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엽 기자 / 출소한 지 1년도 안 된 40대가 또다시 절도 행각을 벌이다가 경찰에 구속됐다. 
 

안성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유 모(43)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유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4시30분께 안성시 삼죽면의 한 돼지농장에 침입해 현금 60만원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 13일까지 경북 경주시·충북 충주시·전북 고창군 등 전국에 있는 축산농장 7곳에 침입해 모두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범행한 유씨는 인터넷을 통해 범행 대상지를 물색한 뒤 낮시간 때를 노려 비어있는 농장에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 농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유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붙잡았다.
 

조사 결과 유씨는 같은 범죄로 5년의 수감 생활을 한 뒤 지난해 10월 출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농장뿐만 아니라, 농번기 빈집 절도가 우려되는 만큼 집을 비울 때는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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