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섭 기자 / 부천의 한 대학병원에서 지상 환풍 창에 기대 담배를 피우던 20대 환자가 지하 기계실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5분께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1층 응급센터 앞 주차구역에서 이 병원 환자 A(26)씨가 환풍 창에 기대있다가 지하 3층 기계실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다리 등을 다쳐 곧바로 응급센터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A씨가 사고 당시 환풍 창에 등을 지고 기대앉아 담배를 피우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발생 경위와 함께 병원의 환자 관리 및 환풍기 주변 접근 금지 안내판 설치 여부 등 병원 측의 과실 여부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한 관계자는 “경찰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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