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립 기자 / 소비자심리지수가 다섯달 연속 상승하며 111.1까지 치솟았다. 선행지표인 소비자심리지수가 6년5개월만에 최고치로 상승함에 따라 경기 회복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라 할 수 있는 소비가 하반기 본격적으로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1.1로 지난달(108.0)보다 3.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1년 1월(111.4)이후 최고치다.

상승폭은 지난 5월(6.8포인트)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넘으면 경제를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고 100을 넘지 않으면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0월 102.0 이후 100 이하로 떨어져 2017년 1월에는 93.3까지 하락했다. 1월을 바닥으로 2월 94.4로 반등하기 시작해 3월 96.7로 상승했고 지난 4월 100선을 넘어선 101.2를 기록한 이후 5월에는 108.0로 뛰어올랐고 6월에는 110선 마저 넘어섰다. 

최근 다섯달 연속 상승, 세 달 연속 100을 웃돌며, 낙관적인 소비심리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소비자심리지수 구성하는 항목 가운데 현재경기판단CSI는 93으로 1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2월(95) 이후최고치다. 향후경기전망CSI는 112로 전월 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4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생활형편전망CSI는 103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103, 109로 전달에 비해 1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다.

또 취업기회전망CSI(121)와 임금수준전망CSI(122)도 전월보다 각각 8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으며, 주택가격전망CSI(116)도 전월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물가인식은 2.5%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한 반면,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복수선택 가능)으로는 농축수산물(48.8%), 공공요금(41.7%), 공업제품(38.8%)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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