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 기자 / 팀을 떠나겠다고 폭탄선언을 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붙잡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발벗고 나섰다.

페레즈 회장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디오 ‘온다 세로’와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이적설은 미디어를 통해 알았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후 호날두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곧 그를 만나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한 호날두는 현재 러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2017 국제축구연맹 컨페드레이션스컵에 참가중이다. 지난 16일 포르투갈 일간지 ‘아볼라’에 따르면 스페인 검찰 조사에 화난 호날두가 스페인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를 말을 인용해 “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을 결정했다. 되돌릴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지난 2011년부터 2014년 사이에 1470만유로의 세금을 속여 내지 않았다는 혐의로 스페인 마드리드 주정부에 기소된 상황이다. 호날두는자신을 범죄자 취급한 것에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팀을 떠날 결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레즈 회장은 “호날두는 우리에게 화난 것이 아니라 왜 자신이 탈세 조사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화난 것 같다”며 “아울러 그를 영입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팀도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고 힘 있는 선수다. 그 누구도 그가 레알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호날두는 우리에게 그 누구보다 더 강력하고 중요한 존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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