지완(KIA·44만9158표)의 표 차가 2만8777표에 불과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정규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KIA 선수들이 베스트 12 8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두산 선수 6명이 부문별 1위에 올라있다.

롯데 삼성 한화가 각각 2명씩, SK와 NC, kt, 넥센이 각각 1명씩 베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 팬 투표는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계속된다. 팬 투표수와 선수단 투표수를 점수로 환산해 70대30 비율로 합산한 최종 결과는 7월3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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