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안양 KGC인삼공사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동부는 지난 1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9-73으로 완승을 거뒀다.

동부는 골밑 공격뿐만 아니라, 외곽포에서도 KGC인삼공사를 압도했다. 이날 동부는 22개의 3점슛을 시도해 11개를 성공, 16개를 던져 5개만을 성공시킨 KGC인삼공사에 우위를 점했다.

두 외국인 선수 웬델 맥키네스가 24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로드 벤슨이 19득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서앴다. 김주성이 3점포 두 방을 포함해 12점을 터뜨려 힘을 보탰다.

KGC인삼공사와 2, 3라운드 맞대결에서 내리 졌던 동부는 이날 승리로 설욕전을 펼쳤다.

홈경기 3연승을 달린 동부는 18승째(13패)를 수확해 4위를 유지했다.

야투 성공률 45%에 그치며 난조를 보인 KGC인삼공사는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춰섰다. 9패째(21승)를 당한 KGC인삼공사는 서울 삼성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일본으로 떠나 지난 14일 동아시아 클럽 챔피언십’에 참가하고 온 뒤 첫 경기에서 3쿼터에 점수차가 24점차까지 벌어지자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4쿼터에 주축 선수들을 모두 뺐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20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막판 벤슨, 맥키네스가 나란히 연속 4득점을 올려 44-32로 앞선 동부는 3쿼터 초반 맥키네스의 덩크슛과 김주성의 골밑슛으로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지켰고 박지현이 3점포까지 터뜨려 기세를 살렸다.

KGC인삼공사가 속공을 앞세워 점수차를 좁혔지만 동부는 벤슨이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를 성공한 후 윤호영이 30여초 동안 두 방의 3점포를 몰아쳐 20점차(64-44) 리드를 잡았다.

동부는 곧바로 맥키네스가 3점 플레이를 성공하면서 완전히 흐름을 가져왔다.

3쿼터 종료 14초 전 김현호가 3점포를 꽂아넣어 72-46으로 3쿼터를 마무리한 동부는 4쿼터 시작 직후 김현호가 3점포 한 방을 더 넣어 주축 선수를 빼고 4쿼터에 나선 KGC인삼공사의 기를 죽였다.

동부는 맥키네스, 김주성의 골밑 득점과 벤슨의 덩크슛 등으로 경기 종료 3분여 전까지 20점차 리드를 지켜 승부를 갈랐다. 

울산동천체육관에서는 울산 모비스가 고양 오리온을 71-64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모비스는 15승째(16패)를 따내 5위 인천 전자랜드와 격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찰스 로드가 27득점 17리바운드로 괴력을 선보여 모비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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