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호 기자 / 지난 6월초 노인이 거리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한 통진읍 맞춤형 복지팀은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적극적인 치료지원을 위해 업무 협약된 김포효병원과 연계해 김 씨에 대해 사례관리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김포시 통진읍(읍장 고상형)은 그 동안 김 씨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거주하는 컨테이너에 대한 정리를 설득해 왔으며, 최근 결국 승낙을 받아 지난 27일 주거 환경개선을 실시했다.

심각한 냄새는 기본이고 작은 컨테이너 안의 물품에는 곰팡이가 가득했으며 전기장판은 배설물에 찌들고 여기 저기 다양한 벌레들이 돌아다니는 사람이 살아가기에 너무나 부적절한 환경이었으므로 즉각적인 청소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다.

통진 한울타리회(회장 이진유)와 합동으로 진행된 환경개선에 함께한 모든 사람들은 이런 환경에서 살았을 김 씨를 걱정하며, 보다 나은 주거의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고상형 통진읍장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 주거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금 알게 됐고 퇴원 후 김 씨가 안정된 주거를 확보해 사람들에게서 소외되는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함께 해 준 이웃들에게 감사인사를 대신했다.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김 씨가 건강을 회복하고 좀 더 안정된 주거에서 남은 여생을 편히 지낼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서 보살핌의 역할에 힘을 쏟아야겠다는 의견이 모아진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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