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사회 이후 입소문을 타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옥자’의 상영관이 늘고 있다.
 

미국의 대형 ‘OTT(Over The Top)’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에 따르면 ‘옥자’는 지난 19일 현재까지 전국 79개 극장 103개 스크린 개봉을 확정했다.
 

서울에서는 KU씨네마테크, KU씨네마트랩, 대한극장, 서울극장, 씨네큐브광화문, 아리랑씨네센터, 아트나인, 에무시네마 등 12개 극장에서 개봉한다.
 

제70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옥자’는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등 국내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세 곳이 상영을 거부해 화제가 됐다. 

업계는 넷플릭스와 대형 멀티플렉스들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넷플릭스가 “옥자를 극장에서 개봉하는 것과 동시에 온라인에서도 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극장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옥자’는 그러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이 영화의 예매율은 11.7%를 기록, 전국 2위를 달리고 있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오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190개 국가에 동시에 선보인다. 한국 극장 개봉은 NEW가 배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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