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과 정우성이 현빈·유해진을 기선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조인성·정우성 주연 ‘더 킹’(감독 한재림)은 전날 1125개관에서 5364회 상영, 28만8972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매출액은 21억9700만원, 매출액 점유율은 45.8%였다.
 

같은 날 개봉한 현빈·유해진 주연작 ‘공조’(감독 김성훈)는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영화는 899개관에서 4121회 상영돼 15만1653명을 불러모으는 데 그쳤다. 이날 매출액은 11억4300만원, 매출액 점유율은 23.8%였다.
 

‘더 킹’과 ‘공조’의 흥행 대결은 조인성과 현빈 두 청춘 스타의 출연, 현재 충무로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배우들인 정우성과 유해진이 각각 맞붙는다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더 킹’은 첫 날 ‘공조’보다 두 배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해 최상의 결과를 냈다는 평가다.
 

‘더 킹’의 흥행세는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더 킹’은 19일 오전 8시 현재 예매 관객수 10만2627명(예매 점유율 34.8%)으로 예매 순위 1위에 올라있다. ‘공조’의 예매 관객수는 5만8126명(2위)이다.
 

‘더 킹’은 격동의 대한민국 근현대사 속에서 세상의 왕이 되고 싶었던 한 남자의 생존을 그린 작품이다. 권력의 맛을 깨닫고 성공을 꿈꾸는 검사 ‘박태수’는 조인성이, 박태수를 권력의 세계로 이끄는 실세 ‘한강식’은 정우성이, 박태수의 상류사회 데뷔를 돕는 재벌가 출신 아내 ‘상희’는 김아중이 맡았다. 이밖에도 배성우·류준열·김의성·정은채·정성모·박정민 등이 출연했다. 연출은 ‘관상’(2013)과 ‘우아한 세계’(2007) 등의 한재림 감독이 맡았다.
 

한편, 개봉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킨 ‘너의 이름은.’(감독 신카이 마코토)은 3위로 주저앉았다. 영화는 572개관에서 2056회 상영, 5만8004명이 봤다. 누적 관객수는 273만8251명, 누적 매출액은 221억원이다.
 

어린이 애니메이션 ‘터닝메카드W:블랙미러의 부활’(감독 홍헌표)는 4위(5만163명),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감독 론 클레멘츠·존 머스커)는 5위(4만8075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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