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서태지와아이들’의 ‘컴백홈’이 대세그룹 ‘방탄소년단’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다. 

4일 서태지컴퍼니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서태지와아이들 원곡을 리메이크한 ‘컴백홈’을 공개한다. 
 

지난 1995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발표한 곡으로 22년 만에 첫 정식 리메이크됐다. 
 

당시 가출 청소년에 대해 노래한 ‘컴백홈’이 던진 충격은 비단 대중음악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
 

방탄소년단이 리메이크한 ‘컴백홈’은 오리지널 곡의 시그니처 사운드인 묵직한 베이스라인과 강렬한 비트, 인상적인 후렴구를 그대로 살린 채 방탄소년단만의 색을 입혔다.
 

현재 유행하는 일렉트로 트랩 비트와 방탄소년단 멤버 랩몬스터, 제이홉이 직접 참여한 랩 메이킹은 원작자에 대한 존경심과 방탄소년단의 음악적 자신감까지 고스란히 드러난다고 서태지컴퍼니는 전했다. 
 

서태지컴퍼니 관계자는 “특히 방탄소년단은 가출청소년이라는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았던 원곡에 자신만의 꿈을 향해 노력하는 젊은 세대의 땀과 노력, 열정이라는 메시지를 더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곡은 서태지 데뷔 25주년 기념 리메이크 프로젝트 ‘타임:트래블러’의 첫 번째 곡이다. ‘컴백홈’ 뮤직비디오는 5일 공개된다.
 

서태지는 이번 방탄소년단의 ‘컴백홈’ 리메이크에 대해 “방탄소년단의 개성을 살린 훌륭한 리메이크 곡이 탄생한 것 같다”며 “당시 청소년 문제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했던 ‘컴백홈’이 세대를 뛰어넘어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도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태지는 데뷔 25주년을 맞아 오는 9월2일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공연 ‘롯데카드 무브ː사운드트랙 vol.2 - 서태지 25’를 개최한다.
 

이날 공연에는 방탄소년단이 후배 가수 중 유일하게 서태지와 함께 서태지와 아이들의 무대를 오리지널 사운드로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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