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종 기자 / 11·3대책 이후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만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3일 기준 전국 매매가격은 0.02% 상승했다. 전주 상승폭(0.03%)대비 축소됐다. 
 

정부 대책발표와 합동점검, LTV·DTI 규제 강화 등으로 매수자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신규 입주물량 누적과 경기 침체 영향으로 지방은 전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이번주 지방 매매가격은 0.02% 하락했다.
 

반면, 서울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번주 서울 매매가격은 0.11% 상승했다. 6·19대책 발표 직전인 6월 둘째주 상승폭(0.18%)보다는 축소했지만 전주(0.10%)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강북권(0.14%)은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개발과 재건축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여름철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마포구와 성동구를 중심으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권(0.08%)은 둔촌주공 등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강동구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업입주 호재가 있는 강서구와 실수요 거래가 많은 관악구 등을 중심으로 전주보다 상승세가 커졌다.
 

경기(0.05%)와 인천(0.03%)은 전주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서울 포함 수도권도 전주와 같은 상승률(0.06%)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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